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는 보조 기억장치로 오랜시간 그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데 플래쉬 메모리가 개발되면서 플래쉬 메모리를 기반으로한 SSD가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SSD는 무엇보다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나도 시험삼아 빌려서 사용해본 SSD덕분에 무리해서 SSD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SSD를 사용해보니 도저히 HDD로 돌아갈수 없었다.


그런데 시게이트에서 이번에 하이브리드 디스크를 내놓았다. 하이브리드 디스크란 SSD와 HDD가 함께 있는 디스크이다. SSD의 빠른 속도와 HDD의 경제적 잇점을 모두 살린 디스크이다. 시게이트에서 내놓은 제품은 모멘터스XT.

현재 내 맥북프로에는 2개의 SSD가 설치되어 있다. 160기가의 인텔 G2와, 60기가의 OCZ의 버텍스 터보. 합쳐서 220기가에 달한다. 그런데, 220기가면 충분할줄 알았던 용량이 갈수록 부족해진다. 현재 남은 용량은 두 디스크 합쳐서 10기가가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최근에 안듣는 음악을 30기가정도 정리해서 그정도 남아있다. 그래도 비싼 SSD의 가격을 생각하면 도저히 바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나에게 하이브리드 디스크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보인다. SSD의 성능을 HDD정도의 가격에 이용할수 있다면 이보다 매력적인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궁금한 점은 과연 하이브리드 디스크로 나온 모멘터스XT의 성능이 SSD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비슷한 성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또한 벤치마크뿐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시 체감 성능을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SSD의 약점중에 하나인 단편화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다.

현재 내가 사용중인 노트북은 씽크패드와 맥북프로의 두종류이다. 따라서 윈도와 맥OSX 모두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우선 맥북프로에서 사용해보고, 시간이 되면 윈도에서도 사용해볼 생각이다. 윈도와 맥의 파일시스템은 각각 NTFS와 HFS+로 다르다. 즉 두 기종에서의 성능 비교는 화일시스템의 차이에서 나올수도 있다. 그렇기때문에 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프리에이전트고 이벤트때 선정되서 참여했고, 그당시 우수 리뷰어로 뽑혀서 받은 데스크탑 익스트림 외장 하드를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살짝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