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제품들은 미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조나단 아이브로 대표되는 애플의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애플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매우 아름답다.
그와 함께 뛰어난 유저 인터페이스도 애플을 애플답게 만든다.
하지만,
과연 그뿐일까..

애플의 또하나의 아름다움은 그 네이밍이 아닌가 싶다.
애플의 네이밍에서는 그 센스를 읽을 수 있다.

대표적인 애플의 멋진 네이밍으로 타임머신을 들 수 있다.
보통 쉽게 생각할수 있는 백업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고,
백업 기능에 타임머신이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멋진 인터페이스가 완성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시간을 여행한다는 느낌으로 쉽게 백업하고 백업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게 만든다.

기존에 멀티 데스크탑 환경이라 불리던 스페이스도 마찬가지 이다.
여러개의 데스크탑 환경에 스페이스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유저가 여러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전달하고 있다.

그 외에 expose(노출하다 라는 뜻이다)기능도 그렇고,
Spotlight라는 검색 기능도 컴퓨터 기능같지 않은 이름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기능의 핵심적인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물론 Open CL이라던가 Core Animation과 같은 기능은 위에서 이야기한바와는 다르다.
하지만 이는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능이 아니다.
이는 개발자를 위한 기능이고, 개발자는 컴퓨터 용어에 익숙해져 있다.
즉 개발자들에겐 직관적이고 친숙한 용어보다는 컴퓨터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해당 기능을 명확히 설명한다.

그에 비해 다른 운영체제는 어떨까..
윈도를 살펴보면,
윈도 비스타때부터 채택된 대표적인 기능인 에어로는.. 컴퓨터의 기능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에어로라는 이름에서 우리가 아는 에어로 기능을 쉽게 생각할 수 있을까..
난 아직도 에어로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의미를 알수 없다.

그 외에도 UAC(use access control)라는 기능은 유저에게 친숙함 보다는 두려움을 먼저 준다.
태스크바는 태스크가 나열된 바라는 의미는 쉽게 알려줄수 있지만,
상상력이 보이지 않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물론 모든 네이밍이 다 그런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엿보이는 애플의 네이밍 센스는,
애플을 더욱 애플답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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