집에서 사용하는 아이맥의 키보드가 고장난지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예 동작하지 않았으면 빨리 바꿨을텐데..
극히 일부 키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고, 일반적인 타이핑에는 거의 문제가 없어서 새로운 키보드 구입을 차일 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아이폰 프로그래밍을 다시 공부하면서 보니.. 쉬프트+E.. 즉 대문자 E의 입력이 안되더군요..
그냥 키보드 하나 사자 해서 알아보던중..
예전 맥북 프로키보드가 있더군요..
가격도 현재 나오는 알루미늄 키보드보다 저렴하길래 그냥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도착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포장은 벌크포장이어서 특별히 박스는 없었구요.
그냥 뽁뽁이로 잘 말아서 왔네요..
사진은 아이폰4로 찍었는데.. 중앙이 파랗게 나오네요..

키보드 전체 모습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맥용 키보드같습니다.
다른 점은 알루미늄 키보드는 펑션키와 특수기능 키 (볼륨 조절 등)이 함께 있고 별도로 Fn 키를 통해 펑션키를 사용하는데 비해서, 프로 키보드는 펑션키와 특수기능 키가 따로 나눠져 있습니다.
특수 기능 키는 키패드 위쪽에 있습니다.
또한 Fn키 위치에 Help 키가 있네요..

윗면에는 케이블 좌우로 USB 포트가 있습니다..
무선 마우스 리시버를 달아서 쓰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나온 제품인지 의심스러웠는데,
아래를 보면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정말 정품같이 보여요..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약간 휘어서 손에 잘 붙도록 했습니다..

키보드의 가장 중요한 점은 키감입니다.
현재 나오고 있는 애플의 알루미늄 키보드도 펜타그래프 방식이어서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는 사용한지 최소한 1년 이상 지난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랫만에 사용하는 멤브레인의 키감은 영 손에 붙지 않네요..
일단 키를 깊이 눌러야 하고, 물렁물렁한 느낌도 별로인듯 합니다.
다른 멤브레인과 비교해도 좋은 키감이라고 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이쁘긴 합니다..^^
그리고 맥용 키보드중에선 가장 저렴한게 아닌가 싶스빈다..
그래도 4만원이 넘네요..

혹시 원하시는분을 위해 좌표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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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에 추가

키감은.. 처음엔 물렁물렁하더니 하루사이에 어느정도 적응했는지..
괜찮다는 생각이 조금씩 드네요..
물렁물렁한데.. 한편으로는 부드럽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