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으로 3월 3일 새벽 3시에 (그러고 보니 333이다..) 애플에서 아이패드2가 발표되었다. 그동안 아이패드2에 대한 루머가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이미 아이패드2에 대한 예상이 너무 많이 되었고 결국 발표된 아이패드2는 그 모양까지 예상과 빗나가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아이패드2가 아니라 스티브 잡스가 나왔다는 점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래도 간단히 정리해보면 기존보다 10% 가벼워진 무게, 33% 얇아진 두께, 전/후면 카메라 장착, A5 듀얼코어 프로세서 장착, 9배 빨라진 영상 처리 칩 장착, 검정/흰색 출시, 3월 11일 미국 출시, 주요 국가 3월 25일 출시, 우리나라 출시 미정, 가격과 용량 그대로, 새로운 아이패드 악세사리 등장 정도가 될것 같다. 그 외에 iOS 4.3도 발표하면서 새로운 포토부스를 소개했고, 아이패드를 지원하는 페이스타임, iMovie, 개라지 밴드를 소개했다.


그런데, 신기한점이 아이패드2 발표전 루머로 나왔던 아이패드2 유출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발표 전과 후의 반응이 매우 다르다. 발표 전 유출된 사진은 디자인에 대해 평이 안좋았는데, 발표가 되자 안좋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쏙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과연 아이패드2라는 이야기도 있고, 애플 제품은 2세대부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이게 바로 애플의 마술이 아닌가 싶다.

이야기가 나왔으니, 애플 제품은 2세대부터라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당최 알수가 없다. 아이패드 1세대가 그렇게 안좋았나? 아이패드2가 그렇게 좋은가? 2세대가 1세대에서 완전히 바뀐 제품은 최근 들어서는 애플TV 뿐인듯 하다. 맥북/프로/에어 모두 1세대도 매우 훌륭한 제품이었고, 맥미니, 아이맥 등등 애플은 1세대부터 훌륭한 제품을 출시해 왔다. 대체 애플 제품은 2세대부터라는 이상한 이야기는 왜 시작된것인지 알수 없다. 심지어 광파리님까지 그런 이야기를 하시니..

한편 역시나 국내 언론들은 애플 흠집내기에 들어갔다. 아이패드 먼저 산 사람들을 골탕먹였다는 어이없는 기사까지 나왔으니..ㅡㅡ 스티브 잡스가 삼성을 경계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잡스가 삼성의 갤럭시 탭의 실적에 대해 실수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아이패드 먼저 산 사람들을 애플이 골탕먹였다면 삼성의 옴니아, 갤럭시탭, 갤럭시 A를 구입한 사람들은 삼성에게 더 크게 골탕먹은게 아닌가.. 또한 스티브 잡스가 삼성을 경계했다는 기사는.. 2010년에 그나마 좀 팔린 아이패드가 아닌 태블릿이 갤럭시탭뿐이어서 언급한것을 너무 부풀렸다. 잡스가 갤럭시 탭의 실적에 대해 실수했다는 기사는 잡스의 실수라기 보다는 언론의 실수를 그대로 인용한 것일 뿐이다. 나역시 언론의 기사를 봤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그에 대한 정정기사를 본 기억이 없다. 그러한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 우리나라의 잘못되어 가는 사회상을 지적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어쨋든.. 기다리던 아이패드2가 발표되었다. 아쉽게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빠졌지만 스티브 잡스는 1차 출시국이 늘어날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으니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전자파 인증이 필요해서 빠진걸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폰4때 나름 고생했을테니 그에 대해 미리 조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전자파 인증이 되자 마자 바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출시를 알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무려 3개월 전에 했던 아이패드2 예상 포스팅을 확인해보니.. 꽤 잘맞춘듯 하다. 디자인도 아이팟 터치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예상한게 맞았다고 할수 있고, 가격등도 맞췄다. 그당시 예상을 안한것은 빼고 예상 했던것은 거의 모두 맞춘듯 하다.. 그만큼 이번 아이패드2에 대한 정보가 많이 새나온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많이들 예상했지만, 레티나급 디스플레이가 탑재 되지 않은 것이 정말 아쉽다. 그부분만 만족시켰으면 정말 꿈꾸던 기기가 될수 있었을텐데.. 아마 3세대에는 레티나급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또 우리 언론은 애플이 아이패드 구매자들을 골탕먹였다는 뉴스를 써 내려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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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새로운 맥북프로가 발표되면서 주목받게 된 기술중 하나가 바로 썬더볼트이다. 외부 장치를 연결하기 위한 차세대 규격으로 인텔과 애플이 공동 개발했다고 알려졌다. USB 3.0보다도 훨씬 빠른 무려 10Gbps의 속도를 자랑하는 엄청난 연결 인터페이스로 소개되고 있다.


썬더볼트는 포트 하나로 각종 외부 장치를 연결할수 있다. USB와 마찬가지로 외장 스토리지는 물론이고 외부 모니터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또한 여러 장치를 연결하기 위하 IEEE1394에서 사용하던 방식인 데이지 체인을 통해 6개까지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앞으로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기기들이 계속 나오면 정말 유용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좀 걱정되는 부분도 있는게 사실이다. 바로 모니터 연결때문이다.

모니터 연결은 엄청난 데이터를 사용한다. 1920*1080(1080p)의 해상도를 24비트의 컬러를 사용하고 60Hz의 리플레시 레이트를 사용하는 경우 초당 데이터 전송량은 1920*1080*24*60=2,985,984,000 bit 이다. 즉 초당 약 3기가의 대역폭을 사용한다. 서서히 보급율이 높아지고 있는 30인치 모니터의 경우 2560*160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이는 초당 6기가의 대역폭을 사용한다. 따라서 30인치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썬더볼트를 통해 주변기기가 얻을 수 있는 대역폭은 4기가에 불과(?)하다. 현재는 충분해 보이지만, 막 발표된 인텔의 G3 SSD의 경우 읽기 속도가 초당 500MB, 비트로는 4기가에 육박하니 인텔의 G3 SSD 하나를 같이 사용하면 썬더볼트의 대역폭을 모두 사용하게 된다. 거기에 멀티트랙 레코딩을 하거나 동영상 레코딩을 한다면 이미 썬더볼트의 대역폭은 부족하게 된다.

물론 외장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여유가 있다. 그런데 맥북프로에는 따로 외장 모니터를 연결할 포트가 없다. 그리고 외장 모니터를 사용함으로 얻을수 있는 생산성 향상을 생각해보면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작업 환경이 된다.

결국 썬더볼트의 10기가에 이르는 대역폭은 외장모니터 연결로 인해 대역폭을 매우 많이 잡아먹게 된다. PCIe x4 를 직접 외부 장치에 연결한다는 아이디어와 성능은 만족스럽지만 너무 많은것을 넣은게 아닌가 싶은 불안함이 있다. 물론 2개의 포트를 이용할수 있다면 그만큼 대역폭은 늘어날수 있지만 그것은 다른 인터페이스도 비슷하다.

물론 썬더볼트는 불안함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인터페이스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써 미래를 내다 본다면 성능을 더 키울 필요가 있는듯 하다. USB 3.0은 하위 호환성을 무기로 좀 부족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쉽게 확산될 수 있지만 썬더볼트는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이므로 완전히 무에서부터 기반을 닦아야 함을 생각하면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큰 성능차이가 없음을 고려하면 마냥 성공을 확신할수는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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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3월 2일에 이벤트를 개최하는것을 정식으로 알렸습니다.
이벤트 초대장을 보니 아이패드2를 발표하는것이 확실해 보이네요.


40%정도가 WiFi 버전, 60%정도가 3G 모델이 될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CDMA 버전도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저렇게 많은 루머가 있었는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특히 전 2세대 아이패드를 기다리면서 아직 아이패드가 없거든요..^^
2세대가 나오면 바로 구입할겁니다..

드디어 새로운 맥북프로가 나왔다.
스티브잡스 생일에 맞춰서 등장한 새로운 맥북프로는 정말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하고 나왔다.

13인치는 듀얼코어 i3부터, 15인치는 쿼드코어 i7부터 지원하는것은 물론이고, HD급을 자랑하는 Facetime 카메라, 더 강력해진 VGA에.. 신기술인 썬더볼트까지.. 특히 썬더볼트는 기존에 LightPeak로 알려진 차세대 입출력 기술로 최대 10기가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가격은 기본형이 우리나라 돈으로 155만원부터 319만원까지 이고, 환율은 세금을 10%정도로 계산하면 대략 1180원정도가 적용된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썬더볼트가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외장기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의 가장 중요한 점은 성능보다 지원하는 외장기기가 얼마나 많은가 하는 점이다. 10기가라는 강력한 성능은 사용자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이른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된다. 사실 10기가나 하는 고속의 연결이 필요한 경우가 현재 있는지도 의문이다. (개인이 아닌 연구나 산업계에서는 좀 다를수 있지만..) 현재의 디스크 속도가 6기가도 채우지 못하는것을 보면 너무 앞서나간다는 우려가 없지 않다. 현재 10Gb의 속도를 내는 네트워크 카드가 수십만원에 육박하는것을 보면 너무 획기적이다. 하지만 USB를 전격 채용함으로써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온 것도 애플임을 생각해보면 이번도 역시 애플로 인해 다시한번 기술이 도약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를 보면서 질끈 눈을 감고 지름신을 떨쳐보려고 한다.

스티브잡스의 과거와 현재

지난주 최대의 뉴스는 스티브잡스의 6주 시한부설이었다. 모 뉴스를 인용해서 스티브잡스가 6주의 시한부일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여기저기 마구 쏟아졌다. 그러나 오바마와 식사를 했다는 뉴스와 사진이 나오면서 스티브잡스의 6주 시한부설은 어느정도 가라앉은듯 하다.

Tim Cook, Steve Jobs, 그리고 Phil Schiller

하지만 여전히 스티브 잡스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계속 되고 있다. 주주들은 스티브잡스의 후계자를 공식화 하기를 요구하고 있고 애플의 주식은 스티브잡스의 건강 상황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한다. 즉 스티브잡스의 후계자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주주들과 애플의 팬들은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애플은 포스트 잡스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포스트 잡스에 대해 쿡, 아이브, 쉴러, 포스탈, 만스필드 등 많은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어느 누구도 스티브 잡스의 자리를 대신할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들 잘 알고 있다. 스티브잡스의 현실왜곡장으로 대표되는 프리젠테이션 및 협상 능력은 다른 사람이 쉽게 대신하기 어렵다. 거기에 미래의 제품을 선택하는 능력까지 고려하면 스티브잡스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Scott Forstall과 Bob Mansfield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스티브잡스가 없는 애플을 준비해야만 한다. 대신할수 없는 무엇을 대신해야 하는 딜레마에 애플은 빠져버린 것이다. 지금까지 스티브잡스가 없던 시절의 애플은 암흑기로 생각될만큼 스티브잡스가 애플 그 자체이기도 했음을 생각하면 애플의 미래는 더 암울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애플의 미래는 없는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스티브잡스을 대신할 사람은 없지만 스티브잡스를 대신할 사람들은 있다.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은 쉴러가 그 뒤를 이어서 나가고 있고 (물론 스티브잡스와 비견하기엔 너무 부족하지만..) 미래의 제품은 아이브, 포스탈 등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협상에 대해서도 누군가 시티브잡스를 대신할만한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Jony Ive

이것이 포스트 잡스를 준비하는 애플의 모습이다. 스티브잡스의 후계자로 명확히 이사람이라 선택할수는 없지만 스티브잡스의 역할을 분담해서 나눠갈 수 있는 모습을 준비하는것이라 생각한다. 스티브잡스가 병가를 내고 있는 지금 쉬고 있지만 완전히 일에서 손을 떼지 않고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는 스티브잡스의 모습은 그런 포스트 잡스 시대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간임이 분명하다.

애플을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애플은 기대하게 만드는 무엇이 있다. 난 그래서 애플을 좋아한다.

애플은 시장을 선도한다. 난 그래서 애를을 좋아한다.

애플은 혁신을 이루어낸다. 난 그래서 애플을 좋아한다.

애플의 제품은 이쁘다. 난 그래서 애플을 좋아한다.

애플의 제품은 사용하기도 쉽다. 난 그래서 애플을 좋아한다.

애플의 역사는 파란만장하다. 난 그래서 애플을 좋아한다.

애플은 내 추억속의 컴퓨터이다. 난 그래서 애플을 좋아한다.

애플의 단점은?

애플은 통제한다. 하지만 통제받는것이 더 편리하다.

애플은 비싸다. 하지만 비싼 값을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독단적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그만큼 능력있다.


그래서 애플이 좋다.

2월 2주 애플 관련 뉴스와 루머를 정리해봅니다.

1. 아이패드 루머들
여전히 아이패드 루머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충 살펴보면, 레티나는 아니고, NFC/RFID를 지원하며, 재질은 Carbon Fiber를 사용할 예정이랍니다. 또한 아이패드 미니라는 7인치 아이패드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2월 말에 발표하고 3월에 출시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이미 생산에 들어갔다는 루머도 있다. 스타일러스를 지원할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더 나아가서 아이패드 3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올해 9월에 아이패드 3가 나올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아이패드 3는 너무 앞선 루머같다. 아이패드2의 크기와 무게는 더 얇아지고 가벼워질거라고 한다. 과연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정말 기대된다.

2. 아이폰에 대한 뉴스 및 루머들
아이폰5는 돌아오는 6월에 열리는 WWDC에서 발표될거라고 한다. 주목할만한 루머로는 아이폰 미니라고 명명된 작은 아이폰이 20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나올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고 한참 나왔던 루머인데 조용해졌다가 최근 다시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을것 같지만, 애플 입장에서는 쉽게 만들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보급율은 안드로이드에 뒤쳐졌다. 하지만 제조사로 보면 아이폰은 노키아에 이어 2위를 굳건히 하고 있고, 앱스토어도 아직 안드로이드가 아이오에스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3. 애플, 소프트웨어 리테일 박스 판매 중지 가능성
애플이 맥용 앱스토어의 성공에 힘입어 소프트웨어 리테일 박스 판매를 중지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맥용 앱스토어가 성공하면 구지 리테일 박스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고 그런점에 좋은 결정이 될것 같다. 그래도 OSX 리테일 박스는 계속 판매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4. 아이튠 스토어 및 아이팟 클래식 시장 현황
아이튠 스토어의 음악 판매가 전분기 대비 5%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디지털 음원 시장이 정체기에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화 판매는 여전히 강력하고 월마트가 쫓아오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재미있는 뉴스로 지난번 아이팟 업데이트때 제외된 아이팟 클래식이 여전히 북미에서 5위의 미디어 플레이어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팟 클래식이 업데이트가 없어서 단종될것 같다는 예측이 예전에는 나왔는데, 여전히 5위를 차지하고 있는것을 보면 쉽게 단종되지는 않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John Gruber가 꼽은 탑3 아이폰 앱을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올해초 13인치 맥북에어로 기기변경하고 이제 1개월정도 지났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해본다. 
기존에 사용하던 기종은 2006년도 하반기에 나온 15인치 맥북프로이고, CPU는 코어2듀오 2.33Ghz, 메모리 3기가, 디스크는 SSD 160기가 + SSD 60기가였다. 그리고 이번에 구입한 맥북에어는 코어2듀오 2.13Ghz, 메모리 4기가, 디스크는 플래시기반 256기가이다.



1. 정말 환상적이기까지 한 무게
정말 가볍다. 너무 가벼워서 매일 들고다니는데 아직까지는 무리가 없다. 물론 기존의 맥북프로가 너무 무거워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무겁게 느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어쨋든 아직까지는 너무 가볍고 정말 만족스럽다. 11인치라면 더 가볍겠지만, 13인친도 매우 만족스럽다.

2. 충분한 화면 해상도
지난번에 사용하던 15인치 맥북프로와 동일한 해상도를 13인치 맥북에어에서 제공한다. 덕분에 폰트등 전체적인 크기는 줄었지만 작업 공간은 줄지 않았다. 그리고 그덕에 별다른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이 바로 적응해서 사용이 가능했다. 고해상도의 화면도 매우 만족스럽다.

3. 플래시 기반 디스크
기존의 맥북프로도 SSD를 달아놓았다. 그래서 플래시 기반 디스크에 대해서는 특별히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새제품이라 그런지 성능도 더 좋게 느껴진다. 게다가 256GB의 넓은 크기는 공간에 대한 걱정도 거의 없이 만들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이 올라간다는 문제가 있지만 말이다..

4. CPU 성능
내가 하는 작업들이 높은 CPU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 작업이 대부분이라 그런지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동영상 인코딩할 일이 한번 있었는데,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물론 2.33Ghz와 2.13Ghz는 수치적으로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으니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게 당연하게 생각된다.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4년만에 바꾼 컴퓨터의 CPU 성능이 그대로라니..

5. 메인 메모리
메인 메모리는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사용하던 맥북프로의 가장 큰 아쉬움은 3GB 이상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런점에서 4GB로 업그레이드된 환경은 정말 쾌적함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최대가 4GB라는 점이다. 앞으로 2-3년 후에는 4GB도 부족하게 될것이 쉽게 예상되기 때문이다.

6. 디자인
디자인은.. 더이상 말이 필요 없다. 최고다.. 날씬하게 빠진 외형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유니바디 맥북프로도 이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맥북에어의 그것을 따라오지는 못하는것 같다.

7. 그 외
아직 VGA는 그 성능을 테스트해볼 기회가 없었다. 3D 게임같은것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나면 문명정도는 돌려서 그 성능을 테스트해봐야 겠다. 포트가 부족한것은 좀 아쉽다. 특히 랜포트의 부재는 정말 아쉽다. 그래서 USB 이더넷 어댑터를 구입해서 사용중이다. 또한 번들로 제공되는 애플 USB는 정말 앙증맞다. 잘 보관중이다.^^ 배터리는 720p 동영상을 플레이한지 3시간 30분만에 비상전원 사용 경고 메시지가 떳다. 보통 일반적인 작업을 할때엔 5-6시간정도는 가는듯 하다. 그래서 집에 갈때엔 어댑터를 놓고 다니기도 한다..^^ 멀티터치 트랙패드는 만족이고, 키보드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겐 나쁘지 않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된다. 아쉬운점은 추후 확장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과 4년전과 비교해서 CPU 클럭이 떨어지고, 4기가의 메모리 한계이다. 그래도 전체적인 만족도가 너무 높다. 그래서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90점이 넘는 점수를 줄수 있을것 같다.
설 연휴로 인해 좀 늦었습니다. 집에서 블로깅 하려고 컴퓨터만 꺼내들으면 애들이 마구 달려드는군요..ㅡㅡ 다행히도 그다지 큰 뉴스는 없는것 같네요.. 좀 늦기도 하고 그래서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1. 시장 현황
2011년이 된지도 1개월이 지나면서 2010년 4분기 시장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시장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2010년 4분기 스마트폰의 승자는 안드로이드로 2009년에 비해 무려 615%가 넘는 실적을 올리면서 당당히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안드로이드는 33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서 32.9%의 시장을 차지함으로써 30.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노키아를 누르고 최고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에 비해 애플은 1620만대를 판매했고 시장 점유율은 16.3%에서 16.0%로 떨어졌다. 아이폰이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기 보다는 너무 많은 안드로이드폰이 세상에 나옴으로써 안드로이드가 너무 크게 성장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것이다. 한편, 시장 점유율과는 별개로 이익에 대한 보고가 있는데, 역시 엄청나다. 특히 애플의 이익은 정말 엄청나다. 단 4%의 시장 점유율로 50%에 가까운 이익을 독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을 무리해서 올리기 보다는 이익을 최대화 시키는것이 애플의 전략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태블릿에 대한 시장 조사도 나왔다. 


2010년 4분기 태블릿 시장은 애플의 아이패드가 75%정도를 차지했고, 갤럭시탭이 22%, 기타 3%정도 차지했다. 갤럭시탭 덕분에 아이패드는 95%의 시장 점유율이 75%로 떨어졌다. 그러나 갤럭시탭의 시장 조사가 문제가 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어쨋든 아직까지는 아이패드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다만 출시된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허니컴이 발표됨으로써 진정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위력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알수 있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버라이즌용 아이폰4가 예약을 받았는데, 2시간만에 예약이 종료되었고, 이는 신기록이라고 한다. 약 10만대의 버라이즌용 아이폰4가 판매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아이패드2 루머 
아이패드2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액정이 유출되면서 루머가 다시 나오고 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닌것으로 보이며, 두께가 매우 얇아졌다고 한다. 그 외에 HD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 3백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될것이고 디스플레이 포트가 내장되어 있으며 금주중에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면 좀 실망할것 같지만, 카메라 장착과 얇고 가벼워지는것으로도 매력적일것으로 예상한다.

3. News Corp의 The Daily 발표 
루퍼트 머독의 News Corp에서 아이패드용 The Daily를 발표했다. 지난 뉴스에 애플의 이벤트로 소개했는데, 애플이 참여했지만 애플의 이벤트는 아니었고 News Corp의 아이패드용 어플 발표회라고 보는것이 맞을듯 하다. 다만 주목할만한 사실이 아이패드 앱에서 구독이 가능해졌고 The Daily는 주당 0.99달러의 비용으로 구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아이패드를 통해 정기 간행물을 구독할수 있게 되었고, 예전부터 구독 기능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출판사들은 배신감(?)을 느낌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이 열림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앱스토어 성공 이후 많은 앱스토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오비스토어 등 다양한 앱스토어들이 생기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통신사들을 주축으로 T 스토어나 쇼 앱스토어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그런데, 앱스토어가 얼마나 성공할수 있을지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이 든다. 먼저 앱이 설치되서 사용될 수 있는 기기들의 수가 앱스토어의 성공에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애플의 앱스토어가 매우 성공적이라 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마켓도 매우 좋은 스토어가 될 수 있다. 그에 비해 통신사들의 앱스토어는 아무래도 그 시장이 좁을수밖에 없고 결국 크게 성공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통합 앱스토어(WAC)가 나왔다. 전 세계의 기기를 통합하는 앱스토어를 만들자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통신사들의 앱스토어가 갖는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6월에 열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과연 WAC는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애플의 앱스토어는 애플이 30%, 개발자가 70%의 수익을 가져간다. 그리고 애플의 앱스토어가 현재 세계 1위를 달리고있다. 후발주자인 WAC가 개발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거나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WAC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은 최대 30%라고 보는 것이 맞을듯 하다.

그런데,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는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다. 애플의 수수료인 30%로는 앱스토어 운영비를 채우는데 급급할 뿐이다. 대신 애플은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를 팔아서 수익을 낸다. 그런데 WAC에서 같은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따로 판매하는 기기가 없이 수익을 내고 회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다. 독자적인 광고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내거나 WAC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일정 비용을 받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그런 사업 모델은 검증되지 않았거나, 검증된 경우 이미 기존의 플랫폼에서 큰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고 플랫폼은 구글의 그것이 더 좋고, 기업들에게 일정 비용을 받는 경우 참여하는 기업의 수가 줄어들어서 플랫폼의 영향력이 줄어들 위험성이 있고, 아니면 간접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이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통합 앱스토어는 성공할 확률이 적어 보인다. 또한 앱스토어가 실패할 경우 등록된 개발자의 수익은 어떻게 될것인지 알수 없다. 현재와 같은 상태라면 통합 앱스토어 보다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같은 다른 수익 모델이 확실한 앱스토어가 더 안정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