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러니까 11월 2일..
W호텔에서 MS와 서울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개최한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주제는 웹을 통한 미래 창조
곰TV로 생중계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행사라고 한다.
서울대, 카이스트,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대, 광주과기원, 그리고 ICU의 학생들이 초청(?)되었다.
사실 가기 싫었지만 동원령때문에 어쩔수 없이 간거라..
포스팅할 생각도 못했고, 사진도 준비를 못했다..ㅜㅜ
단상에서 키노트 발표자들이 발표를 했는데..
메인 노트북은 씽크패드로 추정된다.
통역기도 모두 지급되었는데..
통역이 좀 답답하기도 하고 시간차도 좀 있어서..
듣기 연습 하는셈 치고 그냥 들었다..
그러다보니 알아듣지 못한것도 꽤 되고..
집중을 안해서 못들은것도 꽤 된다..^^
키노트 발표자들의 발표중 재미있었던것을 소개해 본다.
1. Rick RASHID
MS의 수석 부사장이 10 Years in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MS 및 MSRA(MS Research Asia)의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는 신기술을 소개함으로써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였다.
소개했던 기술들은 익히 많이 봤던 Surface 기술을 동영상으로 소개하였고,
또한 Sky Server라는 구글 어스와 비슷한 서비스 소개하였다.
그리고 기가바이트 픽셀을 통한 사진으로 세세한 부분도 확대해서 볼수 있는것도 소개하였다.
재미있던것은 MAC OSX가 나왔으나 웃으며 언급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발표 후반부에 역시 iPhone 이야기도 나왔으나 역시 웃으며 넘기는 재미난 모습을 보였다.
2. Lenore BLUM, Manuel BLUM
CMU의 컴퓨터 과학과의 교수라고 한다.
둘은 부부가 아닐까 생각된다.(소개했을지도 모르지만.. 못들은듯 하다..^^)
앞부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보여준 사진..
Manuel BLUM을 가두고 있는 컴퓨터가 PowerBook이었다.
MS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의 발표에 등장한 컴퓨터 사진이 맥이라는 사실은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또한 Wiki를 소개하며 예로 Bill Gates 소개 페이지를 예로 들었는데..
그 페이지의 Bill Gates 사진이 낙서가 되어있었다.
콧수염이 그려져있었다..
또한 인터넷 서치 엔진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데..
구글이 MS Live Search보다 더 좋은 검색 결과를 보여주었다.
웃으며 Rick RASHID에게 양해를 구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3. Harry SHUM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아시아 소장이라고 한다.
Internet Services: Technology Challenges and Business Opportunities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주로 MSRA에서 개발중인 서비스를 소개하였다.
그중에 하나는 구글 스콜라에 대응하는 MS Live의 서비스 Libra Academic Search(libra.msra.cn)였다.
페이지 서치가 아닌 오브젝트 서치 기술이라던데..
잘 모르겠다..^^
또한 웹상에서 동영상을 썸네일로 플레이하는 Motion Thumbnail을 소개하였는데,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동영상이 마구 끊기는 헤프닝이 있었다.
그 후로 Andrew HERBERT, Dr. John E. HOPCROFT가 나와서 발표를 하였는데..
상당히 기술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키노트 발표 후 Q/A 시간이 있었는데..
연대 학생 어머니께서 나오셨다..
아들이 중증 장애우로써 연대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다면서,
MS에서 하고 있는 장애우를 위한 개발에 대해 질문을 하셨다..
눈가에 눈물이 핑 돈다..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다..
어머니는 위대하시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나오니 오후 6시가 넘었다.
오후 1시부터 중간에 쉬는 시간이 없이 진행되었고,
따라서 매우 힘들었다.
쉬는 시간이 없다보니 사람이 자꾸 들락날락 하게 되고 또한 좌석이 길게 늘어져 있어서 출입이 불편하기도 하였다.
또한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내용은 어려워져서 그냥 멍하게 듣고만 있었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발표 내용도 제목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였다.
웹을 통한 미래 창조라는데..
유심히 듣지 않으면 웹과 관련성을 찾기 힘들거라 생각된다.
특히 뒷부분은 너무 기술적이어서 웹이라는 기술과의 연결 고리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
또한..
그들이 발표한 기술은 모두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제공하고 유저들은 사용만 하는 기술이었다.
웹2.0이라는 트렌드를 하나도 쫓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하지만..
너무 지쳐서 질문할 마음이 달아나버렸다..ㅜㅜ
노트북 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전무해서
책상도 없고 인터넷 연결도 안되고 전원도 제공되지 않았다.
물론 너무 많은 사람이 참가하게 되어서 그런것이라 생각되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컨퍼런스는 오후 6시에 끝났다..
무진장 배가 고팠는데..
간단한 저녁식사쯤은 제공했으면 어땟을까 생각했다..
중간 쉬는시간도 없고,
다과나 음료수도 제공되지 않았고..
저녁 식사도 없어서..
왠지 MS가 짠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컨퍼런스는 못해도 중간 쉬는시간에 다과정도는 제공해주는게 일반적이다..^^
내년에도 또 열릴지 잘 모르겠다.
만약 다시 열린다면,
무엇보다 내용과 주제를 잘 선정하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MS라는 이름때문에 조금은 기대가 되었는데..
실망이 컸던것 같다..
한편..
애플을 좋아하는 유저로써..
한국에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MS가 부럽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설문지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나눠주는 사은품이다.
사진실력이 떨어져서..ㅡㅡ
저 주황색.. 좀 약하게 나왔다.. 형광 주황색이다..
그리고 가슴의 저 중국말..
집에 와서 입어보았더니 아내가 하는말..
"집에서 편하게 입으면 딱이네.."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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