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플래쉬 디스크를 도입할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그다지 신기하지 않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애플은 가장 최신의 기술을 따라다녔으니까..
Intel의 Robson이건 삼성의 flash-enhanced hybrid hard drive건 무엇이 되었든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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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son의 컨셉은 간단하다. 플래쉬 메모리의 빠른 속도를 이용하여 부팅 속도, 셧다운 속도 및 용도가 빈번한 데이터 접근 시간을 줄이자는 것이다. 갈수록 운영체제가 커지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에 따라 부팅시 읽어야 하는 내용이 많아지고 이는 부팅속도의 저하를 가져온다. 이러한 부팅속도를 줄이기 위해 읽기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플래쉬 메모리를 사용하자는 기본적인 의도는 매우 바람직한 접근이라 볼 수 있다. 용도가 빈번한 데이터의 접근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더하여 얻어지는 발열이나 에너지 절약은 Robson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든다.
반면 부팅만을 위해 사용하기는 플래쉬 메모리의 가격이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그 외에도 활용할 방안이 있을 듯하다.
이에 삼성에서는 Hybrid HDD를 제안하고 이미 제품도 출시하였다. 이는 기존의 HDD에 플래쉬 메모리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다. 플래쉬 메모리를 이용함을써 기존의 HDD에 자주 접근하는 것을 줄임으로써 파일 I/O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자 하였다. 이 또한 바람직한 접근이라 생각된다.
단지 Hybrid HDD가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운영체제의 지원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아직 플래쉬 메모리는 그 수명이 HDD에 비해 짧다. 또한 읽는 속도에 비해 쓰는 속도, 특히 기존의 자료에 직접 덮어쓰지 못하고 삭제 후 재 기록해야 함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플래쉬 메모리의 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운영체제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파일시스템에 하나의 레이어를 두어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비스타에서 이미 삼성의 Hybrid HDD를 지원한다고 한다. OSX에서 못할게 무엇인가. 언제나 앞서가는 애플이고 맥이다. 개인적으로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되는 Robson이고 Hybrid HDD지만 언제나 미래는 불투명하다.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 및 애플 개발자들이고, 또 맥 유저들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