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주 - 영화 '스타트렉' 중 한 장면입니다]



20세기 후반, 기관장 몽고메리 스캇은 닥터 맥코이와 함께 PLEXICORP 사무실을 방문해서 공장장 티콜스 박사에게 "투명 알루미늄"을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하고 있다.

디자인을 설명하기 위해 스캇은 매킨토시 앞에 서서 큰 목소리로 말한다: "컴퓨터..."

맥 플러스는 아무 반응이 없다. 본즈가 마우스를 스캇에게 건낸다. 스캇은 마우스에 얼굴을 갖다대고 말한다. "이봐 컴퓨터?"

니콜스 박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한다. "그냥 키보드를 쓰세요."
스캇 왈: "키보드리니... 거 참 묘하군"

피아니스트처럼 손가락을 펼친 스캇은 맹렬한 속도로 맥의 키보드를 두들겨 투명 알루미늄을 만드는 상세한 입체 그래픽을 만들어낸다.


스캇도 그랬지만, 키보드가 마우스보단 확실히 쓰기 편하다.

전에 언급했지만, 맥과 관련된 미신들 중에는 맥이 지나치게 마우스 위주의 장비라는 내용이 있었다. 사실 맥은 다른 어떤 운영체계보다도 마우스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고, drag and drop 분야에서는 특히 그렇다. 웹페이지에서 괜찮은 이미지를 찾았다면? 마치 스타 트렉에서 스캇이 마우스에다 이야기하는 저 장면처럼? 그냥 긁어서 데스크탑에 옮기면 된다.

확실히 마우스는 맥에서 다양한 업무에 효과적이긴 하다. 하지만 그건 키보드도 마찬가지다. 문장 편집할 때 흔히 쓰는 단축키들도 다 있고, 환경설정, 창 관리, 파일 저장 등의 시스템용 단축키도 다 갖고 있다. 타이핑에 능숙하신 분이 Spotlight, Quicksilver, LaunchBar 을 쓴다면 키보드 사용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손을 마우스에 놓고 포인터를 움직여서 원하는 동작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면 키보드 단축키를 써서 그보다 훨씬 빨리 일을 실행할 수 있다. Shift-Option-화살표 키를 사용하면 원하는 단어들을 선택하고 커맨드-B를 눌러서 간단히 굵은 글씨로 바꿀 수 있다. 마우스로 대신한다면 일단 마우스를 잡고, 커서를 원하는 단어에 옮긴 다음, 클릭해서 드래그하고, 다시 마우스를 툴바에 놓고 버튼을 눌러야 한다.

필자는 대부분의 경우 두 가지 상황 중 하나를 골라서 쓰고 있다.

문자 작성 모드
문자 작성 모드에서는, 특히 대량의 문자나 프로그램 코드를 입력하는 중이라면, 키보드가 내 메인 입력 장치가 된다. 손가락은 되도록 기본 위치에 놓은 상태에서 다양한 단축키를 사용해 여기 저기를 돌아다닌다. 내 타이핑 속도는 맥북 프로의 키보드에서 54WPM 이다. (여러분의 타이핑 속도가 궁금하다면 TypingTest.com에서 시험해보시라.)

가끔씩 마우스를 잡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화살표나 단축키를 사용해 작업을 진행한다. 핫키로 Spaces를 열거나 다른 창으로 넘어가고, Command-Tab으로 프로그램 사이를 이동하고, Option-Command-화살표로 브라우져의 탭 사이를 돌아다니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이 모드는 LaunchBar / Quicksilver 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모드이기도 하다. Command-Space 눌러주고 키 몇개만 더 선택하면 원하는 프로그램이 나타나고, 작성해야 할 문서가 Pages 에 실행되어 눈앞에 펼쳐진다.

정보 브라우징 모드
웹을 돌아다니거나 NetNewsWier를 사용해 RSS feeds를 볼때면 전적으로 마우스만 사용하고, 키보드는 거의 손도 대지 않는다. 마우스를 들고 있으면 스크롤 휠이 상당히 바빠지지만, MBP의 트랙패드를 쓰는 경우는 두 손가락 스크롤이 주가 된다.

게다가 SteerMouse를 함께 쓰고 있어서 내 Logitech Mx510 의 버튼에는 Spaces를 띄우고, 웹페이지의 앞 뒤를 왔다갔다하고, 새 탭으로 링크 열기를 하는 등의 기능을 설정해둘 수 있다.

그래서, 어느 게 좋은건데?
이 블로그에 글 남겨주시는 분 중 한 분께서 굉장한 글 하나를 소개해주셨다. 애플 휴먼 인터페이스 그룹의 창시자이고 사용자 편의성 분야의 대가인 Bruce Tognazzini 가 19년 전에 키보드와 마우스의 편이성을 비교한 결과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시험 결과에서 마우스가 키보드보다 빠르다고 나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결과를 부정했다고 한다. 글이 나온 뒤로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키보드가 더 인체공학적이 되고 더 많은 단축키들이 등장하면서, 이젠 키보드도 또 다른 천성(second nature)이 될 정도로 충분히 '숙성'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것 저것 다 놓고 볼 때, 난 키보드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키보드를 사용해서 프로그램 사이를 돌아다니며 일할 때가 훨씬 생산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내 블로그에 올릴 글을 작성할 때도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을 더 많이 참조하고, 여기 저기 프로그램과 웹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스크린샷을 찍거나 하이퍼링크 할 URL을 가져와서 붙이는 등의 일을 한다. 여기에 LaunchBar 같은 툴을 더하면 생산성도 훨씬 더 올라간다.

내 생각에, James Doohan은 내 생각에 동의할 거 같다.
(*James Doohan: 배우. 스타 트렉에서 기관장 몽고메리 스캇 역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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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인 스타트랙이 나왔군요..
저게 영화판으로 5번째던가 그랬던것 같습니다..
고래를 찾으러 현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키보드와 마우스의 사용에 대해서는..
전 중립입니다..^^
어떤 작업은 마우스가 편하고 어떤 작업은 키보드가 편하죠..^^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 BlogIcon 공상플러스 2009.04.02 16:49

    마우스를 무전기로 쓰는 것은. 정말 개그이군요

    • BlogIcon drzekil 2009.04.02 22:26 신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특히 음성으로 모든것을 조종하던 시기에서 온 사람이라면 말이죠..

  • BlogIcon 까만거북이 2009.04.03 02:52 신고

    저 장면이 뭔가..싶었는데, 그런 내용이었군요.
    스타트렉을 잊을만 하면 어디에선가 들려서 좀 보고픈데, 마땅히 자료를 어디서 구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 BlogIcon drzekil 2009.04.03 09:24 신고

      스타트랙은 국내에서는 정말 매니악한 작품이 되어버렸죠..
      이번에 새로운 영화가 개봉한다는데..
      국내에서도 개봉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