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쓰는 도서평이다.

작년 말부터 페이스북의 FriendItem을 통해 책을 정리하다 보니 블로그에는 도서 리뷰를 잘 올리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꼭 소개하고 싶은 책이라 이렇게 따로 리뷰를 한다.

내가 싫어하는 책은 너무 무거운 책이다. 스토리가 진행되어가면서 상황이 좋아져야지 계속 안좋아지는 책은 읽으면서 계속 불편해서 싫어한다. 그래서 비극보다는 희극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외딴집은 그렇지 않게 느껴진다. 두명의 주인공은 갈수록 더 상황이 나빠지는듯 느껴진다. 하권에 있듯이 꽤 고통스러운 전개가 계속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불쾌하지 않다. 불편하지 않다. 갈수록 빠져드는 느낌이다. 오히려 처음 읽을때에 에도시대라는 낯선 설정으로 인해 불편했을뿐 그 이상은 전혀 불편하지 않게 느껴졌다. 허허 이런일이..

더이상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것 같아서...

씁쓸함이 남는다.. 사회의 부조리가 일체의 가감 없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무지하고 자신의 이익에 눈이 먼 서민들, 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자신들의 뜻대로 이끌어가려고 하고, 또한 치외법권의 권력을 누리는 지도층, 지도층의 권세를 등에 업고 마을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권력을 휘두르려는 경찰들이 잘 드러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바보로 배운데로 살아가는 호와 그를 언제나 걱정하는 우사가 있다. 그들에게는 훈훈함이 있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이 있다.

설명만 들어서는 상투적이지만 에도시대라는 배경과 함께 어우러져 정말 매력적이다.

올해 들어서 미친듯이 책을 읽어댔는데, 이렇게 크게 다가온 책은 없었다.
그래서 5점 만점에 5점을 다 주고 싶다.
유일한 단점은 낯선 시대배경뿐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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