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OS 3.0이 발표된지 시간이 좀 지나버렸다.
이런 저런 뉴스들이 많이 나왔고,
정리된 글들은 많이 봤지만,
실제 동영상은 다운받아놓고도 못보다가 이제서야 보았다.
뒤늦게 정리해서 포스팅하기는 좀 거시기 해서, 패스..ㅡㅡ

대신 다른사람들이 보지 못한 내용이 하나 보였으니,
바로 iPhone OS의 명칭이다.


iPhone이 처음 발표되었을때,
스티브 잡스는 iPhone에서 OSX가 사용된다고 해서 매우 큰 인상을 주었다.
문자 중계를 보면서,
또 동영상을 보면서 매우 인상깊었고,
또 멋있었다.
심지어 OSX가 임베디드 운영체제로 내딛는 첫걸음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iPhone 2.0때도 OSX라는 이름이 빠진것 같고,
이번에는 아예 iPhone OS 3.0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왔다.


iPhone이 처음 발표될때를 생각해보면,
iPhone에 대한 루머는 무성했고 관심도 높았다.
하지만 신제품에 대한 부담은 언제나 매우 크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애플은 자신들이 가진 최고의 브랜드인 OSX를 통해 iPhone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어서 이제는 OSX라는 이름을 걷어내고 iPhone OS로 시장에 나오고 있는듯 하다.

그렇다면, 처음에 스티브 잡스가 발표한 iPhone에 OSX가 사용된다는것은 거짓말이었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무엇을 OSX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Cocoa 기반의 framework을 OSX라고 본다면 iPhone에 OSX가 돌아간다고 봐도 전혀 무리가 없다.
다만 이제는 OSX만큼이나 iPhone의 이름이 강력한 힘을 갖기때문에,
아니 오히려 스마트폰에서는 OSX보다 iPhone의 이름이 더 큰 브랜드 파워를 갖기 때문에,
OSX보다는 iPhone OS라는 이름을 내세운것이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이는 곧 iPhone의 성공을 의미한다.
더이상 OSX의 후광이 필요 없고,
iPhone 홀로 시장에서 우뚝 서서 나갈수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을 점점 장악해 나가는것을 바라보고,
또한 한국에 언제 출시되는지 기다리는 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