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나이스!

그동안 많이 뜸했습니다. 오늘부터 매일 하나씩 번역해서 올릴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 글 이외에 맥과 관련되어 번역되면 좋겠다는 글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원문 링크: 맥과 관련된 오해들


사람들이 윈도우즈에서 맥으로 바꾸지 않으려는 이유는 여러가지이고, 그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윈도우즈만 써도 충분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장나지 않았다면 굳이 고치지 마라"는 오래된 속담이 들어맞는다고 할까. 근데 이 사람들은 Vista로도 갈아타지 않는다. 그저 XP로도 괜찮다는 것이다. 심지어 윈도우즈 98을 쓰고 있어도 말이다.

하지만, 맥으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고, 그 중 대부분은 한때 맥을 싫어하던 사람들이었다. 나처럼 말이다. 스위칭이 늘어나는 이유 역시 다양하겠지만, 그동안 XP를 써오던 사람들이 다음 단계인 Vista로의 업그레이드를 접하게 되면서, 어짜피 OS를 갈아엎어야 한다면 OS X도 나쁘지 않은 대안이라 생각했다는 점이 크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맥에는 관심도 안 가졌던 이유는 맥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이 계속 발목을 잡아서 후보에서 탈락되었기 때문이다. 근데, 인생이란 게 종종 그렇듯 그 '사실'이란 것이 알고보니 까마득한 과거의 일이거나 오해였다. 그래서, 과거 내가 알고 있었거나 종종 들어왔던 오래된 맥에 대한 '사실'을 까발려보고자 한다.

맥은 마우스 버튼이 하나밖에 없어!
난 맥 역사가도 아니고, 내가 맥을 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하지만 그런 나도 맥에서 상당히 오래 전 멀티 버튼 마우스가 지원되었다고 들었다. 버튼이 하나밖에 안보이는 맥북의 키보드나 마이티마우를 바라보며 여전히 원버튼만 지원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실제는? 맥북 트랙패드는 매우 인상적인 방법으로 우클릭을 지원하고 있어서 우측 버튼 역할을 하는 막대기 하나 더 붙어있는 것 보다 훨씬 낫다고.

두 손가락으로 트랙 패드를 누르면서 클릭을 하는 게 우버튼 클릭이다. 마이티 마우스(개인적으로 싫어한다)는 버튼이 하나밖에 없어 보이지만 실제는 우버튼 클릭도 존재한다. 나는 내 로지텍 마우스들을 연결해서 우클릭을 즐기고 있다.

프로그램이 별로 없어서...
윈도우즈가 물론 맥보다 지원되는 프로그램의 수는 훨씬 많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들의 수준들을 살펴본다면? 수 십만개의 윈도우즈용 프로그램들 중 상당수는 90년대에 개발되었고 거의 업데이트도 되지 않았다. 물론 대부분은 돌아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쓸 만 하다는 건 아니다. 내 맥에서 쓸 소프트웨어가 부족하지는 않았다 - 나에게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은 맥 내이티브로 나와있다.

솔직히 말하건데 맥 소프트웨어의 상당한 양에 맥 초짜였던 나는 충격을 받았었다. 특히나 일반 유저용 프로그램의 그 수량이란. 그러나 기업체용 프로그램, 특히 수직 시장(vertical markets)의 소규모 비지니스인 경우 그 양은 훨씬 적은 편이다.
(역자주: 수직 시장은 일반 기업체용 프로그램이 아닌 한정된 분야에 특화된 시장을 말합니다)

맥은 확장이 안된다.
맥북 내장 메모리를 교체하는 데는 5분도 안걸렸고, 하드디스크 교체에도 대략 그정도 걸렸다. 대부분의 랩탑에서 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란 게 딱 이수준이다. PC든 맥이든.
맥 프로 업그레이드는 더 쉬웠다. 이 기계의 디자인은 하드웨어의 확장이 얼마나 쉬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TB 하드 설치에 1분이 안걸렸다. 너무 짧아서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와 얼마나 쉬운지를 찍어봤다.


물론 오버클럭킹을 못한다는 말은 맞다. 설치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의 수량도 윈도우즈와 비교해 훨씬 적다. 그렇다고 애플 제품이 아닌 타 회사 부품은 설치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맥 미니나 아이맥의 업그레이드는 제한적이지만, 이건 델이나 HP에서 나온 윈도우즈용 일체형 컴퓨터 역시 마찬가지이다.

맥은 윈도우랑 네트워킹이 안되서...
우리 집의 GB 스위치에는 윈도우즈 XP, Vista, Ubuntu, 그리고 이제는 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다. 파일 공유는 정말 간단한 일이며, 맥에서 윈도우즈 공유 파일을 볼 수 있고 윈도우즈에서도 맥 공유 파일을 볼 수 있다. 윈도우즈 컴퓨터에 설치한 프린터는 맥에 공유되어 있으며 아무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맥이 훨씬 비싸다!
이 '진실'은 좀 깨기 힘들었다. 맞다. 맥은 PC들보다 조금 비싸다.
하지만 맥을 구입할 때는 따라오지 않는 몇 가지 사실들을 살펴봐야 한다. 무슨 말인가? 저가형 PC는 대부분 번들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 나온다. 얼마 전에 구입한 HP 랩탑의 경우 - 이후 Ubuntu 워크스테이션이 된다 - 온갖 쓰레기들이랑 윈도우즈 Vista가 설치되어 있어서 박스에서 꺼낸 직후에는 거의 돌아가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일반적인 유저라면 이런 PC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만 해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

컴퓨터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Newegg 같은 곳에 가서 자기 손으로 원하는 사양의 고성능 시스템을 꾸밀 수 있고, 예산에 따라 기대 수준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순간 여러분은 스스로 A/S 센터가 되어야 한다. 새로 꾸민 게임용 컴퓨터의 마더보드가 고장났을 때, 난 제조사에 전화를 걸고 문제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야만 했다. 결국 단락이 발생했다는 것은 알아냈지만. 결국 보증 수리는 내 몫이었고 며칠 뒤 업체가 새로 보내준 마더보드를 받아서 설치하는 것도 내가 해야 했다. 컴퓨터를 다 고치는 데 이틀이 걸렸다.

이런 일이 재미있지만, 그러나 그 만큼의 시간이 소모된다.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은가? 만일 시간이 아깝고, 이런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전혀 재미있지가 않다면, 사전에 테스트를 거치고 A/S가 보장되며 박스에서 꺼내는 즉시 쓸 수 있는 컴퓨터를 사는 것이 훨씬 가치있다. 결국 돈 값을 한다는 소리다.
(역자주: 한국은 사정이 약간 다를 수 있겠지요.)

맥에선 윈도우즈 소프트웨어가 안 돌아가.
물론 사실이 아니다. (역자주: 응?) 정품 윈도우즈 XP나 Vista가 있으면 돈 한푼 안내고 부트캠프 써서 (OS X에 번들되어 있다) 윈도우즈를 돌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PC 하드웨어이니까 아주 잘 돌아간다. 거기다 더 좋은건, VMware Fusion이 있다면 윈도우즈 프로그램과 맥 프로그램을 나란히 돌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은 해 본 적이 없다. 이 블로그를 쓰는 데 내 자유시간의 대부분이 소모되고, 그 덕에 게임은 잠시 보류다. 하지만 이것도 반박하기 어려운 중요한 불만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누가 우리 집에 와서 이 점좀 해결해줬으면 좋겠는데. Crysis같은 고사양 게임도 맥에서 쓸만하게 돌아가요?

맥은 마우스로만 써야 해서 항상 마우스를 쥐고 있어야 해.
(역자주: 이런 말은 처음 들어봅니다.)

맥은 마우스 지원만 훌륭한 게 아니다. 매우 높은 수준의 단축키를 지원한다. 윈도우즈와 비교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거의 유일한 것이 바로 대화창에서의 단축키 지원이다. 이런 경우 나는 마우스를 사용한다.
반면, 맥에서의 단축키는 프로그램에 상관없이 거의 동일하며 아주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 혹시 맥을 정말 잘 하는 분 앞에서 키보드로만 작업을 해 보시길. 겸손함의 표시이자 업무 효율 x2 가 될 것이다.

자. 이게 내가 맥 못쓰게 막아왔던 '진실'들이다. 물론 이 말고도 스위칭이 안좋다는 이유는 얼마든지 많을 것이다. 이 이슈로 타오른 불꽃들도 워낙에 많이 봐 왔으니까. (어떤 사람들에게는 거의 종교 수준의 이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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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코멘팅하고 싶었던 것은 해든나라님이 역자주로 모두 달아버리신듯 합니다..
흠..
게임은.. 와우정도는 잘 돌아간다..^^
가끔 와우를 즐길때엔 구입한지 2년이 다 되어가는 맥북프로에서 즐긴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 BlogIcon 공상플러스 2008.08.11 10:34

    케로로파이터 광고에 원더걸스가 맥북으로 케파를 하더군요..-ㅂ-
    KT 와비브로 광고에서는 아수스 Eee PC로 인터넷하던데..
    역시 KT가 더 현실적

    • BlogIcon drzekil 2008.08.11 19:50 신고

      광고에 맥이 많이 쓰이죠..
      그런거 볼때마다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정작 맥에선 잘 안돌아가는게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