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이번에 발표한 아이팟 셔플 3세대는 몸체에 버튼이 전무하다.
오직 셔플, 순차재생, 끄기를 선택하는 스위치만 하나 있을뿐이다.
그리고 그 외의 모든 기능은 리모콘을 통해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이렇게 리모콘을 통해 모든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것이 나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내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싶기 때문이다.
현재 정상적으로 아이팟과 연동되는 이어폰은 애플에서 나오는 2종만이 있을 뿐이다.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애플은 써드파티 제조사에게 Made for iPod 라이센스를 발급해주고,
이 라이센스를 통해서 아이팟을 제대로 지원하는 각종 악세사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직 나는 포스팅을 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제 새벽에 발표된 iPhone OSX 3.0도 어플리케이션이 써드파티 주변기기를 직접 제어가 가능하도록 되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그런 다양한 써드파티 제조사들을 위해 Made for iPod 라이센스를 발급하는것이 효율적일것이다.

생각해보면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비슷한 라이센싱 정책을 취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아이폰에 정상적으로 설치해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애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Made for iPhone 라이센스를 애플이 내주는것과 다를게 없어보인다..
즉 Made for iPod 라이센스는 앱스토어의 사업 모델중 일부를 iPod 써드파티 악세사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확대시킨것이고,
거기에 그럴듯한 이름을 지어놓은것 뿐이 아닌가 싶다.

물론, Made for iPod 라이센스를 달고 있으면 애플이 보증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고,
그만큼 믿을만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그속에서 엿보이는 상업적인 냄새가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는다..
물론 애플은 회사이고 이윤을 추구하는것이 잘못된것은 아니긴 하다..

한편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확실히 악세사리의 문제에 대해 어느정도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정책임은 분명하다.
써드파티에서 나오는 아이팟 악세사리들을 애플에서 확인하고 Made for iPod 라이센스를 내주는것이 맞다면,
아무래도 Made for iPod 라이센스를 달고 있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가격이 올라갈지도 모르겠지만..ㅡㅡ

아직 라이센스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은것 같다.
확실한것은 꽤 재미있는 정책이 될것 같지만,
거기에서 생기는 부담이 어디로 갈것인가가 관심의 대상이 될듯 하다.
그리고, 이런거 생각해내는 애플의 두뇌집단이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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