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야심차게 출발한 맥 이야기인데.. 갑자기 좀 바빠져서 그냥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David Alison의 블로그 글로 내 블로그가 채워지는것을 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억지로 짬을 내서 나의 맥 이야기를 이어가야겠다..^^ 그래서 7번째 이야기..
내가 맥으로 스위칭하고선.. 주변에서 맥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다.. 내가잘나서 그런것이 아니라.. 그 전에는 맥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주변에 맥을 사용하는 사람이 생기는 자연스레 관심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꽤 많은 사람이 스위칭을 시도하였다.. 그중 일부는 성공했고.. 일부는 실패했다.. 아무래도 사람마다 특색이 있으니.. 성공할수도 실패할수도 있는것 같다.. 그래도 비율을 보면 50%정도는 성공하는듯 하다..
요즘은 윈도를 사용하는 시간이 조금 늘었다.. 오피스의 한글 지원 때문이다..ㅡㅡ 이 x같은 MS 오피스 2008..ㅡㅡ 기대를 잔뜩 했건만.. 오피스 2008의 한글 지원은 거의 없다고 봐도 틀리지 않는다.. 덕분에 맥에선 주로 오픈오피스를 사용한다.. 하지만 큰 문서는 아직 문제가 있어서 어쩔수 없이 윈도에서 오피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더 우울한것은.. 그렇게 엉망인 MS 오피스 2008을.. 애플 코리아가 이메일로 광고해준다는 사실이다..ㅡㅡ 아.. 정말 끔찍하다..
혹시 집에 나이가 조금 든 애들이 있고 자기 어린시절 비디오로 찍은 거 보는 걸 좋아하신다면 우리 애랑 똑같다고 보시면 되겠다.
난 우리 애들 셋 다 어릴 때부터 무지하게 찍어댔고, 집에 그 증거물도 엄청 많이 남아있다.
나와 와이프가 구입한 첫 번째 카메라는 커다란 VHS 비디오 카메라였다. 1980년대 모델답게 덩치도 정말 무식하게 커서 어깨에 짊어지고 다녀야 했다.
이 괴물로 큰 애랑 둘째 어릴 쩍 모습을 담았고, 그 결과 산더미같은 VHS 테이프가 나이를 먹어가며 집안을 굴러다닌다.
이걸 버릴 수는 없잖은가. 난 비디오 테이프를 DVD로 저장해 둘 방법을 찾아보았고, 시장에 간편하게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장비들이 몇몇 나와있었다.
나는 삼성에서 나온 VR357을 선택했는데 정말 사용하기 쉬웠다. 비디오 테이프와 공DVD 집어넣고 VCR to DVD 버튼 누른 다음 녹화 눌러주면 끝이다.
삼성의 UI는 상당히 잘만들어져 있어서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DVD로 녹음할 수도 있다.
워낙 테이프가 많다 보니 그냥 후딱후딱 해치워버리는 게 내 목표이긴 하지만.
HandBrake 사용하기
이제 반짝반짝 빛나는 DVD로 재탄생되었으니 그 중 몇개를 맥으로 들고와야지.
와이프한테 보여주려고 작업중인 비디오에 같이 넣어볼 생각이다.(절대 비밀이다!)
친구들이 Handbrake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공짜(오픈소스, GPL-licensed) DVD 영상 추출 유틸리티이다.
HandBrake는 정말 쓰기 쉽다. DVD 넣고 HandBrake 소스로 지정한 다음 추출할 챕터들 선택해서 '시작' 클릭하면 된다.
인코딩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고, 내 맥북의 CPU도 힘 꽤나 썼지만 결과물인 MP4 파일은 퀵타임이나 VLC에서 쉽게 열어볼 수 있다.
물론 iMovie로 import도 가능하긴 한데, 문제는 iMovie '08에서 미리보기 만드는데 너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5분짜리 MP4 클립 불러들이는데 35분이나 걸리다니.
HandBrake에는 비디오 화질을 조정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들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프로그램 띄우고 바로 비디오를 추출한다는 점이 내 마음에 든다. 강력하고 쓰기도 쉽다. 멋지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