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세상에 나온지 벌써 3년이 넘어서 4년이 되어가고 있다. 아이폰은 벌써 4번째 버전이 나왔고, 그에 따라 휴대폰 시장도 엄청난 변화를 하고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아이폰이 유행시킨 기술 트렌드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풀터치스크린
아이폰이 최초츼 풀터치폰은 아니다. 아이폰 바로 전에 LG에서 풀터치폰으로 프라다폰을 내놓았고, 아주 오래전 삼성에서는 SCH-M100, SPH-M1000이라는 지금은 사진조차 찾아보기 힘든 풀터치폰을 내놓은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풀터치폰이 유행하게 된데에는 아이폰의 역할이 제일 컸다. 프라다폰도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이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풀터치폰이 시장에 쏟아졌다.


2. 정전기식 터치스크린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처음 들어왔을때 옴니아2의 광고는 아직도 기억난다. 무엇보다 아이폰의 정전기식 터치스크린을 손톱으로 터치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비하했던 광고는 지금 보면 개그에 가깝다. 요즘 나오는 고급 풀터치폰은 정전기식 터치스크린이 대세가 되어버렸다. 이제 감압식 터치스크린이 정전기식보다 좋다는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3. 멀티터치
아이폰은 멀티터치를 유행시켰다. 위의 정전기식 터치스크린과 함께 사용되어서 멀티터치는 UI의 대세가 되어버린듯 하다. 손가락 두개로 화면을 확대 및 축소하고, 사진을 돌리고 하던 스티브잡스의 시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애플은 자신들이 크게 유행시킨 UI인 마우스, 클릭휠과 함께 멀티터치를 자랑했다. 올해 아이팟을 보면 그들이 그렇게 자부심을 갖고 있던 클릭휠은 멀티터치로 인해 시장에서 사라질것으로 보인다.

4. 스마트폰
아이폰 이전에 스마트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윈도모바일 기반과 팜 기반의 스마트폰이 있었다. 그러나 시장은 아주 작고 크게 유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폰이 나오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휴대폰 시장을 주도해가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은 아이폰 이전과 이후로 나눌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있으니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던진 충격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5. 앱스토어
아이폰은 자신만의 앱스토어를 구축하였고 또 성공하였다. 기존에 있던 윈도모바일이나 팜은 앱이 모여있는 앱스토어가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사용자들이 앱을 어디에서 구입해야 할지도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애플은 앱스토어를 개장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쉽게 앱을 찾을수 있고, 개발자들은 앱을 판매할 장을 마련했고, 애플은 아이폰 앱을 통제할수 있어졌다.

6. 다양한 센서
아이폰은 GPS, 가속센서, 접근센서, 밝기센서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었고, 아이폰 3Gs에서는 나침반, 아이폰 4에서는 자이로센서까지 포함되었다. 다양한 센서는 다양한 앱들을 낳았다. GPS를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는 물론이고, 아이폰을 기울여서 조작 가능한 각종 앱들이 인기를 끌었다. 아이폰 이후의 스마트폰들은 아이폰과 비슷한 센서들을 탑재하고 나온다.

7. 자동 회전
위에서 언급한 센서를 이용해서 아이폰은 자동 회전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아이폰을 들고 있는 모습에 따라서 가로와 세로 모드를 보여준다. 지금은 대중화 되어서 별로 신기할것 없는 기술이 되었지만, 처음 아이폰을 발표할때 스티브잡스가 시연했을때엔 수많은 사람들이 감탄사를 뱉을수 밖에 없었다.

8. 가속 스크롤
아이폰의 스크롤은 손가락을 튕겨서 이루어진다. 세게 튕기면 세게 넘어가고 살짝 튕기면 살짝 넘어간다. 가속 스크롤 기술로 인해 애플이 자랑하던 클릭휠은 퇴출되어버렸다. 이젠 스마트폰의 스크롤은 모두 가속스크롤이다.

보통 하나의 기기는 1-2가지의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유행시킨다고 생각해왔다. 맥은 마우스와 비트맵 기반의 GUI를 유행시켰고, 닌텐도는 가정용 게임기를 유행시켰다. 그런데, 아이폰은 정말 많은 기술들을 유행시켰다. 아이폰 발표 전과 후의 휴대폰 트렌드는 완전히 바뀌었다. 물론 아이폰이 유행시키지 못한 기술도 있다. 내장형 배터리와 같은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폰은 훌륭하다. 앞으로 2-3년간은 여전히 아이폰이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것이다. 그 후에도 최고 스마트폰의 위치를 계속 유지할 확률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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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line-height: 1.5; font-size: 9pt; font-family: 굴림; background-color: transparent; margin: 1px 3px 0px; padding: 0px; color: rgb(51, 51, 51);"> 아이폰4로 떠들썩 하지만 아이폰 이전에 애플은 OSX가 있었다. 10년전 2000년 9월 13일에 맥OSX의 베타버전이 공개되었다. 즉 맥OSX는 이제 만10살이 되었다. 그동안 OSX로 인해 애플은 맥의 성장을 가져왔고, 각종 어플들이 개발되었다. 변화도 많았다. 무엇보다 iOS의 기반이 되기도 하였다.

어쨋든..
맥월드에서 10가지 혁신을 소개해서 간단히 소개해본다.
10가지 기능만 맥월드에서 가져왔고 내용은 내가 임의로 채웠다..
(사실.. 번역할만한 실력이 안된다..ㅡㅡ)
원문은 이곳 에서 볼수 있다.

1. 타임머신
10.5 레퍼드에부터 탑재되서 나온 타임머신 기능은 백업에 있어서 정말 혁신적이다. 기존에 많은 백업 기능들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타임머신과 같은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기능은 보지 못했다. 타임머신으로 백업하고 있으면 지금이라도 타임머신을 불러와보라. 그 직관적이고 아름다운 인터페이스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2. PDF 지원
맥은 PDF를 운영체제에서 지원한다. 그래서 각종 PDF 파일을 쉽게 읽을수 있고, 또 만들수 있다. 각종 이메일이나 문서를 변형 없이 PDF로 저장하고 읽을수 있음으로 인해 원본의 모양 그대로 어떤 맥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다.

3. 스팟라이트
컴퓨터에 파일이나 정보가 많아짐에 따라 자기가 원하는 파일이나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어졌다. 이 문제를 맥은 스팟라이트로 한방에 해결했다. 기존의 찾기와는 다르게 실시간으로 검색해주는 스팟라이트는 맥OSX 10.4 타이거에서부터 지원된다.

4. iChat
난 아이챗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최근에 구글톡과 연동해서 조금 사용할 뿐. 가장 큰 이유는 주변에 iChat 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저수가 적다는 문제만 제외한다면 iChat은 매우 매력적인 메신저이다. 대화형태로 보여주는 UI와 3G 망을 사용해도 꽤 괜찮게 보이는 화상채팅까지 iChat은 정말 매력적이다. 처음 맥으로 스위칭하고 나서 주변의 맥 유저들과 함께 화상채팅을 한 기억이 생생하다 3명이 서로의 화면을 보면서 화상채팅하는데 거의 어려움이 없었다.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은 이미 iChat에서 대부분 완성되어 있었다.

5. 클래식 환경과 부트캠프
클래식 환경과 부트캠프틑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 하지만 비슷한 이야기이다.
OSX는 기존의 OS9 과 완전히 다른 운영체제이다. 그렇기때문에 OSX로의 업그레이드는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은 OSX에서 기존의 클래식 환경을 완벽에 가깝게 지원함으로써 OSX로의 성공적인 이주를 이루어냈다.
마찬가지로 부트캠프는 인텔 맥에서 윈도를 완벽하게 지원하였다. 이를 통해 윈도 유저들을 맥으로 스위칭하도록 이끄는데 성공한듯 보인다. 

6. 개발툴
개발툴은 개발자들을 끌어들여 다양한 프로그램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OSX의 개발툴은 Xcode이다. 또한 Object-C 언어는 객체지향적언어로써 개발자들이 더 직관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7. 유닉스 기반의 코어
주변에 맥으로 스위칭 하는 사람들의 많은 수가 유닉스 지원때문이었다. OSX는 유닉스 지원을 통해 폭넓은 호환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일반 유저들이 쉽게 사용할수 있는 유닉스라니.. 이는 정말 매력적임에 틀림없다.

8. 익스포제
개인적으로 OSX의 정말 아름다운 기능이 익스포제라고 생각한다. 빠르고 쉽게 어플리케이션간 스위칭을 할수 있고 더해서 실행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상태도 확인이 가능하다. 키보드 입력 하나로, 내지는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쉽게 어플리케이션간 스위칭을 제공하는 익스포제는 애플이 얼마나 유저 중심으로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닌가 생각한다. 익스포제는 OSX 10.3 팬서에서부터 지원되어 왔다.

9. 봉주르
우리나라에서 봉주르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윈도에 아이튠과 퀵타임을 설치할때 같이 설치되는 봉주르를 바이러스같이 취급하기도 한다. 그런데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은듯 하다. 봉주르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쉽게 프린터, 서버 및 다른 컴퓨터와 연결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봉주르는 원래 이름이 랑데뷰였지만 이런 저런 문제로 봉주르로 바뀌었다고 한다.

10. 스마트 폴더
스마트 폴더는 지정한 조건에 따라서 자동으로 주어진 일을 수행한다. 이는 유저로 하여금 자잘한 작업에 신경쓰지 않고 원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폴더는 단지 파일만이 아니라 메일, 아이튠즈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최근 10일간 생긴 파일 리스트를 보여주는 스마트 폴더를 만들어 둔다면 언제든지 새로운 파일들을 확인하고 처리가 가능하다.

위에서 이야기한 10가지 외에도 맥OSX에는 혁신적인 기능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퀵룩이나 독 같은 것들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기술들도 있지만 그 아이디어만와 구현 내용은 정말 혁신적이다. 요즘 iOS때문에 뒷전으로 밀린듯한 느낌이 드는 맥OSX이지만, 그래도 iOS가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요인중 하나는 뒤를 받치고 있는 OSX때문이라 생각한다. iOS와 OSX는 서로 밀고 당기는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 그것이 OSX가 중요한 이유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