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럭시S2가 출시되면서 후배가 갤럭시S2를 지르고, 때마침 아는 지인이 갤럭시S를 빌려주고, 그래서 어쩌다보니 갤럭시S, S2, 아이폰4를 동시에 비교해볼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어느정도 사용해본 지금 그 소감을 남겨본다.

1. 갤럭시S

난 아직도 갤럭시S의 화면은 엉망이라고 생각한다. 선명함도 떨어지고 푸르스름하며 컨트라스트만 높여놔서 쨍해 보이기만 하는 화면이라고 생각한다. 갤럭시S가 출시되고 나서 화면이 좋다는 이야기에 눈여겨 본 갤럭시S의 화면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제 갤럭시S2가 출시되니 갤럭시S의 화면이 좋다던 사람들은 이제 갤럭시S2의 화면은 완성되어서 아이폰4와 비견할만 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갤럭시S의 화면이 아이폰4와 비견할만하다더니..ㅡㅡ 우연히 갤럭시S의 화면을 본 아내는 (디자인 전공이다) 왜이리 화면 색감이 엉망이냐는 이야기를 한다.

속도는 꽤 만족할만한것 같았다. 아이폰과 자꾸 비교하게 되서 좀 그렇지만 간단한 사용에는 별로 불편함을 못느꼈다. 삼성의 안드로이드폰이 이렇게 좋아졌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 터치감은 여전히 좀 부족하다. 아무래도 애플의 감성은 쉽게 따라잡히지 않을것 같다.
DMB 확실히 유용할것 같다. 아이폰의 아쉬운점중 하나라고 할까. 그나마 내가 TV를 별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 나에게는 그다지 어필하지 못한 장점인 듯 하다.
무게는 아이폰4보다 가볍게 느껴졌다. 실제 무게는 잘 모르겠지만...

2. 갤럭시S2
갤럭시S2의 화면은 갤럭시S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별로다. 여전히 컨트라스트가 너무 높아서 제대로된 색을 표현하지 못한다. 푸르스름한 색조는 좀 완화되었지만 그래도 여젼히 푸르다. 여름엔 시원해 보이겠지만.. 펜타일 방식에서 벗어나서 선명함도 갤럭시S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폰4만 못하다. 화면에서는 아이폰4가 월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속도는 아이폰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된듯 하다. 너무 빠릿빠릿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니 말이다. 게다가 인터넷 속도는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그런데 그 속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터치감은 아이폰이 더 좋게 느껴진다. 아이폰의 터치감에 익숙해져버린걸지도 모르겠다.
한편.. 속도가 빨라져서 그런건지 발열이 확실히 심하다. 여름에 쓰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일정도로.. 발열이 심하다는 것은 배터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사용하는 후배에게 물어보니 배터리도 생각보다 빨리 떨어진다는것 같았다. 물론 그 후배는 전에 쿠키를 사용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배터리에 대한 의견은 좀 다르게 판단할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그 후배의 이야기로는 배터리 케이스를 여는것이 너무 불편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갤럭시S2의 가장 불편했던점은 그 넓은 화면 크기였다. 넓고 시원한 화면은 도저히 한손으로 무엇을 할수 없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까지는 한손으로도 그다지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갤럭시S2의 넓은 화면은 손가락을 찢어가며 사용해야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4인치정도가 스마트폰 크기의 마지노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3. 안드로이드와 iOS

갤럭시S를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점은 안드로이드와 iOS의 차이였다.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아이폰4는 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커녕 컴퓨터에 묶여있는 기기였다. 즉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묶여있어서 다른 컴퓨터와 사용하려면 아이폰을 초기화해야 했다. 어플이나 음악등 컨텐츠 관리도 컴퓨터에서 하도록 되어 있다. 즉 iOS는 컴퓨터가 메인이고 iOS기기는 컴퓨터의 사용 영역을 확장시킨 느낌이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완전히 컴퓨터와 독립적이었다. 처음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 어렵게 느꼈던 점이 바로 컴퓨터와 독립적이라는 부분이었다. 컴퓨터와 연결할 필요가 거의 없었고 구지 컴퓨터에 연결하는 경우는 컴퓨터의 자료(문서, 음악, 동영상 등)를 복사해 올 경우가 전부였다. 다만 스마트폰에서는 그 화면 크기때문에 좀 아쉬웠다. 넓은 화면에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어플을 구입한다던가 하는게 그리웠다. 태블릿에서는 확실히 매력적일지도 모르겠다.
진정한 포스트PC로써는 iOS보다는 안드로이드가 바른 접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정에 모두들 컴퓨터가 한대정도는 다 있을테지만..

4. 마치면서
어쨋든 갤럭시S와 S2를 사용해보면서 삼성과 안드로이드의 가능성을 본것 같았다. 특히 타블렛으로 간다면 iOS보다는 안드로이드처럼 컴퓨터와 독립적인 컨셉이 더 맞는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갤럭시는 삼성이 자랑하는 아몰레드가 오히려 발목을 잡는게 아닌가 싶었다. 마케팅에선 성공했을지 몰라도 실제 보여지는것은 정말 별로였다. 또한 갤럭시S2의 너무 큰 크기는 사용성을 생각하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남겼고, 컴퓨터와 독립된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에서는 좀 답답하게 느껴졌다. 배터리는 아이폰4가 더 오래갔지만 갤럭시는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게 정말 장점인지 모르겠다. 아이폰도 보조 배터리를 갖고 다니면 비슷하지 않나)이 있을수 있다. 카메라나 기타 기능은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나에게 추천하라면? 당연히 스마트폰에서는 아이폰이다. 갤럭시가, 삼성이, 안드로이드가 많이 따라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이폰을 따라오지는 못한다. 미려한 화면과  터치감, 그리고 수많은 앱들은 iOS를 최소한 2년간은 최고로 만들어줄것으로 확신한다. 다만 안드로이드도, 삼성도, 많이 따라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 6월이나 하반기에 나올것이 확실한 아이폰5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크게 기대된다. 그리고 그 모습에 따라서 iOS와 안드로이드의 진정한 승부를 볼수 있지 않을까..
 
  • 고양이와참치 2011.05.16 16:46

    아버지가 최근에 아이폰4화이트를 사셨는데 갤럭시를 많이 아쉬워하시더라구요. 그 이유는 문자 전화 캘린더 정도밖에 휴대폰을 쓰지 않는데 눈이 나쁘셔서 글씨가 작고 자판 치기가 어렵다...이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큼지막한 화면이 괜찮은 듯 싶습니다. 아이폰5루머는 베젤을 줄이고 화면을 좀 더 키운 모습이던데 그립감을 유지하면서 화면이 커진다면 환영해야 할 듯 싶습니다.

    • BlogIcon drzekil 2011.05.16 17:33 신고

      큰 화면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갤럭시도 좀 작지 않나요..
      아버지께서 아이폰을 사용하시다가 결국 이번에 아이패드2를 구입하셨습니다..
      매우 만족스러워 하시네요..
      전화는 아이폰으로 나머지는 아이패드로 하십니다..

  • 고양이와참치 2011.05.16 18:08

    사실 화면보다는 자판이 문제였지요. 쿼티자판밖에 지원을 안해서..전 쿼티자판이 더 좋긴 하지만 천지인 이나 좀 더 큼지막한 자판이 필요한 듯 싶습니다. sms문자를 아이패드2로 보낼 순 없으니까요.

    • BlogIcon drzekil 2011.05.16 18:15 신고

      우리 아버지께서는 키보드에 익숙하셔서 아이패드를 선호하셨나 봅니다.. 천지인이나 다른 피쳐폰용 자판을 사용 못하시더라구요.. 아이폰의 자판을 더 좋아하시네요..^^

  • 빛과소금 2011.05.16 20:20

    지금 갤S2와 아이폰화이트에서 엄청나게 갈등중인 한사람으로써 정말 유용한 글 감사합니다.
    음 이 글만 읽었을경우에는 아이폰을 사야하는게 맞는거같은데...
    약정이 올해 10월에 한개 끝나고 내년 2월에 지금 쓰는폰이 끝나서 아이폰 5를 기다리려다가
    아이폰5가 올해안에 출시 되지 않을것이라고 하고 주변인 모두가 스마트폰을 쓰고 저도 정말 필요한것같아 사려고 하는데 결정을 못해서 아직 3주째 고민중입니다 ㅠㅜ
    근데 이 글에선 아이폰5가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 나온다고 되있는데..... 정말 사실인가요? ㅠ
    그럼 기다릴만 할껏 같은데 ㅠㅜ

    • BlogIcon drzekil 2011.05.16 23:11 신고

      유용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폰5의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애플만이 정확히 알겠죠.
      하지만 제 생각엔 아이폰5가 아니더라도 아이폰의 차기 버전은 올해 안에 출시할 것 겉습니다.
      휴대폰 시장에서 1년이 넘은 모델은 경쟁력이 너무 없어요.
      작년에 나온 아이폰4만 해도 이제는 제법 많은 대항마들이 나온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것 같습니다.

  • BlogIcon bikbloger 2011.05.21 12:21

    어제 저도 갤럭시S2 화면보고 깜놀했습니다. 실사 영화에서는 그나마 좀 나은데... 애니메이션을 돌렸더니 색이 너무 진하게 표현되더군요. 주변 지인왈, '역시 삼성에는 개발자만 있고 디자이너는 없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해 버렸습니다. 한참 영상을 보면서 삼성의 높은 분들은 이 색감에 대해 머라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어허. 거 선명하고 색이 찐~하니 좋네'하고 넘어간 걸까요?

    • BlogIcon drzekil 2011.05.24 18:09 신고

      삼성이 일부러 강렬한 색감을 추구한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쨋든.. 갤럭시S2의 색감은 여전히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 GO must 2011.05.24 04:20

    사실 색감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이 강하니 뭐가 좋다 단정 지을순 없지요. 카메라에서 니콘의 쨍한 색감과 캐논의 화사한 색감이 사람들 취향마다 전혀 다르듯이 말이죠.

    • BlogIcon drzekil 2011.05.24 18:10 신고

      색감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그래도 갤럭시의 색감은 너무 왜곡이 심해요..

  • 헐.. 2011.08.09 21:10

    이게 무슨망언이지...
    갤스2랑 아이폰4랑 비교하면서 화질을 논하다니...
    이거 진심인가요?
    두개 다 한달간 써본 사람으로서 이건 아닌데요.. 왜 갤스2가 아이폰4랑 호질로 비교되야하나요?
    갤스2가 훨씬좋구나 라는 생각만 들던데여...
    갤스2 계속보다가 아이폰봐보세요 그게 편한 화질인가 저화질인가..
    본인이 아이폰에 적응되셔서 그런가본데여....
    어플양을 제외한 화질..거기다가 다운로드속도 인터넷속도 전부 아이폰4는 솔직히 말해서 비교불가입니다.
    저는 갤투 KT 아이폰4 전부 동시간대 처음 사용하면서 느낀겁니다.
    둘다 KT로 같은장소에서 같은 와이파이 한달간 써보면서 지극히 객관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그래요 화질에 호불호는 있다쳐도...
    솔직히 갤투가 좋지요....





    본인아 아이폰에 적응되서 그런거 같은데 동시간대 같이 삼주간 써본 라람으로서 말씀드리는대여

    • BlogIcon drzekil 2011.08.11 11:54 신고

      ㅡㅡ 제 주변에선 다들 갤스2의 화질을 싫어합니다..
      사진을 보면 쨍한듯 하지만, 과장된 색감일뿐이라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갤스2를 직접 사용하는 사람도 같은 의견을 주더군요..

      화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니까요..
      역시 님의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래 글쓴이.. 2011.08.09 21:16

    바로 아래 댓글단사람인데요
    글쓰신분 애플팬이셨네요
    지극히 주관적일수밖에 없었을듯..
    ㅡ.ㅡ
    ㅡ.ㅡ

    • BlogIcon drzekil 2011.08.11 11:54 신고

      모든 평가는 주관적일수 밖에 없죠..
      특히 화질같이 객관적인 지표가 불확실한 부분은 더욱 그렇죠..

  • asd 2011.08.12 12:44

    허허 아이폰4화질이 갤스투보다 좋다는소린 진짜처음듣네요 속도 하드웨어스펙 화질 기타기능 갤투가앞서고 터치감 최적화 아이폰이 앞서는데 장점을 단점화하시다니 쩝

    • BlogIcon drzekil 2011.08.17 15:19 신고

      제 주위에선 갤스2가 아이폰4보다 화질이 좋다면 다들 웃습니다.. 갤스2의 장점이라고 꼽으신 속도, 하드웨어 스펙은 결국 단가만 올라갈뿐 사용자가 느끼는 부분은 아이폰4보다 떨어지니 장점도 아니죠.. 기타기능은 대체 무엇인지도 모르겠구요.. 삼성 알바같아요..

  • 어처구니가 없네요. 2011.08.22 12:40

    AM-OLED가 좋다고요?
    (Super라고 붙이긴 하던데 이러다간 몇 년 안가서 슈퍼 울트라 다이내믹 얼티밋 AM-OLED라 할 판이네요)

    저 x 같은 액정을 보고도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인간들은 정말 안타깝지만 안과에 가봐야 합니다.
    색상 캘리브레이션을 해야 그나마 봐줄만한 색감을 뱉어주는 AM-OLED.
    그 과장된 색감으로 디자인하면 인쇄소에 넘겨주고 출력물을 받으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색상이 나오죠.
    디자인 하는 사람들이나 사진 관련 업종에 계신 분들은 IPS >>>> AM-OLED가 거의 정설이라고 생각하죠. 왜 다들 IPS IPS 하는 지는 생각을 해보심이? AM-OLED 웹서핑 할 땐 배경이 흰색이어서 전력 소모량이 장난 아닌거 다들 아시잖아요?

  • 오렌지 2011.08.31 11:53

    글이 겉보기엔 객관적으로 보이는데 제대로 읽으면 그냥 애플빠의 아이폰 찬양글이네요;

  • hello kitty 2011.11.19 22:30

    솔직히 속도는 갤투가 살짝더 앞서는 듯 하지만 터치감, 화질, 어플 등은 아직 삼성이 애플한테 안댐. 갤럭시가 아이폰따라잡을려면 몇년은 더 있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