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맥뿐이 아니라 거의 모든 컴퓨터가 슬립모드(절전모드)와 하이버네이션(최대절전모드)을 지원한다.
특히 노트북에선 슬립모드나 하이버네이션을 이용하면 정말 편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두가지 모드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살펴보자.

1. 슬립모드
슬립모드는 메모리에 현재 상태를 기억하고 나머지는 전혀 동작을 하지 않는 상태이다.
즉 깨어날때 매우 빠르게 깨어날수 있고 전력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메모리에 전력이 끊기면 모든 내용이 없어지므로,
극히 소량이지만 전력을 사용하게 되며,
슬립모드에서 전원이 모두 떨어지게 되면 다시 깨어나지 못한다.

2. 하이버네이션
하이버네이션은 메모리및 모든 컴퓨터의 상태를 HDD에 덤프한다.
그리고 모든 전원을 차단한다.
깨어날때엔 부팅보다는 시간이 빠르지만,
슬립모드보다는 느리다.
하지만 전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원이 모두 차단되어도 다시 깨어난다.

슬립모드보다 하이버네이션 내지는 전원을 완전히 끄는것이 전원 효율이 더 좋을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다시 부팅할때 걸리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사용하지 않는 시간이 짧다면,
다시 사용하게 될때까지 소모되는 전력은
슬립모드 < 하이버네이션 < 전원오프
이렇게 된다.

하지만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하이버네이션 <  슬립모드 <= 전원오프
내지는
하이버네이션 < 전원오프 <= 슬립모드
이렇게 된다.

한편으로,
다시 사용 가능하게 되는 시간은 슬립모드가 매우 짧으므로 사용자 편의성이 제일 좋다고 할 수 있다.

맥 OSX 10.5 레퍼드에서는,
슬립모드와 하이버네이션이 같이 동작한다.
즉 노트북의 모니터를 닫으면,
슬립모드로 들어가면서 동시에 메모리의 내용을 HDD에 덤프한다.
이는 슬립모드에서 전력이 모두 사용되어 끊길때에도 하이버네이션으로 인해 작업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내 맥북프로는 거의 꺼지지 않는다..
간혹 있는 업데이트때에나 한번씩 리부팅을 하고..
2-3주에 한번쯤, 생각나면 리부팅하는 정도이다.
그렇게 사용할수 있는것은 강력한 슬립모드 및 하이버네이션 덕분이다..

물론 이것은 맥만의 특징은 아니다..
윈도에서도 가능하다..
그런데..
윈도에선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윈도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고,
정말 잠시 이동할때 정도에만 사용했던것 같다..

맥의 이런 전원관리덕에 맥을 한번 더 좋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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