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로 만 4년을 넘겨버린 맥북프로를 2011년에 처분하기로 하고, 가벼운 뉴맥북에어를 구입하기로 하였다. 무려 13인치 풀업 사양으로.. 본체만 217만원정도 (학교의 애플 교육 할인 프로그램덕에..)하는 고가의 맥북에어가 일주일의 기다림 끝에 1월 10일 월요일에 도착하였다.

새로운 제품을 받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 지난주 내내 배송 트래킹 하느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였는데, 드디어 도착하고 실제 제품을 보니 정말 너무너무 맘에 든다.. 역시 애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역시 가벼운게 좋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전에 사용하던 맥북프로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특히 SSD로 업그레이드 한 후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 무게만 빼고 말이다. 처음엔 무겁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갈수록 무겁다고 느껴지더니 급기야는 일주일에 1번, 1달에 1번, 작년 여름 이후에는 거의 계절당 한번쯤 갖고 다닌것 같다. 어찌나 무겁게 느껴지던지..ㅡㅡ 그래서 이번에 과감하게 맥북 에어를 구입하게 된듯 하다.

사양은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컴파일도 자주 하고 가끔이지만 사진 편집이나 동영상 편집도 꽤 하는관계로 CPU는 무조건 높게.. 메모리도 2기가는 부족하니 무조건 4기가.. 15인치 사용하다가 11인치는 화면이 너무 좁으니까 13인치.. 마지막으로 보조기억장치는 220기가의 SSD도 좀 좁았으니 무조건 256기가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너무 고사양인듯 한 생각도 들었지만 집의 아이맥은 거의 아내 차지이니 맥북에어가 내 메인 컴퓨터가 될 가능성이 높았고 그러다 보니 좀 무리해서라도 좋은 사양으로 구입했다.

드디어 뉴맥북에어가 도착하고 그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다. 쭉 빠진 몸매와 가벼운 무게는 나를 120% 만족시켰다. 이렇게나 가벼웠던가.. 1.32Kg의 무게는 정말 가볍게 느껴졌다. 또한 256기가의 플래시 저장장치(애플에서 SSD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는 정말 환상적인 속도를 보여준다. 주변에서 사용하는 맥북프로보다 더 빠릿하게 움직이는것 같다.

날씬한 뉴맥북에어의 개봉샷은 길이가 길어서 접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