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맥 OSX 10.6 스노우 레퍼드가 출시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단돈 4.5만원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주요 특징으로는 새로운 기능이 거의 없다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사실 요즘은 바쁘고 해서 천천히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었는데,
호기심이 무엇인지..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설치하고 있었다..ㅡㅡ

설치 별거 없다.
그냥 DVD 넣고 부팅하면 된다.
타임머신 백업을 믿고, 그냥 깨끗하게 포맷하고 재설치하였다.
기존에 윈도를 재설치할때 백업 한다고 했지만 자꾸 빼먹고 백업을 안해서 날려먹은 데이터가 꽤 된다.
그래서 백업은 잘 확인하는 편인데,
버전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잘 되겠지 라는 생각만으로 확인도 하지 않고 그냥 설치를 감행했다.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설치가 끝났고,
타임머신 백업본을 불러오는데,
어플리케이션은 어차피 재설치할 생각을 하고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불러왔다..
결론적으로..
대만족이다..
바뀐게 하나도 없어보인다..
심지어 바탕화면과 바탕화면의 파일들까지..
타임머신의 위력을 실감했다고나 할까..

메일을 실행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존의 메일 데이터가 다 남아있다.
그리고,
매우 빠른 속도가 느껴진다.
레퍼드에서는 메일을 실행시키면 어느정도 시간이 걸렸는데,
스노우 레퍼드에서는 정말 빠르게 실행된다.
우왕 굳~~~

사파리는?
역시 레퍼드에 비해 빠르게 실행된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저런 버그가 있는 모양이던데..
아직까지는 거의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레퍼드에 있던 한글 입력 문제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있으며,
웹툰과 같이 긴 페이지를 볼때 버벅임이 매우 줄었다.
이정도면 만족스럽다..
다만..
각종 플러그인들이 동작하지 않는다..
32비트 모드로 실행하면 된다는데..
그냥 64비트 모드로 사용하련다..
플러그인들도 조만간 새로 나오겠지..

이제 필수 어플리케이션들을 설치했다.
MS 오피스 2008, iWork, iLife, 파폭은 고민하다가 당분간은 사파리만 사용해보기로 하고 패스,
QuickSilver, Tweetie, MenuCalendarClock, NetNewsWire, Papers, BookPedia, LittleSnitch, ForkLift, Pixelmator, 무비스트, 바람입력기, Synergy 등..
정말 만족스러운게.. 기존의 레퍼드 설정이 거의 남아있다.
정품 등록 정보도 거의 남아있다.
계속 만족이 더해가고 있다.

남은 하드디스크 용량을 확인했다..
스노우 레퍼드를 설치하기 전 남은 용량은 6기가정도..
현재 20기가가 남아 있다.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줄었다는것을 감안해도 꽤 많이 남은거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해서 고생하던 나에겐 정말 꿀같은 용량이다.

속도를 이야기해보면..
확실히 빨라졌다.
수치를 정확히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몸이 느끼고 있다.
최대 2배 못해도 1.5배정도 빨라진 느낌이다..
외국의 각종 애플 관련 사이트의 벤치를 보면 생각보다 성능 향상폭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사용해본 느낌은 정말 좋았다.

메모리 사용도 많이 줄었다.
사파리에 탭8개 열고,
아이튠즈로 음악들 들으면서,
메일, Tweetie, Papers, NetNewsWire, 사전, MS Word 등이 실행중인데,
180MB정도 메모리가 남아있다.
레퍼드였으면 사파리, 메일, Papers, Tweetie, NetNewsWire만 띄워도 메모리가 부족해서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이런부분도 만족..

불안한 부분은..
네트워크가 이상하다..
한번 재부팅후 Airport가 이상해서 원하는 AP에 붙지 않았다.
붙지 않는것만이 아니라 Airport를 껏다 켰다도 되지 않았다.
어떻게 고쳐졌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잘 동작중이다.
그래도 여전히 좀 문제가 좀 있는듯 한데,
간혹 데스크탑과 연결되어 있는 시너지가 끊긴다..
Airport쪽에 버그가 좀 있는듯 하다.

내가 제일 중요하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NS2가 기본 상태에서 동작하지 않는다.
에러 메시지를 보면 X11쪽이 좀 바뀐것 같은데..
요즘 쓸일이 없어서 그냥 방치중이다.
나중에 필요할때 다시 잘 살펴봐야겠다..
레퍼드까지는 아무런 수정 없이 잘 되었는데..
무엇이 바뀐건지 좀 아쉽다.

마지막으로 Expose와 스택이 정말 좋아졌다.
특히 Expose와 Dock의 조합은 기존에도 편했던 Expose를 차원이 다르게 만들어버렸다.
또한 Expose 상태에서 스페이스를 누르면 선택한 창을 확대해서 보여주는데 역시 환상적이다..

아직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호환성 문제를 갖고 있다.
어플리케이션들의 호환 여부는 http://snowleopard.wikidot.com/ 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리 멀지 않아서 호환성 문제가 해결될거라 예상한다.
그렇다면 스노우 레퍼드로 업그레이드를 미룰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