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 올라갑니다.

원문링크: "애플 고객센터입니다." part 2

이전 글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내 맥북에서 '사전 찾아주기' 단축키가 안되어서 애플 고객 센터에 전화를 했다.
해결책을 찾아 이것 저것 시도해도 안되길래 애플은 답을 알까 싶었는데, 결국 답은 찾지 못했다.

어제 오후 (그러니까, 전화한지 이틀 뒤에) 텍사스 오스틴의 애플 서포트 그룹에 있는 존이라는 분이 연락을 해왔다. 내 문제를 보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본 모양이다. 멋진 친구 같으니라구.
존의 말로는 자기 랩에 있는 스무 대 이상의 맥을 조사해보니 그 중 5대에서 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특정 하드웨어만 그렇다는 등의 공통점은 없었단다.

존은 OS X 설치가 어떤 식으로든 잘못되서 그런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면서 나한테 한가지 물어본다.
"타임 머신 쓰시나요?"
"네."
"Great!" 그러면서 OS X 디스크를 넣어 Archive and Install을 할 수 있겠는지 물어본다.

OS 재설치라니. 솔직히 좀 걱정은 된다. 존도 프로그램 일부는 재설치를 해야 할 거라 그러고. (특히 시스템 폴더에 파일 설치하는 프로그램들.)
하지만 타임머신으로 성실히 백업을 해 온 터라 나름 자신이 있어 시도해보았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타임머신은 정말 멋진 기능이다.

작업에는 맥북에 딸려온 인스톨 디스크 두 장이 모두 필요했고 시간은 총 1.5시간 정도 걸렸다. 근데 작업 화면에 표시되는 예상 시간은 2.5시간 걸린단다. 세상을 왜 그리 비관적으로만 보시는건지.

다 완료되니 나도 드디어 사전 찾아보기를 완벽하게 지원되는 자랑스러운 맥 OS X 10.5 유저로 다운그레이드되었다. 사전 찾아주기 단축키는 정말이지 멋진 기능이다.

난 신속하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내가 설치한 프로그램에 맞춰 개별 업데이트 되는 항목이 있어 업데이트는 두 번을 해줘야 했고, 대략 30분 정도 걸렸다.

애플 고객센터, 소감은?
애플의 고객 지원 수준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내 문제는 꽤나 난감한 경우로, 구글로도 쉽게 답이 찾아지지 않았다.
게다가 키보드 단축키는 모두 정상이고 단 하나만 안되는 상황이다. 이런 특수한 상황을 존은 해결하려고 노력하다니.
이 정도의 기술 지원은 정말이지 신선한 경험 아니겠는가.

점수를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9점을 주겠다. 처음에 전화했던 사람이 전화를 넘기지만 않았어서 10점 만점이었을텐데.

혹시 같은 문제로 고생하신다면...
혹시 나랑 같은 문제로 고민중이시라면 일단 통상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먼저 시도해보시기 바란다.
(시스템 환경설정은 제대로 되어있는지, 키는 올바로 정의되었는지, 사전 프로그램이 application 폴더 말고 다른 곳에 있는 건 아닌지 등등...)
그런 다음 해결이 안되면 Archive and Install을 해보기시 바란다. 물론 전체 시스템이 제대로 백업되었는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

Archive and Install이 끝나면 부팅 디스크의 root에 'Previous Systems'라는 새로운 폴더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 업데이트 날짜가 적힌 폴더가 또 들어있다.
내 맥에는 2.06GB의 이전 시스템 파일이 담긴 폴더가 생성되었는데, 타임머신이 전체 백업을 해 둘 때까지는 일단 놔 둘 계획이다.

타임 머신은 이때부터 무진장 바빠질 것이다. 내 컴퓨터에선 21GBs나 백업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그나저나 결과가 궁금하다고? Command-Control-D 누르고 단어 위로 마우스를 가져가면 사전이 튀어나오는 기능 써 본 결과?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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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결국 애플 고객센터는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9점이나 받았습니다..
확실히 외국의 AS는 우리나라와 다른것 같습니다..
왠지 외국의 AS 수준이 더 인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우리나라에서는 AS 받으려 하는데 잘 모르면 안되지만..
사실 AS 하는 사람도 인간인데 모든것을 다 알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S모 기업의 어느분께서 세미나를 하시는데..
외국에서는 S모 기업이나 L모 기업의 가전제품이 인기 있는 이유가..
훌륭한 AS때문이라더군요..
외국에선 AS 신청하면 다른 회사는 최소 일주일정도 걸리는데..
S모사나 L모사는 2-3일 내로 되게 한다네요..
우리나라에서 2-3일 걸리면 된통 욕먹겠지만요..

어쨋든..
외국인이 바라보는 입장도 재미있네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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