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으로 10월 28일 Codeweaver사에서 CrossOver를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하였다..
덕분에 사용중이다..

현재 윈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몇가지 있다.
첫째는 인터넷 쇼핑/뱅킹이고,
두번째는 MS Office이며,
마지막으로 한글이다..

한글은 맥용도 꽤 쓸만하지만, ppc용 프로그램이라 로제타 위에서 실행되다보니 너무 느리다..ㅡㅡ
MS Office의 경우 2008 버전이 UB로 인텔에서도 잘 돌아간다고 하지만,
한글입력을 해보면 이건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나 다름 없다..
로제타로 실행되는 한글보다도 더 느리니..ㅡㅡ
최악의 프로그램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내돈으로 구입하지는 않았고, 학교 라이센스로 사용중이다..)
그런 부족함을 CrossOver가 풀어줄수 있을까..

그래서 Office 2007과 한글 2007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며칠 사용해본 결과를 포스팅 해본다..

1. Office 2007
생각보다 꽤 잘 동작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실행해 보았다.
가장 큰 문제는 한/영 변환이다..
키보드로 한/영 변환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는 CrossOver에서 Command 키를 Alt키로 대체해버리기 때문인듯 하다.
그래서 바람 입력기를 설치해서 Shift-Space를 한/영 변환으로 바꿔보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또한 바람 입력기를 사용할 경우,
파워포인트에서 입력에 문제가 생긴다..
그 외에 CrossOver의 문제로 보이는 Expose에서 프로그램 창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꽤 사용할만 하다..
바람입력기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기본 입력기를 사용하고,
한/영 변환의 귀찮음만 참아낸다면 꽤 좋아보인다..

2. 한글 2007
한글을 설치하고,

자동 업데이를 실행하여 업데이트를 하면 실행되지 않는다..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잘 실행된다.
한/영 변환 문제는,
한글의 자체 입력기가 사용됨으로 인해 Shift-Space로 변환이 된다..
이게 Office 2007에 비해 크게 편리한 점이다.
하지만,
한글에서 복사한 내용이 맥OSX로 넘어가지 않는 문제가 있다.
그 역은 잘 동작한다.
Office 2007보다 한/영 변환이 쉬움으로 인해 더 편리할듯 하다..

전반적으로,
Expose에서 창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한글이나 Office 모두 동일하다.
간혹 보이는 경우가 있기도 해서 언제나 안보인다고 이야기할수 없다.
이런 문제는 정말 애매하다..ㅡㅡ
Expose는 정말 편리한데 이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니..
불편한것이 사실이다..
다음 버전에서는 개선되길 기대해본다.
또한 Command 키를 Alt 키로 바인딩 함으로써 한/영 변환이 되지 않는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길 기대해 본다.
Command 키의 바인딩은 Option 키와 마찬가지로 환경 설정을 통해 해결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꽤 만족스럽다..
인터넷 뱅킹도 시도해 볼까 하는데,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런 저런 문제가 꽤 있다고 해서 주저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