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맥으로의 스위칭을 권유할수 있을까.. 라는 글로 맥으로의 스위칭을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못하는 이유를 포스팅했습니다.
실제로 그 글을 보고선 스위칭에 대해 보류했다는 블로거 분도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슴이 아픕니다..ㅜㅜ)
그리고 그 글에 이은 두번째 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으로의 스위칭을 권하게 되는 이유를 적어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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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Mac으로 스위칭을 해보자.


1. 맥은 이쁘다.
남자들끼리 우스개로 하는 이야기중에 이쁘면 모든게 용서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맥은 정말 이쁘지요...
올해 비스타가 출시되면서 비스타의 에어로 인터페이스도 화려하고 이쁘긴 합니다.
하지만...

맥OSX가 출시되면서 Aqua 스킨을 내놓았습니다..
그후 7년정도가 지나면서 세부적으로는 수정이 있지만 큰 분위기는 변화하지 않고서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맥OSX의 스킨은 지겹다거나 질리다거나.. 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나역시 ShapeShifter등을 이용해서 스킨을 바꾸어 보았지만,
결국 기본 스킨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본이 제일 이쁘더군요..

한편 윈도는 Aqua 스킨에 대항해 XP의 루나 스킨을 내놓았습니다..
처음에는 Aqua 만큼 이쁘다는 평이 많았지만..
이젠 다들 지겨워하지요..
그리고 맥OSX의 Aqua 테마를 설치하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윈도 XP를 사용하던 주위의 사람들이 비스타와 맥OSX를 보면 처음엔 비스타에 혹하지만 갈수록 맥OSX의 디자인을 잊지 못하는듯 합니다.
그리고 그게 맥OSX의 미려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OS가 아닌 맥북의 이쁜 자태도 빼놓을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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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테마를 바꾸어 아쿠아 테마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2. 맥은 바이러스나 애드웨어의 위험이 거의 없다.
이쁘다는 것은 개인 취향도 있고, 꼭 필요한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처음에 어필할수는 있지만 이쁘니까 스위칭하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바이러스나 애드웨어가 거의 없는 맥의 환경은 스위칭에 큰 동기가 됩니다.

실제로 맥용 바이러스도 몇개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2-3개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바이러스도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냥 보존하고 있을뿐..
번식도 많이 하지 않고..
시스템을 파괴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내가 아는 누구는 펫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정도니..

또한 애드웨어가 하나도 없습니다.
거의 모든 애드웨어는 액티브엑스를 기반으로 하지요..
즉 액티브엑스를 사용하지 않는 맥은 애드웨어의 위험성이 거의 없습니다..
윈도처럼 설치할때 랜선을 모두 뽑고 일단 바이러스 및 방화벽을 먼저 설치하고 인터넷에 연결하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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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취약한 PC를 비꼬는 Get a Mac 광고


3. 사용자 친화적이다.
처음 맥으로 스위칭했을때..
가장 풀편한것을 꼽으라면..
창의 최소화, 최적화(맥에서는 최대화가 아니다), 창닫기 버튼의 위치였습니다.
윈도에서는 창의 우측상단에 있지만..
맥에서는 좌측 상단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찌나 적응이 힘들던지..
하지만 지금은 윈도를 쓰면 짜증납니다..
마우스 포인터를 창의 우측상단까지 가지고 가기가 귀찮아요...
지금은 창의 버튼 위치는 창의 좌측상단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마우스의 이동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이지요..

창의 버튼뿐이 아닙니다..
expose 기능이나 spotlight, dashboard등..
어떻게 구현하는것이 사용자를 편하게 할 것인가를 맥은 알고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윈도 비스타에 뒤늦게 탑재되었지만...
비스타를 사용해본 후의 느낌은..
구관이 명관이더군요..
그 무엇 하나 맥보다 편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사용자 친화적이라는것은 직접 사용하지 않고서는 매우 느끼기 어렵습니다..
또한 잠시 사용하는것으로도 느끼기 힘듭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버릇이 있으므로, 그 버릇을 먼저 고쳐야 진정으로 그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맥으로의 진입장벽이 아닐까 싶네요.

4. 원하는것을 간단히 즐겁게 할 수 있다.
물론 PC에서도 안되는것이 없습니다.
동영상 편집에는 프리미어가 있고,
사진 편집에는 포토샵이 있지요.
케이크워크 같은 음악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하지만 맥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PC의 그것보다 훨씬 간단하고 재미있습니다.
iPhoto로 사진을 관리하는것은 정말 간단하고,
iMovie도 동영상을 편집하는것은 그다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Garrage Band는 나를 멋진 작곡가 및 편집자로 만들어줍니다.

물론 전문가 수준의 편집은 안되지만, 간단히 사용자에게 즐길수 있는 무엇인가를 던져줍니다.
또한 전문가 수준의 편집이 필요하면, PC보다 더욱 전문적인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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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즐기게 만드는 iLife


5. 은근히 다 된다.
사실 맥으로 스위칭할때 가장 걸리는 부분은 PC에서 하던 일을 모두 맥에서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사실 다 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피스의 불편함을 이야기했지만..
네오오피스라는 공개된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80% 이상 만족할수 있습니다.
간혹 MS오피스의 파일중 복잡한 파일에서 문제를 일으키긴 하지만..
개인적 용도로는 크게 문제 없습니다.
또한 오피스 2008이 하반기에 발표된다니.. 역시 기대할만 합니다..
한글도 2006버전이 느리기는 하지만 잘 동작하고..
사진편집은 원래 맥이 전문가라는것은 아실테지요...
동영상 편집 또한 맥의 동영상 편집 툴을 사용해보면 감탄할만합니다..

사실 인터넷의 액티브엑스와 아예 윈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것, 그리고 게임 외에는 모든게 된다고 봐도 됩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려나 하고 찾아보면 어김없이 있습니다.
국내의 몇몇 고유한 프로그램은 다른 개발자들이 호환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 내놓았습니다..
네이트온이 안되었지만, 최근 JateOn도 개발되었고,
네이트에서도 자체적으로 리눅스와 맥용 네이트온을 개발중이라고 하는군요..

가장 최근까지 문제가 되던게 DivX였으나..
vlc와 mplayer를 통해 플레이가 가능했고..
최근 perian 코덱을 이용한 자막입히기가 가능해지면서 퀵타임에서도 DivX 시청이 가능해졌다.
(appleforum의 siegekim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젠 위에서 언급한것 외에 안되는것 찾기가 더 힘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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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용 Office2004의 모습


6. 확실히 뛰어난 안정성
맥OSX도 사람이 만든 운영체제입니다.
확실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저역시 2번정도 커널패닉을 일으킨 경험이 있습니다..
그중 1번은 스트레스 테스트였구요..
(익스포제 1000개 창에서를 시도했습니다..
900개를 성공하고 포스팅하고 나니 1000개가 해보고 싶더군요..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구요.. 1000개 좀 안되서 커널패닉 났습니다..ㅡㅡ)
또 1번은 최근에 28개월된 아무것도 모르는 첫째 아들녀석이 무슨짓을 했는지..
커널패닉 화면이 나오더군요..ㅡㅡ
그 외에는 커널패닉을 보지 못했습니다..
윈도의 파란화면에 비하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정상적인 사용을 하는 제 친구들은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하는군요..

그에 비해 비스타는 설치한지 3일만에 블루스크린을 봤습니다..
XP도 생각보다는 자주 봤구요..
물론 윈도98에 비하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요..^^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면 적절한 저장은 필수입니다만...
키노트로 강의 준비 하다가..
저장도 하지 않고 그냥 뚜껑 닫고 가서 강의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도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더군요..

맥을 사용하는 커뮤니티에 가시면..
업데이트 외에는 컴퓨터를 재부팅할 일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만큼 안정적이라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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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OSX의 커널 패닉 화면


7. 적절한 가격.
주위에서는 맥이라면 무조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맥북프로는 분명 좀 비싸다고 생각합니다만..
맥북은 그만한 성능에 그만한 가격은 가격적으로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가격적 메리트가 많이 희석되었지만, 반년전만 해도 코어2듀오의 노트북이 130만원대라는것은 정말 싼 가격이었지요..
지금 봐도 비싼 가격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주위에도 맥하면 무조건 비싸다는 사람들이 꽤 있네요..
그들의 선입견이 안타까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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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현재 맥북의 가격, 꽤 경쟁력있는 가격이다.


8. 그리고.. 윈도도 돌아간다..
맥이 인텔로 이주하면서 갖게 된 무기중 가장 큰 무기인듯 합니다..
스위칭을 머뭇거리던 사람들도 윈도가 돌아간다는 사실에 스위칭(윈도를 사용하는 맥은 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을 결심하곤 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스위칭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결국 맥OSX를 주로 사용하고 윈도는 서브로만 사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윈도가 네이티브로 돌아간다고 덜컥 구입하고서는..
실제 윈도는 패러럴즈로 조금만 이용하고 거의 맥OSX를 이용하는 그들을 보면 확실히 맥OSX가 좋은 운영체제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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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럴즈를 이용해 OSX 위에서 구동시킨 Windows XP


스위칭을 권유할때 이야기하는 항목들입니다.
몇몇 항목은 설득력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저한테는 크게 느껴진 부분이다보니 이야기하게 되는듯 합니다..
여러분들은 맥으로 스위칭에 대해 매력을 느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