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든나라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올립니다. 

만우절 이벤트라고 하시면... (부끄...)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Goodbye Sprint, hello iPhone



지난주, 기어코 Sprint가 최후의 한방을 날려주셨다. 지난 몇 년 동안 고객 안놓치겠다고 온갖 노력을 다해왔고 아직 약정도 4년이나 남았지만, 더 이상은 못참겠다. 

지난 몇 달 동안, Delaware 동부 해안에 있는 우리 집에선 안테나가 거의 잡히지를 않았고 전화도 오래 가야 겨우 15초나 20초 정도 할 수 있을 지경이었다. 어디서 전화가 와서 핸드폰을 보면 안테나가 겨우 두 개다. 통화 시작, 그러다 뚝! 한참 말하는 중간에 끊어지다니, 정말 환'장'적이다! 전화기 다섯 대가 다 그런다.

내 분노를 표현하고자 Sprint에 전화를 했다. 처음 전화 받은 사람은 나한테 추가 통화시간 몇 분 넣어주겠단다. 좋은 대응이야. 하지만 사양이다. 뚝뚝 끊어지는 전화로 추가 시간이 무슨 소용인가. 그런 통화가 좋다면 모르지만. 그랬더니 기술 지원팀 담당자를 바꿔주겠다면서 전화를 돌린다.

한~참을 기다리니까 텍사스 사무소에서 어떤 남성이 전화를 받고선 내가 사는 곳을 찾아본다. 내가 사는 곳이 'good' zone에 속한다며 아무 문제도 없을거라고 한다. 이런... 틀림없이 문제가 있다니까? 그랬더니 이 친구, 중계기들이 어떻게 서있는지를 한참을 설명하면서 우리 집이 dead zone에 있을 지도 모르겠단다. 그리고는 세일즈 부서에 전화해서 집에다 signal booster를 들여놓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물론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는 꼭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찾을 거라고 장담한다.

이 시점에서 모든게 명확해졌다. 아무도 내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 말이다. 최대한 낙관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면서 세일즈 부서에 전화를 했다. 한참 뒤에 드디어 인간이 전화를 받았고, 앞서 설명들은 signal booster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그게 무슨 소리냐고 대답했다.

멋지다!!! 난 스프린터 교환원에게 더이상 대책을 안세워준다면 provider를 바꿔버리겠다고 말했다. 교환원은 즉시 위기관리태세에 돌입하더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다. 아마도 뭔가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잠깐 기다리라고 말하는 게 Sprint의 기본 대응 절차가 아닐까. 기다리다가 좌절해서 전화를 끊거나, 왜 전화했는지를 까먹거나, 아님 그냥 늙어 없어지게 말이다. 내가 여전히 전화기를 붙잡고 있다는 걸 안 교환원, 기술자를 우리 집으로 보내주도록 조치해주겠단다.

Sprint가 누군가를 보내준다는 사실에 감격한 난 언제쯤 그 기술자가 우리 집에 올건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교환원이 말을 빙빙 돌리더니 그녀의 상급자가 다시 전화를 걸어서 알려줄거란다. 그 날 늦게쯤에는 꼭 전화가 갈거라고 재차 확인도 해주었다. 우습게도 그녀는 내 plan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 할 생각은 없냐고 물어본다. 오 노, 노 땡큐. 

그 날 내내 전화 옆에 있었지만 아무 연락도 없었다.
며칠 후 우리가족은 굿바이 편지를 Sprint로 보냈고, 다음에 뭘 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난 몇 달동안 iPhone 때문에 안달이었던 나에게, 3G 모델의 출시는 그야말로 불에다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Sprint가 떨어져나가 최후의 장애물도 사라졌고, 나는 우리 와이프를 상대로 100% 세일즈 모드로 돌입해 iPhone으로 뭘 할수 있는지를 열심히 설명했다. 와이프도 iPhone을 갖고 싶도록 만들수만 있다면 자동으로 나도 하나 살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마침 방문한 친구의 iPhone을 본 우리 와이프, 매우 놀란 모양이다. 우리 집에서도 잘 터진다는 걸 확인한 이상 감도로 고민할 이유도 없었다. 약간의 추가 설명 끝에 결국 난 와이프가 iPhone을 간절히 갖고 싶게끔 만드는 데 성공했다.

어서 가서 기다리자! 
가족들을 만나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터라, 7월 28일이 되어서야 버지니아로 돌아와 Tyson 코너의 애플 스토어를 찾아갈 수 있었다. 내 앞에는 30명 정도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애플 직원이 iPhone은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심시켜줬다. 물론 내가 원하는 게 흰색 16 GB 모델일 때만 말이다. 검은색 8GB와 16GB는 이미 매진이었다.

두시간 반을 기다리고 나서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난 여유있게 입장했다. 애플 직원은 내 전화번호를 옮길 수 있도록 Sprint 계정을 알려달라고 했다. Sprint에서 두 대의 iPhone으로 전화번호를 올기는 데 약 20분 정도가 걸렸다.

스토어를 나서자마자 곧장 AT&T 스토어로 달려가 다른 전화기들도 옮겨왔다. 별 문제없이 진행되어 우리는 무사히 full family plan, 월 $30에 무한 문자, 그리고 우리 애들에게 줄 전화기를 고를 수 있었다. 게다가 primary lines 에는 15% 할인도 적용받을 수 있단다.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긴 했지만, 다 합치면 한달에 $40 정도 돈이 더 드는 샘이 된다.

iPhone - 첫 인상.
물론 내가 원한건 16GB 블랙 모델이지만, 뭐가 되든 별 상관은 없다. 검은 색이 훨씬 쿨해보이긴 하지만 어짜피 고무 슬리브를 사서 씌워줄 생각이니 색깔은 덮혀버리지 않는가. 하지만 흰색 모델도 직접 보니 꽤 예쁘다. 아무런 자국도 없는 깨끗한 흰색 표면을 보고 있으니 흰색 맥북이 살짝 떠오른다. 

iPhone은 다른 iPod와 똑같이 iTunes에 연결되었고, 8GB 더 넓어진 만큼 즉시 새로운 컨텐츠 사냥에 나섰다. 난 디스커버리 채널을 사랑하고, 그 중 Dirty Jobs는 정말 최고라 생각한다. 근데 이걸 video podcasts로 공짜로 받을 수 있단다. Mike Rowe가 소세지 만드는 걸 보면서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니, 이건 절대 양보 못하지.

iTunes 말로는 내 iPhone의 용량이 14.64GB라고 하는데, 메모리 포맷하고 2.0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iPhone에 내장 스피커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거다. (압니다. 전화기니까 당연하다는 거.) Touch를 쓸 때 소리 잠깐 들으려고 이어폰 꺼내서 줄 풀고 귀에 꽂고 하는 게 싫었는데, 이젠 그럴 일 없으니 말이다.

iPod Touch를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인터페이스에는 상당히 익숙해졌다. 화면도 멋지고, 고해상도 이미지도 별 문제없이 보여준다. iPhone의 사파리 브라우져로 웹을 돌아다니는 건 정말 즐거운 경험이다. 워낙 오랫동안 모바일 장비의 변변찮은 웹 환경을 겪다 보니, 이 작은 폼팩터에 제대로된 웹 페이지를 집어넣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iPhone 쓰면서 겪고 있는 유일한 어려움은 스피커 위치이다. 처음엔 iPhone의 볼륨이 낮은 알았은데, 알고보니 귀를 어디에다 대는가가 중요한 거 같다. 이걸 뺀다면 iPhone 구입 첫번째 날이 매우 즐겁게 흘러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 집 어디를 가든지 3G 안테나는 뻥뻥 터지고 있다. 좋아, 아주 좋아.

아 맞다. iPhone 산다고 고생했던 친척 Dan도 오늘 iPhone을 받았다고 한다. Dan은 계정을 처음 열었던 캘리포니아의 AT&T 스토어까지 거친 다음에야 겨우 일이 끝났던 모양이다. 대신 iPhone은 모든 셋업까지 완료된 상태로 집까지 배송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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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올라왔군요..^^
요즘 해든나라님께서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아이폰 구입이나 사용기는 무조건 부럽다..ㅡㅡ
요즘 핸드폰이 점점 이상해져 가는데..
어서 아이폰이 나오길...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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