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제품은 폐쇄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단순히 폐쇄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사용자들은 맥OSX를 커스터마이징 하기도 힘들다.
즉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자신에게 OS를 바꾸는것이 어렵고,
따라서 애플에서 제공하는 모양대로 사용하는것이 대부분이다.
맥은 커스터마이징으로 인한 운영체제의 이상을 최대한 막기 위해, 유저에게 자유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그에 비해 윈도는 다양한 테마에 사용자들이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이 더욱 쉽다.
심지어는 OSX처럼 꾸민 윈도도 많이 볼 수 있다.
윈도는 OSX보다 유저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윈도와 맥의 차이는 윈도와 맥의 시장 점유율 차이에 일부 반영되었다.
얼리어답터 내지는 파워유저라 자처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OS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윈도를 더 선호하였다.

그리고 그런 파워유저들은 컴퓨터가 점점 널리 사용될때 윈도를 추천하였다.
결국 컴퓨터가 개인의 삶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20세기엔 맥보다 윈도가 더 각광받았다.

21세기가 되어서 컴퓨터가 개인에게 많이 보급되었다.
이제 컴퓨터는 더이상 사람들이 어렵게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라 TV나 VTR 처럼 친숙한 기기가 되어버렸다.
더이상 파워유저들이 컴퓨터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사용하는 기기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는 윈도보다 맥이 더 강점을 갖게 되었다.
윈도는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지만,
맥은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수 있게 되어 있다.
윈도는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대로 운영체제를 바꿀수 있는 자유를 주었지만,
맥은 그런 자유를 빼앗는 대신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환경을 제시하였다.

맥의 점유율이 경제위기 이후에 주춤하고 있지만,
경제 위기가 오기 전까지 맥은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물론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뛰어난 제품때문이다..
그리고 그 뛰어난 제품에는 애플이 오랫동안 지켜온 사용자 편의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