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 포스트의 조회수가 40,000회가 넘어갔습니다. drzekil님 블로그를 통해 읽힌 회수를 포함하면 더 많겠지요. 요즘처럼 게으름 피우는 포스팅에는 분이 넘친 관심인 것 같아 고맙고 또 죄송합니다.
이런 좋은 글을 쓰시는 David Alison과, 이 글 처음 소개해주신 onepeace님께 감사드립니다.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Replacing a MacBook with a MacBook Pro

지난 토요일,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15인치 맥북 프로 기본 사양을 애플 스토어에서 질러버린 것이다. 사양은 이렇다:

2.4GHz
2GB RAM
200GB 5,400 RPM hard drive
Glossy display

그리고 자유의 몸이 된 맥북을 품에 안게 된 우리 딸은 꽤나 기쁜 모양이다.
우리 따님, 맥북 프로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료들을 옮기는 동안 계속 들어와서는 맥북 가져가도 되는지 줄기차게 물어보고 있다.

얘야, 금방 끝날거야. 금방.
(역자주: '금방' 이 몇 시간인지는 아래쪽에 대충 나옵니다. 대충.)

솔직히 맥북을 보내기가 아쉽다. 사실 굉장히 멋진 기계이고, 맥북 프로보다 조금 더 좋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이 둘을 나란히 놓고 사진도 찍어보면서 비교를 해봤다.







15인치 맥북 프로는 크기라는 관점에서 볼 때 꽤 작은 축에 든다. 실제로 맥북보다 살짝 얇은 편인 맥북 프로는 굉장히 늘씬해보이고, 알루미늄 케이스는 맥북의 플라스틱과 비교해 매우 튼튼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맥북 프로는 5.4 파운드로 5.0 파운드인 맥북보다 약 0.5 파운드 정도 무겁다. 하지만 그 0.5 파운드에서 오는 차이는 더 크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넓이와 두께는 맥북 프로가 약 1인치 정도 더 큰 편이다.

맥북 프로의 디스플레이는 정말 환상적이며, 내 업그레이드의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1440 x 900 해상도에서 약 26% 정도의 화면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노트북의 크기 증가와 비교하면 이건 상당한 수준이다. 그리고 화면도 맥북 프로가 더 밝다.

더 많은 작업을 하기에 앞서 맥북에 설치했던 4GB 메모리를 맥북 프로의 메모리(2GB)와 교체했다. 작업은 간단했다; 두 노트북에 있는 philps #0 스크류 3개를 풀고서 3분 정도 뚝딱거리면 아무 문제 없이 작업 완료.

하지만 맥북 프로의 첫인상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 시동을 걸고 충전을 하는 사이 프로그램 설치를 같이 진행했다. 첨엔 마이그레이션 지원을 쓸까 했지만, 맥북에 있는 내용물을 전부 맥북 프로로 옮길 필요는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맥북은 내 첫번째 맥이다 보니 다양한 "소프트웨어 실험"들을 거쳤고, 그래서 몇 개만 골라서 옮기기로 맘을 먹었다.

첫번째로 장비를 모니터 하기 위해 iStat menu를 설치하였는데, 온도 게이지를 보기 편하다는 점에서 정말 적절한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맥북, 정말 후끈하다!
맥북 프로로 이것 저것 카피하는 동안, 케이스가 굉장히 따뜻해졌다는 걸 알아챘다. 특히 왼손바닥 부분이 그랬다. 조금 있으니 맥북 프로는 그냥 따뜻한 수준을 넘어서 무진장 뜨거워졌고, 왼쪽 스피커 그릴에서는 덥혀진 공기가 마치 용광로처럼 쏟아져나왔다.

즉시 온라인으로 넘어가서 살펴보니 MB Pro의 발열 문제와 관련해 수백건의 불만들이 올라와있었다. 애플 사이트에 불만을 토로했더니 스펙 안이라는 애플의 답변을 들었다는 사연들도 다수 찾을 수 있었다. 내 맥북에 노가다를 시켜도 좀 따뜻해지긴 하지만 자주 그러지는 않는다. 게다가 열도 케이스의 후방 측면, 모니터의 바닥 쪽으로 방출되니까 손을 올려놓는 앞쪽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맥북 프로는 랩탑이 아니라 노트북이라는 애플 관계자의 글도 여럿 발견했다. 뭐가 다르다는 거지? 랩탑은 무릎 위에 놓고 쓸 수 있지만 노트북은 책상이 필요하다는 뜻이란다. MB Pro의 과열을 보고 있자니, 내가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고서야 무릎 위에 놓인 모습을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자주 그러는 편은 아니지만 와이프랑 TV볼 때 책상 위에 있던 맥북을 들고와서 무릎 위에 올려두곤 한다. 맥북 프로의 발열은 이게 절대 용납되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아빠의 날 쇼핑을 하기로 맘먹고 근처 코스트코에서 파는 $20짜리 벨킨 랩탑 냉각 패드를 구입했다. 맥북 프로를 쓰기 좋게 무릎에다 올려놓을 수도 있는데다 USB 전원을 사용하는 팬이 노트북 바닥에다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어 상당한 수준으로 냉각시켜준다. 발열 문제는 이 정도면 그럭저럭 해결된 것 같군.

냉각 패드를 몇 시간 동안 써봤는데 매우 잘 작동한다. 유일한 문제점은 '노트북을 들고 책상에서 즉시 벗어난다'는 간편함이 사라지고, 대신 쿨링 패드를 같이 챙겨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릎 위에 노트북을 놓고 장시간 사용하는 분이라면 쿨링 패드가 굉장히 유용할 것이다.

이제 노트북을 사용한지 24시간 정도 지났는데, 열이 상당히 없어진 것이 느껴진다. 물론 계속 뜨끈뜨근하고 특히 왼쪽이 더 그렇지만, 처음 느꼈던 소형 오븐 같은 열기에는 못미친다.

CPU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가만히 놔두면 CPU 온도가 51'C 정도로 유지된다. 15% CPU 사용 상태에서 63'C 수준으로 올라가고, 키보드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살짝 따뜻해진다. 온도 수준은 며칠 정도 더 살펴볼 계획이다.

키보드 / 트랙패드 차이점

맥북과 맥북 프로 모두 키보드 배치는 동일하고, 유일한 차이점은 맥북 프로에 Backlit 키보드의 밝기 조절을 위한 두 개의 펑션키가 있다는 점이다. (F5 & F6). F5를 Spaces 단축키로 써오던 나로서는 다른 단축키를 찾아야 할 상황이다. Backlit 키보드는 상당히 편리하며, 일정 조건이 되면 키보드 전체가 밝아진다. 야간에 비행기에서 노트북을 써야 한다면 매우 편리할 것 같다. 물론 맥북을 쓸 정도의 공간이 있어야 하겠지만.

전통적인 랩탑이나 데스크탑 키보드에 더 가깝다는 점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맥북과 맥 프로용 알루미늄 키보드는 둘 다 키 사이에 약간의 틈이 있는 'chicklet' 스타일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물리적인 배치는 모두 똑같아서 적응할 필요는 없지만, 빛이 나는 키보드를 쓴다는 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역자주: 밑줄 친 부분의 원문은 "using the countered keys on the MacBook Pro is actually quite nice." 입니다. countered key가 무슨 의미인지요?

마지막으로 맥북 프로의 트랙패드는 맥북보다 몇 가지 옵션이 더 들어가 있다. 맥북 트랙패드는 두 손가락 스크롤링과 우클릭 emulation만 지원하는데, 맥북 프로는 거기에다 pinch and expand, swipe, 그리고 부가적인 tapping 기능들을 지원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애플 스토어 직원에게 하드 디스크를 내가 직접 교체해도 워런티가 계속 유효한지 물어보았고 대답은 No 였다. 하드 드라이브를 교체하고 싶다면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Tysons Cornaer, VA에 있는 애플 스토어는 이 서비스가 없단다. 직접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경우, 그 하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에 대해서 워런티가 적용된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은 지금 있는 200GB 하드가 얼마나 잘 버텨주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공간도 충분하고, 비디오 영상들을 맥 프로에 저장하면서 음악과 사진만 여기서 작업한다면 아무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

320GB / 7200RPM 드라이브가 나온다면 서비스 센터에서 얼마에 작업이 가능한지 알아볼 생각이고, 그다지 비싸지 않다면 교체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발열 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지켜보기' 자세를 취하려고 한다. 아직은 이게 그럭저럭 버틸만한 수준인지, 아니면 애플스토어 지니어스에게 한번 봐달라고 해야 할 정도인지를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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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분이 mbp로 넘어오셨군요..
원문은 6월에 작성된것이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적 갭이 좀 존재합니다..^^
신형 맥북프로였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중요한 정보가 하나 있네요..
맥북프로의 하드디스크를 직접 교체한 경우, 그 하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에 대해 워런티가 적용된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다른 소스에 의하면 아예 전체적인 워런티가 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제가 사용중인 mbp의 하드 용량이 너무 부족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되네요..^^

발열은..
제 mbp는 그다지 심하지는 않은듯 합니다만..
메모리 문제가 있는것 같기도 하군요..
후속 포스팅을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특이할만한것이..
이분은 맥북을 먼저 사용해서인지,
글로시 스크린을 선택했군요..
이번 새로운 맥북프로에 글로시뿐이 없는거에 말이 좀 있습니다만..
이분은 글로시가 맘에 들었나 봅니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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