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으로 3월 3일 새벽 3시에 (그러고 보니 333이다..) 애플에서 아이패드2가 발표되었다. 그동안 아이패드2에 대한 루머가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이미 아이패드2에 대한 예상이 너무 많이 되었고 결국 발표된 아이패드2는 그 모양까지 예상과 빗나가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아이패드2가 아니라 스티브 잡스가 나왔다는 점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래도 간단히 정리해보면 기존보다 10% 가벼워진 무게, 33% 얇아진 두께, 전/후면 카메라 장착, A5 듀얼코어 프로세서 장착, 9배 빨라진 영상 처리 칩 장착, 검정/흰색 출시, 3월 11일 미국 출시, 주요 국가 3월 25일 출시, 우리나라 출시 미정, 가격과 용량 그대로, 새로운 아이패드 악세사리 등장 정도가 될것 같다. 그 외에 iOS 4.3도 발표하면서 새로운 포토부스를 소개했고, 아이패드를 지원하는 페이스타임, iMovie, 개라지 밴드를 소개했다.


그런데, 신기한점이 아이패드2 발표전 루머로 나왔던 아이패드2 유출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발표 전과 후의 반응이 매우 다르다. 발표 전 유출된 사진은 디자인에 대해 평이 안좋았는데, 발표가 되자 안좋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쏙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과연 아이패드2라는 이야기도 있고, 애플 제품은 2세대부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이게 바로 애플의 마술이 아닌가 싶다.

이야기가 나왔으니, 애플 제품은 2세대부터라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당최 알수가 없다. 아이패드 1세대가 그렇게 안좋았나? 아이패드2가 그렇게 좋은가? 2세대가 1세대에서 완전히 바뀐 제품은 최근 들어서는 애플TV 뿐인듯 하다. 맥북/프로/에어 모두 1세대도 매우 훌륭한 제품이었고, 맥미니, 아이맥 등등 애플은 1세대부터 훌륭한 제품을 출시해 왔다. 대체 애플 제품은 2세대부터라는 이상한 이야기는 왜 시작된것인지 알수 없다. 심지어 광파리님까지 그런 이야기를 하시니..

한편 역시나 국내 언론들은 애플 흠집내기에 들어갔다. 아이패드 먼저 산 사람들을 골탕먹였다는 어이없는 기사까지 나왔으니..ㅡㅡ 스티브 잡스가 삼성을 경계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잡스가 삼성의 갤럭시 탭의 실적에 대해 실수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아이패드 먼저 산 사람들을 애플이 골탕먹였다면 삼성의 옴니아, 갤럭시탭, 갤럭시 A를 구입한 사람들은 삼성에게 더 크게 골탕먹은게 아닌가.. 또한 스티브 잡스가 삼성을 경계했다는 기사는.. 2010년에 그나마 좀 팔린 아이패드가 아닌 태블릿이 갤럭시탭뿐이어서 언급한것을 너무 부풀렸다. 잡스가 갤럭시 탭의 실적에 대해 실수했다는 기사는 잡스의 실수라기 보다는 언론의 실수를 그대로 인용한 것일 뿐이다. 나역시 언론의 기사를 봤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그에 대한 정정기사를 본 기억이 없다. 그러한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 우리나라의 잘못되어 가는 사회상을 지적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어쨋든.. 기다리던 아이패드2가 발표되었다. 아쉽게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빠졌지만 스티브 잡스는 1차 출시국이 늘어날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으니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전자파 인증이 필요해서 빠진걸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폰4때 나름 고생했을테니 그에 대해 미리 조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전자파 인증이 되자 마자 바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출시를 알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무려 3개월 전에 했던 아이패드2 예상 포스팅을 확인해보니.. 꽤 잘맞춘듯 하다. 디자인도 아이팟 터치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예상한게 맞았다고 할수 있고, 가격등도 맞췄다. 그당시 예상을 안한것은 빼고 예상 했던것은 거의 모두 맞춘듯 하다.. 그만큼 이번 아이패드2에 대한 정보가 많이 새나온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많이들 예상했지만, 레티나급 디스플레이가 탑재 되지 않은 것이 정말 아쉽다. 그부분만 만족시켰으면 정말 꿈꾸던 기기가 될수 있었을텐데.. 아마 3세대에는 레티나급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또 우리 언론은 애플이 아이패드 구매자들을 골탕먹였다는 뉴스를 써 내려갈것 같다..

'Apple > drzekil의 컬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양보다 만족도를 올리는 애플  (4) 2011.03.17
아이튠의 분리를 바란다.  (15) 2011.03.08
아이패드2 발표, 애플의 마술  (23) 2011.03.03
썬더볼트 충분할까?  (10) 2011.03.02
포스트 잡스를 준비하는 애플  (7) 2011.02.22
애플 예찬  (8) 2011.02.15
  • BlogIcon 티빙 2011.03.03 14:26 신고

    (자그니) 애플 제품 1세대는 사지말라-는 얘기가 나온지는 한 10년된 것 같아요... ^^;

    아이패드 1세대, 요즘 앱 하나 구동 시키려면 장난 아니게 뻑이납니다....;; iOS4는 램 작은 물건에선 그리 쓸만한 OS는 못되는 것 같습니다.

    • 글세요 2011.03.03 14:54

      글세요. iOS가 그리 쓸만한 OS가 되지 못핟나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힘드내요.

      저는 iOS 유저고요이고요.
      안드로이드 개발자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사용시간 비율이 50:50 정도 되는대요.

      안정적이지 못한 OS 는 안드로이드 더 불안정합니다.
      체감상 수시로 셧다운 되는 횟수가 iOS가 비해 현저하게 많고요
      심지어 안드로이드는 OS가지 재부팅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iOS 내에서는 app 이 뻑날 지언정 OS가 재부팅되지는 않더군요.(탈옥하지 않은 상태라면)

    • BlogIcon drzekil 2011.03.03 15:00 신고

      10년전 애플 제품이라면.. 아이팟인가요? 아이맥인가요? 국내에 애플 유저가 얼마나 됬을지도 의문입니다만.. 애플 제품 1세대가 안좋았던것 보다는 애플 제품은 매 세대 혁신을 보여줘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아이패드가 없습니다만.. 제 주변에 아이패드 쓰는 사람들은 별로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안합니다만.. 아무래도 멀티태스킹으로 인해 예전만 못해진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만.. 아이패드 3세대가 나올때 쯤이면 2세대 아이패드도 찬밥 신세가 될것 같아요..

    • BlogIcon 티빙 2011.03.03 18:33 신고

      글세요/ '아이패드 1세대'와 관련한 말이었지, iOS4 전체를 놓고 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안드로이드와 iOS 제품을 모두 사용하는 사용자입니다.

      ...그런데 어찌 사용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 OS가 그 정도로 불안정한 OS는 아닐텐데요-

      drzekil/ 아이패드의 램 부족은 아이패드1 사용자들 사이에선 매우 유명한 이야기인데요...;; 수시로 앱을 죽여줘야만 합니다. Daily등 최근 나오는 덩치큰 앱을 사용할 때는 더 자주 그러구요.

    • BlogIcon drzekil 2011.03.03 18:43 신고

      아.. 램이 부족하군요.. 제 주위의 사람들은 정말 문서 보는게 주된 용도라 그런 일이 없는것 같기도 합니다.. 역시 멀티태스킹이 문제였나 봅니다.. 한번에 하나의 앱만 실행시키면 그런 문제는 안생길텐데요..

  • BlogIcon 라디오키즈 2011.03.03 15:33 신고

    여기저기 커뮤니티 돌아다녀보니 디자인은 안좋다는 평이 여전히 많더라고요.
    뭐 실물을 보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 BlogIcon drzekil 2011.03.03 15:41 신고

      루머로 나왔던 사진때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
      그런데.. 역시 실물로 보면 이쁠것 같아요..
      원래 애플제품은 사진보다 실물이 멋지다죠..^^

  • BlogIcon 티빙 2011.03.03 18:36 신고

    아참, 애플 1세대 제품은 사지마라-는 말은 아이맥이나 맥북등, 잡스 복귀 이후 히트쳤던 여러 1세대 제품들이 나중에 발열문제나 여러가지 오작동 문제로 시달리면서, Geek 들 사이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히트쳤던 문구입니다. 애플 첫세대 제품은 언제나 문제가 많고, 2세대 제품은 그 문제를 모두 수정해서 나온다-라는 의미랄까요. 아래 링크에 담긴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http://www.tuaw.com/2006/06/03/why-first-generation-apple-products-suck/#comments

    • BlogIcon drzekil 2011.03.03 18:50 신고

      2006년도에 있던 글이군요.. 제가 2006년도 말에 스위칭했으니 잘 몰랐던것 같네요..^^ 그런데 잘 읽어보면 문제들이 1세대 제품에만 나왔던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죠.. 그런식으로 가다보면 국산품은 사지 마라.. 베타테스팅 하게 된다.. 이런 이야기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 BlogIcon 렌즈캣 2011.03.03 18:59 신고

    저도 신기한게, 루머로 유출된 아이패드2 모습이 진짜라는 말에 "아, 애플도 갈데까지 갔구나" 하는 생각부터 했는데 막상 이미지를 보고 실물 동영상을 보니 애플매직이 확 덮쳐오더라구요. 거기에 화이트 색상까지;;
    애플은 마술사를 고용한게 분명합니다.

    • BlogIcon drzekil 2011.03.03 19:17 신고

      예.. 정말 신기합니다.. 그게 바로 스티브 잡스의 현실왜곡장인가 싶습니다.. 이런 경험이 꽤 자주 있는것 같아요..^^

  • 네오 2011.03.03 19:10

    루머로 나왔던 사진하곤 좀 다르죠. 루머로 나온 사진은 두껍고 투박하고 뭔가 조잡했는데, 이상하게 이건 같은 디자인인데도 정리된 느낌... 소재 때문일까요?

    • BlogIcon drzekil 2011.03.03 19:20 신고

      루머로 나온 사진이랑 같지 않나요? 좀 조잡한 느낌은 있었지만 얇상하게 보였던것 같습니다. 소재도 알루미늄의 느낌이었는데요.. 더 무서운것은 애플 제품은 사진발을 별로 안받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품을 들어보면 애플의 사진보다 더 이쁠거라는 점이죠..

  • BlogIcon 극악 2011.03.03 19:32

    전 루머로 흘러나온 사진들을 그냥 흘려봐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 발표때 소개한 아이패드2 디자인이 정말 좋다고 느껴지네요... 솔직히 말하면 이정도로 얇게 만들수 있을지? (어떤 디자인을 원하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아마 여기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건 정말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밖에 없을 정도입니다.

    • BlogIcon drzekil 2011.03.03 19:43 신고

      전 루머 사진의 스피커 구멍을 보면서 애플이면 절대로 스피커 구멍을 내지 않을거다 주장했는데.. 배신당했습니다.. 적어도 저 스피커 구멍만큼은 애플답지 않아요..
      머머.. 그래도 이상하게 이뻐 보여요..^^
      그런데.. 지금 다시 루머때 나온 사진을 보면 별로인것 같습니다.ㅡㅡ
      이제 정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쉬워요..
      3세대를 위해 아껴놓은 것이겠죠..

  • BlogIcon 새우깡소년 2011.03.04 00:58 신고

    그럼. 마음 속에 두셨다가 사시는 거죠?

  •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1.03.04 02:38 신고

    레티나.. 정말 아쉽죠? 으으
    저도 레티나가 적용 안된게 정말 안타 깝더라구요.. 이거 살려고 .. 1세대는 팔아 버렸는데.. 살짝 고민이..

    • BlogIcon drzekil 2011.03.04 15:54 신고

      레티나가 정말 아쉽긴 한데..
      한번에 모두 만족시켜버리면 다음에 더 좋아질게 없겠지 하고 생각중입니다..
      레티나였다면 정말 정말 최고일텐데요..^^

  • 고양이와참치 2011.03.04 04:01

    저크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성능이 따라가지 않을것 같습니다

  • 똑똑하게 2011.03.22 16:41

    저도 갤럭시탭 12월초에 샀다가 망했네요

  • 똑똑하게 2011.03.22 16:41

    저도 갤럭시탭 12월초에 샀다가 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