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필받는 날이 있습니다. 번역 말이지요. 오늘이 그 날인가 봅니다.

사실 이번 글은 몇 달 전부터 번역하려고 맘먹었던 내용입니다. ㅋㅋㅋㅋ....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The monster is back and wants my MacBook

얼마 전, 내가 키워낸 '막내딸'이란 이름의 괴물에 대해 기록한 적이 있다. 조만간 13살이 되는 컴퓨터 도사로, 나보고 맥을 사달라는 아가씨 말이다.
내 PC가 팔려가는 걸 보자마자 이 괴물이 다시 덤벼들기 시작했다. 마치 피냄새를 맡은 상어처럼, 그녀는 아빠에게 여윳돈이 생겼고, 다음 달 자기 생일을 앞둔 지금이 맥북을 뜯어낼 최고의 기회라는 걸 눈치챈 것이다.

"아빠, 아빤 맥이 얼마나 좋은지 그렇게 떠들면서 난 구닥다리 Dell을 쓰게 하고. 지금 저 고문하시는거죠?"
(역자주: 혹시 의심하실까봐 원문 붙힙니다.)
- "Daddy, you keep telling me how great your Macs are but I have to use this old Dell. Are you trying to torture me?"

"아빠가 맥북 프로를 사면 내가 아빠 맥북 가져도 되요?"

"그러니까 아빠, 나 맥북 사주면 아빠 안괴롭힐께요."

매일 매일, 숨 쉴 틈도 안주고 이런 식이다. 물고문이 자백 받아내는 데 최고라고 생각하시는가? 10대 소녀 한 명 붙혀주고 '물어봐!' 한마디만 해 보시라.
사실, 저런 점만 빼면 우리딸, 정말 훌륭한 아가씨다. 학교 성적도 좋고, 거기다 책임감도 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게다가 컴퓨터에 푹 빠져있다는 점도 사랑스럽고. 아무래도 따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내 맥북은 딸에게 줘야겠다. 난 맥북 프로 하나 사고.

...원래 내가 계획한거지, 우리 딸 생각은 아니라고 주장할 계획이다.



맥북 프로를 살펴보다.
맥북을 바꾸고 싶은 이유 한 가지만 말해보라면 화면 사이즈라고 답할 것이다. 대부분의 업무에는 괜찮은 편이지만, 그래도 개발 업무 하는데 좀 더 편했으면 좋겠고, 해상도가 올라가면 엄청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은 Spaces와 Expose를 쓰고 있지만, 창 세 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다: TextMate, Terminal, 그리고 Firefox. 적당한 크기의 텍스트 에디터에서 소스 코드를 보면서 Firefox에 웹 프로그램을 띄우고 Console로 결과를 살펴보는 게 필요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

이번 주 초, 애플 스토어를 방문해서 15인치와 17인치 맥북 프로를 써봤다. 17인치 맥북 프로는 정말 고져스했다. 내 용도에는 좀 큰 것 같지만. 데스크탑으로 맥 프로가 있으니, 맥북은 딱 여행용 머신이 될 것이다. 15인치 모델이 크기와 화면 해상도 측면에서 가장 적당한 조합일 듯 싶다.

두 가지 모델이 있지만 난 2.4GHz 모델을 선택할 것이다. 2.5GHz를 사야 할 이유를 못찾겠다. 세부 사항도 다 정해졌고, 이제 PC 판매한 돈만 들어오면 방아쇠를 당겨야겠다. 아마 이번 주말쯤 되지 않을까? 누가 더 흥분하고 있는거지? 나? 우리 딸? 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질문들.
이 블로그를 읽으시는 분들은 나보더 맥을 더 많이 알고 계시니까 도움을 좀 얻고 싶다.
일단, 내 맥북에 달려있는 320GB 하드디스크를 맥북 프로로 옮기고 싶다. 그냥 하드디스크를 빼서 끼우면 되는건가? 아니면 OS X를 전부 설치하고 작업해야 하는건가? 내 생각에는 그냥 포맷하고 OS X만 설치한 다음에 백업된 데이타를 가져오면 될 거 같은데.

맥북에서 하드디스크 교체하는 건 굉장히 쉬웠는데, 15인치 맥북 프로도 그런지?

맥북의 메모리를 4GB로 늘렸다. 이걸 맥북 프로에 그대로 붙일 수 있을까? 램 종류가 같은 건지?

맥북 프로 구입하기 전 내가 알아야 하거나 신경써야 할 것들이라면? 정말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하며, 미리 감사를 전한다.

추신 - 우리 딸도 고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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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맥북프로는 HDD 교체가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저도 맥북프로의 용량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그냥 사용중이죠..ㅡㅡ
워런티가 깨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맥북프로는 HDD 교환이 매우 쉽다고 합니다..
물론..
David는 이미 맥북프로를 구입해서 데이터도 다 옮겼겠죠..^^

제 주위에는 David의 딸같은 사람이 없어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