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의 글을 많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애플을 좋아합니다..
작년말 맥으로 스위칭 하고서 이런 저런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그래도 맥의 편리함에 더 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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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으로의 스위치를 광고하는 애플의 Get a Mac 광고


주위 사람중에서 맥으로의 스위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윈도를 사용할 수 있다느게 그들의 관심을 맥으로 돌리게 한 듯 합니다..
저역시 그들에게 이야기해주기를 윈도도 사용이 가능다하는 점을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전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맥으로의 스위칭을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1. 아직은 인터넥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된 국내 인터넷 환경.
최근 크로스브라우징이 많이 이야기되면서 국내 인터넷 환경도 맥유저에게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파이어폭스 하나면 80% 이상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지요..
하지만 고질적인 액티브엑스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돈에 관련된 일을 처리하려면..
어쩔수 없이 윈도를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은 맥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인터넷 환경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조금씩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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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끝난 소득세 전자 신고를 위한 사이트에서 뜨는 오류화면


2. 조금은 이상한 파이어폭스의 한글 지원
국내 인터넷 환경이 크로스브라우징을 지원하면서 파이어폭스가 갖는 위력이 막강해졌습니다..
하지만 맥용 파이어폭스는 약간 이상합니다..
한글이 조금씩 흐리게 보이는 문제가 있네요..
저는 신경을 끄고 살기때문에 더이상 문제로 인식하지 않습니다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때에는 이런 점도 문제가 되겠지요..
태터의 위지위그 편집기가 사파리를 지원하면..
사파리로 넘어갈 생각도 있습니다만..
아직은 위지위그 편집기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만 지원하는군요..

3. 한글 입력기의 문제
우리나라 맥의 가장 큰 문제는 한글의 문제입니다..
입력기에 이상한 버그가 있어서..
영문 입력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한글 풀어쓰기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다시 영문->한글->영문으로 바꿔주면 문제가 해결됩니다만..
불편한것은 사실이지요..
올해 출시되는 OSX 10.5 레퍼드에서는 해결되길 간절기 기도해봅니다..
또한 일부 한글은 지원하지 못해서 모양이 깨지는 애플 고딕의 문제도 같이 해결되어야 겠지요..

4. 오피스 프로그램의 문제
맥에도 MS 오피스가 있습니다..
현재 2004 버전이군요.
맥용 오피스는 현재 2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PPC용이어서 인텔맥에서 느리다는 점입니다..
아예 동작 안하는것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만..
느린 동작은 유저를 답답하게 만듭니다.
두번재 문제는 한글의 문제입니다..
윈도 오피스에서 작성한 한글 문서를 열어보면..
간혹 깨져서 나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럴땐 전체를 선택해서 폰트 지정을 다시 해주면 해결됩니다만..
없는 폰트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폰트지정을 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오피스에서 한글을 입력시 문제가 있습니다..
한글 입력 모드가 종료되지 않고 화살표키 등을 누르면 원래 입력되었던 위치가 아닌 커서가 이동하는 위치에 글자가 입력됩니다..
한글을 입력하고 마지막에 스페이스나 엔터를 입력하면 됩니다만..
제대로된 해결방법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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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오피스의 새문서 화면


5. 게임의 부족함
다행히도 우리나라 게임시장의 보스인 블리자드의 게임은 윈도와 맥을 모두 지원합니다..
그래서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와우까지도 모두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쉽게 구하기가 어렵네요..
워크래프트3는 한글판의 파일을 복사해와야만 한글로 즐길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버전은 하이브리드 씨디로 윈도용과 맥용이 모두 들어있었습니다만..
초기 물량만 그러했고 이제는 더이상 그런 씨디를 찾아볼수 없습니다..
물론 외국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만..
또한 블리자드가 아닌 다른 개발사의 게임은 맥용이 아예 없거나 한참 뒤에 나오는게 일반적입니다..
즉 맥에서 즐길 게임이 많지 않다는거죠..
그런 점에서 블리자드는 정말 훌륭한 게임 개발사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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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맥용 게임 개발사는 블리자드이다.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맥은 매력적인 기기입니다..
전 앞으로 계속 맥을 사용할것 같습니다..
또한 부모님댁에도 올 가을쯤 맥을 하나 놔드릴 생각입니다.
(인터넷으로 돈거래를 할줄 모르십니다..^^, 바이러스 없는 맥 만세..)
하지만..
컴퓨터에 많이 익숙한 주위 사람들에게 맥으로의 스위칭을 권하기엔 조심스럽네요..
그래도.. 저랑 가장 친한 친구들은 맥으로 다들 스위칭 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