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전 아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아이패드 사용해볼래?"
나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부리나케 가서 받아왔고 만 하루동안 꼬박 사용할 기회를 얻었다..
게다가 인터넷 사용을 위한 에그까지 빌려주었으니..
정말 고마웠다..

1. 역시나 약간은 무거운 무게
생각보다 무겁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역시 그랬다. 지하철에서 서서 들고 사용하기엔 좀 무거웠다. 적당한 무게가 안정감을 높여 줄수도 있지만, 안정감보다는 혹시라도 떨어뜨릴까봐 힘을 주고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더욱 묵직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꽤 재미있는 게임을 하다가도 무거워서 조금씩 쉬어야 했다. 하지만 자리에 앉아서 무릎에 살짝 올려놓고 하기엔 참 좋았다..

2. 꽤 재미난 컨텐츠
아이패드용 무료 프로그램을 닥치는대로 받아서 열심히 사용해보았다. 게중 꽤 재미난 게임도 있었고, 신문이나 전자책도 꽤 괜찮았다. 무료로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컨텐츠는 따로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경우도 꽤 있었다. 그런 경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로 맛보기가 가능해서 솔직히 아이패드가 내것이라면 구입했을것 같은 컨텐츠가 꽤 되었다.

3.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한글 컨텐츠
역시나 한글 컨텐츠는 거의 없었다. 거의 모든 컨텐츠가 영어였다. 토이스토리 같은 어플은 우리 아이들이 참 좋아할것 같은데, 한글이 아닌게 정말 아쉬웠다. 토이스토리 어플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어떻게 알았는지 귀신같이 게임을 찾아서 게임만 열심히 즐기더라.. 

4. 매력적인 큰 화면
아이팟터치/아이폰에서 화면만 커진거라고 하는데.. 얼추 컨셉은 맞는듯 하다. 그런데, 그 컨셉이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분명히 화면만 커진것은 맞는것 같은데, 그게 좀 다르다.. 설명하기 힘든.. 직접 사용하기 전엔 알기 어려운 무엇인가가 있다. 화면이 넓어진만큼 더욱 편리하고,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많아졌다. 그리고, 아이패드를 반납한 후 아이폰의 화면이 정말 좁고 답답해서 다시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렿다..ㅜㅜ

5. 아이폰보다 빠르지만..
1Ghz를 자랑하는 A4 CPU는 확실히 아이폰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아이폰의 화면 전환 등도 충분히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아이패드의 속도는 아이폰보다 더 빠르다. 내가 무엇을 입력하면 대체로 즉각 반응한다. 문제는 대체로라는 점이다. 일부 어플의 경우, 간혹 멈칫 하는 경우가 있었다. 아이폰에서는 그런 경험이 거의 없이 일정한 응답성을 보여주었는데, (아이폰에서 유일하게 멈칫하는 경우를 느낄수 있었던 어플은.. 위룰이다..ㅡㅡ) 아이패드는 뉴욕타임즈나 BBC 같은 어플에서도 멈칫 거리는 경우가 자주는 아니지만 신경이 거슬릴 정도는 되었다. (내가 예민한걸지도 모른다..)

6. 커졌지만 여전히 2% 부족한 가상키보드
아이패드는 화면이 커지면서 가상키보드도 커졌다. 그래서 확실히 입력에서의 오류는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조금 아쉽다. 키의 경계를 손가락으로 느끼지 못하니 아무래도 눈이 손의 입력을 따라다녀야 한다. 또한 평평한 바닥에 내려놓고 치기엔 뒤가 곡면이어서 아이패드가 흔들려서 불편하다. 들고 치기엔, 엄지손가락으로 타이핑 해야 하니 아무래도 불편하다.

7. 아이폰용 어플 사용은 생각보다 괜찮은듯..
아이폰용 어플은 작게 또는 2배로 확대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특히 게임들은 2배로 확대해서 즐기는데 나쁘지 않았다. 글씨가 많은 어플은 글씨의 안티알리어싱까지 확대되는 바람에 조금 거슬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용할만하다는 느낌이었다.

총평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들이 더 크게 느껴졌다. 스티브 잡스가 좀 서둘러서 내놓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분명히 훌륭한 기기이다. 하루를 사용한 후에 다시 돌려줄 때가 되니 손에서 놓기 싫었다. 한글 입력이 지원되고 정식 출시가 된다면 집에 하나쯤 놔두고 사용하기엔 최고의 기기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언제쯤이나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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