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글 마구 올려야지요. 목표는 올해 안에 광맥 사용기 100 돌파하기입니다. (가능할까..)

생각해보니 과거 모든 번역을 '반말'로 했더군요.
그래서 '존칭'으로 바꿔서 해봤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My critical applications 5 months after switching


스위칭을 한 지 어느덧 5개월이 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필수 프로그램의 리스트를 업데이트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네요.
그 동안 맥으로 하는 업무가 바뀌고 또 이 프로그램 저 프로그램 쓰고 지우고 하면서 이 리스트는 계속 바뀌어왔습니다. 이전 글을 보시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아실 수 있겠네요.

Quicksilver
이 글을 쓰려고 주력 프로그램들의 이름을 정리할 때 퀵실버는 리스트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맨 위에 올라와있네요. 왜 그랬을까요?
퀵실버에 대한 칭찬 중 하나로 "Wei Wu Wei - Act Without Doing" 이란 말이 있습니다. 퀵실버가 이미 일의 일부가 되어서, 띄워놓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린거죠.

과거 스팟라이트가 그런 것 처럼 주로 프로그램 런쳐로 쓰고 있는데, 퀵실버의 간결한 인터페이스에 중독되어 버렸습니다. Automating tasks 능력과 파일 억세스 기능의 그 엄청난 잠재력을 생각하면 이제 겨우 맛만 본 기분입니다. 플러그인도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으로, - 특히 클립보드 - 최근에 클립보드로 복사한 10개의 항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퀵실버 사용시 주의사항: 처음 맥을 접하는 분에게는 너무 압도적인 기능일 수 있습니다. 맥으로 이제 막 스위칭 하신 분이라면 일단 스팟라이트를 한 두달 먼저 사용해보신 다음 퀵실버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처음 맥으로 넘어왔을 때는 별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너무 복잡해보였죠. 그래서 맥에 익숙해지고 난 후 다시 사용하고 나서야 그 놀라운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Firefox
아직도 파이어폭스를 시험해보는 중입니다만, 그동안 사용해 온 시간들을 볼 때 두 번째 위치에 놓는 것이 합당할 것 같습니다. 물론 사파리도 훌륭합니다만, 파이어폭스 3은 충분히 경쟁자라 불릴 만 합니다. 윈도우즈에서는 파이어폭스가 메인 브라우져라서 맥 버전의 애드온 기능들은 제대로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만, 조만간 사용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파이어폭스 3.0은 정말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이전에 써보시다가 그만 두신 분이시라면 꼭 다시 한번 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Password
이 프로그램이 없으면 전 완전히 장님일겁니다. 계정을 가지고 있는 웹 사이트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패스워드도 기억해주니까요. 그리고 wallet 기능을 이용하면 연락처나 신용카드 정보 같은 중요한 개인 정보를 제 컴퓨터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도 있으니 지갑을 찾으러 다닐 필요도 없고, 주소록도 정말 간결해집니다.

Terminal
일반적인 '프로그램' 개념에 넣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OS X 터미널을 쓰면서 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의 진정한 힘을 깨닫고 있습니다. 게다가 OS X 응용 프로그램과 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 사이의 손쉬운 Copy and Paste 기능으로 사용하기도 매우 쉽습니다. 멀티 탭 기능을 쓰면 여러 개의 BASH shell을 하나의 창에 동시에 띄우고 손쉽게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웹 개발 플랫폼을 최근에 Ruby on Rails로 바꾸면서 터미널 윈도우에서 보내는 시간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DOS 커맨드 라인보다 훨씬 강력한 터미널, 이건 노는 물이 달라보입니다.

Textmate
윈도우즈를 떠나 맥으로 이주하면서 제 최우선 순위 업무는 UltraEdit 문서편집기를 대체할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Textmate를 추천하셨고, 여기서 코드를 작성할 생각이었으니 제 에디터 프로그램은 두말 할 것 없이 이것이었죠.
Textmate를 특별하게 만드는 점은 다양한 기능을 "bundles"로 추가한다는 점입니다. 여러 명령어와 마크로를 하나의 파일 타입으로 묶어주는 이 기능으로 인해 Textmate는 매우 특화된 에디터로 자리매김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Rails bundle은 코드 작성에 엄청난 도움이 되며, Git bundle을 사용하니 버전 제어가 놀랍도록 쉬워졌습니다.

Mail
Gmail 계정용 프로그램으로 쓰다가 말다가 하는데, 최근에는 다시 돌아왓습니다. Gmail의 IMAP 환경이 개선된 것 같긴 합니다만 가끔식 연결이 끊어져서 Mail.app를 다시 띄우곤 합니다. 이 점만 빼면 Mail은 이메일 주고받기에 가장 적당한 프로그램 같습니다.

iStat menu
iStat menu 없이 맥을 쓴다는 건 계기판 없이 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을겁니다. 맥북을 쓰면서 iStat 덕분에 어떤 프로그램이 CPU를 힘들게 하는지 알 수 있었고, 맥 프로에서는 백그라운드에서 네트워크 작업 리스트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맥북 프로에서는 CPU의 온도와 팬 회전 속도를 계속 체크하지요. 물론 같은 기능을 하는 다른 프로그램들도 있겠지만 iStat 메뉴만큼 단순하고 깔끔하며 쓰기 쉬운 건 없는 것 같습니다.

iPhoto
가끔씩 고생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iPhoto에 슬슬 적응하면서 제 사진들도 모두 여기로 옮겨왔습니다. iPhoto는 제 사진에 필요한 단순한 편집 - 크롭, 회전, 단순 편집, 적목 제거 등 - 을 하기에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와이프를 위한 슬라이드 쇼나 아이들의 성장을 기록하는 슬라이드 쇼도 이걸로 만들었지요.

Ken Burns 효과는 훌륭합니다. 사진에 진짜 움직임과 드라마를 더해주지요. 제가 겪은 거의 유일한 문제점은 자동으로 놔두면 사진의 이상한 부분을 확대한다는 점입니다. 그다지 확대해서 보고 싶지 않은 부분에 촛점을 잡는 경우가 가끔씩 생기지요. 특히 아이들의 어릴 때 사진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당연히 이럴 때는 수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럼 상당히 시간을 잡아먹는 편입니다.

이런 단점만 뺀다면 iPhoto는 제 목적에 아주 적당한 것 같습니다.

Pages
맥북 프로를 구입할 때 교직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iWork도 같이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체험판으로 꽤 오래 사용해서 많이 익숙해진 편이었지만, 프로그램이 느려보였습니다. 오피스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만, 둘 다 어느 정도 사용해 본 결과 iWork가 저에게는 더 깔끔해보였습니다. UI도 복잡하지 않고, 원하는 메뉴 찾느라 고생한 적도 없지요.

체험판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iWork에 올인한 관계로 - 돈도 좀 냈지요 - 모든 상황에서 iWork를 사용할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Pages에서 열 수 없는 파일을 받는다면... 보낸 사람한테 호환성 없는 파일이라고 불평 한마디 해주고 말죠. 저도 과거에는 그랬으니까요. 그나마 저는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에는 하드코어한 편이 아니라 크게 문제될 건 없을 거 같습니다.

OmniGraffle
Visio를 대신할 만한 맥 프로그램을 찾는다고 하니까 많은 분들께서 Omnigraffle을 추천하셨습니다. 제 용도에 딱일 뿐만 아니라, 몇 몇 기능은 Visio보다 더 잘하더군요. 템플레이츠 라이브러리는 정말 엄청나게 많아서, 이제는 멋진 UI도 순식간에 만들 수 있고 Rails style 데이타베이스 schema도 손쉽게 만듭니다.

NetNewsWire
아직 NetNewsWire보다 더 좋은 RSS 리더를 찾지 못했는데, 왜냐하면 더 찾아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NNW는 제가 원하는 바로 그 기능을 아주 훌륭하게 해냅니다. 제가 읽고 있던 글을 두 맥들과 제 아이팟에 연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정말로 즐겁습니다. 프로그램으로 인해 웹 사용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다는 건 참 좋은 경험이지요.

iTunes
iTunes는 맥보다 훨씬 먼저 사용했습니다. iPod을 꽤나 오랫동안 써왔으니까요. iTunes 스토어와의 연동은 정말 흠잡을 곳 없으며 구입하기도 너무나 쉽습니다.

Adium
가끔씩 iChat으로 돌아가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시간은 Aduim을 사용합니다. 이전에 했던 대화를 리뷰할 수 있는 기능은 정말 사랑스럽죠. 맘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진짜 조그만 채팅 윈도우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도 환상이지요(공짜).
유일한 단점이 비디오 채팅이 안된다는 점이라서 가끔씩 iChat도 필요합니다.

이게 제가 매일 사용하는 주요 맥 프로그램 리스트입니다. OS X 자체 기능들은 또 한 포스트를 차지할 만한 양이라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Spaces, Quicklook 등도 저에게는 중요한 기능입니다. 그리고 Cyberduck이나 VMware Fusion 같은 프로그램도 설치되어 있습니다만 이전처럼 자주 사용하지는 않고,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function 정도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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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저랑 거의 비슷한데요..
위에 소개된 프로그램중 Omni Graffle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용중입니다..^^
TextMate는 한글 사용에 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아.. iStatMenu 대신 iStatPro를 사용하는군요..
메뉴보다는 위젯이 편해서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