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산에 가서 아이폰3GS AS를 받았다. 내 아이폰이 아니라 아버지 아이폰을 받았다. 아버지께서는 얼마전 위클리경향의 기사에도 실리셨다. ㅎㅎ 그런데, 아버지 아이폰의 매너모드 스위치에 말썽이 생겨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제 드디어 AS를 받았다.

AS 장소는 용산역 아이파크몰 8층이었다. 아들녀석이 아이맥에 CD를 두장 넣는 바람에 AS를 받으러 대화컴퓨터에 갔는데, 가는 김에 아버지 아이폰도 들고 갔다. 그런데 아이폰 관련 AS는 KT에서 모두 한다고 아이파크몰 8층으로 가보란다. 전자랜드 신관에서 아이파크몰까지 더운데 가느라 나름 힘들었다..ㅡㅡ


대충 AS 장소에 들어간게 11시 50분정도 되었다. 그리고 번호표를 꼽고 한참 기다렸는데, 어? 번호표와는 달리 아이폰 몇번 고객님 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그래서 다시 확인해보니 아이폰은 번호표가 따로 있다..ㅡㅡ 덕분에 15분정도는 날린듯..ㅡㅡ 아이폰은 번호표가 기계로 찍은게 아닌 코팅용지로 되어 있다. 자세한 소개가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다.. 물론 잘 확인하지 않는 내 잘못도 있지만..

12시가 넘으니 일부 상담 직원이 식사하러 간다. 점심시간이니까.. 그런데, 점심시간이 되다 보니 AS 받으려는 고객은 더 많아진다.. 어쩔수 없는 상황인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분명히 좀 짜증날것 같다. 기다리면서 보니 상담 직원은 꽤 친절해 보였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진다. 덕분에 내 순서가 올때 시간이 12시 40분정도 되었다.

AS는 간단했다. 이거저거 안내문 보고 사인하고.. 증상 이야기하고 리퍼폰 받고 총 10분정도 걸린듯 하다. 그런데 리퍼폰에 대한 안내를 따로 이야기해주지 않고 그냥 문서하나 주고 사인하는것으로 끝냈다. 리퍼폰 정책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것 같은데 말이다. 또한, 폰을 점검하는게 좀 거시기했다. 침수라벨 확인하고 외상 확인하고 리퍼폰 내주는데, 왠지 큰 시험에 통과한 기분이다. 당연히 받아야 할 무상 서비스인데, 이렇게 시험을 통과하는 기분으로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확실히 기분이 좀 상할수 밖에 없는 순간이다. 고객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처리할 수는 없는지 고민해 볼 부분이다.

리퍼폰을 내주면서 백업은 잘 되었는지, 등을 확인하였다. 아버지께서는 하루 전에 이미 백업을 받아놓으셨다고 해서 별다른 일이 없었다. 또한 아이폰의 자료를 확실히 지워달라고 해서 확인 받았다.

리퍼폰을 받고 보니 OS가 3.1.3이었다. 아버지의 아이폰은 iOS4가 설치되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백업받은 데이터를 복원하려고 하니 버전이 맞지 않아서 안된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결국 다른 아이폰으로 설정을 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iOS4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그리고 복원을 통해 아버지께서 백업하신 데이터로 복원하였다. 결국 두번의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나쁘지 않았다. 맘에 안들은 점은 1. 아이폰에 대한 번호표가 따로 되어 있는데 자세한 안내가 없었던점. 2. 길어지는 대기시간. 3. 리퍼폰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점. 4. 폰의 침수나 외장 점검시 느껴지는 불안감.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것 같다. KT에서는 위의 부분에 대해 보완해서 더 만족도가 높은 AS를 제공하길 바란다.

  • BlogIcon bum 2010.07.14 18:00

    한국에서 애플 서비스 2번 싱가포르에서 2번 받았는데 모두 만족했었습니다. 한국은 용산에 있는 센터랑 독립문 근처에 있는 센터 두 곳을 이용해봤고(업체이름이 기억이..) 싱가포르에선 각기 다른 곳을 통해 받았지요. 싱가포르도 한국처럼 직영매장이 없고 프리미엄 리셀러들이 A/S를 해줍니다.

    아이폰은 통신사를 통해 들어오다 보니 서로 떠넘기기 문제가 생기기도 하나보네요. 싱가포르는 언락된 기계자체만 구입도 가능해서(온라인 애플스토어/오프라인 애플리셀러/통신사) 애플센터에서 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하도 악명이 자자한 애플 서비스라 뭐라도 고장나면 제대로 A/S받을 수 있을지 두근두근 하는건 사실입니다.

    하나 팁이라면, 아시아지역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걸어서 이슈등록하고 센터 찾으면 좀 낫다는 걸까요? 전 한번은 센터 방문전에 전화로 매니저급과 담판 짓고 센터가서 바로 해결된 적도 있었습니다 좀 특수한 상황이긴 했지만.

    • BlogIcon drzekil 2010.07.14 18:04 신고

      맥은 저도 국내에서 몇번 이용했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아예 KT에서 AS를 담당하기로 했으니 당연한 것이겠죠..
      KT의 서비스 마인드가 더 좋아지면 좋을것 같습니다..^^

  • 치즈 2010.07.14 18:03

    애플을 좋아하지만 한국에서의 아이폰 a/s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고쳐야될점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 BlogIcon drzekil 2010.07.14 20:55 신고

      애플의 AS는 센터에 따라 편차가 있는것 같습니다..
      맥 AS를 받은 경험으로는 나쁘지 않았던것 같아요..
      아이폰도 워낙 말이 많았는데, 전 나름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 BlogIcon 철한자구/서해대교 2010.07.14 18:29 신고

    kt AS가 다 그렇죠....;;;; KT가 자부하는 아이폰의 AS도 허술하니.. 일반 피쳐폰 AS는 보나마나....

    예전에 쓰던폰이 액정은 나가지 않고, 액정부분있는 케이스만 금이갔는데.. 뜯어보지도않고.. 액정나갔다고 수리비 청구하시던.....

    • BlogIcon drzekil 2010.07.14 20:58 신고

      KT의 AS가 나쁘다고 쓴 포스팅은 아니었습니다..
      AS 장소도 괜찮았고 AS 상담원도 나름 친절했거든요..
      다만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죠..

      헛.. 그러고보니 티스도리닷컴에서 오셨군요..ㅎㅎ
      티스토리 행사때 즐거웠습니다..^^

  • 히궁 2010.07.14 22:25

    이어폰도 A/S 해줄까요? 따로 사려니 가격이 꽤나 하던데..
    두 달도 못썼는데 접촉불량 증상이있네요 아오...
    그나저나 맥에 CD 여러장 넣는 아이들이 꽤 많군요.. 저도 어렸을 때 VHS비디오 삽입구에 이것저것 넣어봤던 기억이 ㅎㅎㅎ

    • BlogIcon drzekil 2010.07.14 23:30 신고

      아이폰의 이어폰은 유료일겁니다..
      3만4천원인가 했던것 같은데요..

      CD 두장 넣은것은 사용자 과실이라 무상 처리도 안될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케어가 없이 워런티 기간이 끝나서 유상이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