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애플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이어지는 2010년에는 애플이 또 무슨 일을 벌릴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1. 타블렛PC? 글쎄..
요즘 애플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오는 뉴스가 애플에서 타블렛PC를 발표한다는 이야기이다.
iTablet 또는 iSlate라는 이름까지 나왔다.
하지만 나는 애플에서 타블렛PC를 내놓는데에 회의적이다.
애플은 이미 두개의 완성된 플랫폼을 갖고 있다.
구지 플랫폼을 하나 더 늘릴 필요가 없다.
또한 타블렛PC의 정체성도 명확하지 않다.
그런 제품을 애플에서 내놓지는 않을것 같다.
타블렛PC에 대한 열망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망이 아닌가 싶다.
일반인이 사용하기엔 그 위치가 명확하지 않다.

2. 새로운 iPhone 및 iPhone OS 4.0
애플은 2007년 아이폰 발표 후 매년 새로운 iPhone을 출시해왔다.
올해도 새로운 버전의 iPhone이 출시될걸로 예상한다.
좀 더 과감한 예상을 해보자면,
멀티코어가 적용되고,
그와 함께 iPhone OS 4.0에서는 멀티태스킹이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3. 맥 점유율 확대
맥은 2010년에도 더욱 점유율을 늘릴것이다.
윈도7이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맥의 매력은 존재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의 열풍과 함께 맥의 시장이 확대될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웹 표준화도 좀더 발전하지 않을까 한다.
6%가 되지 않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맥이
내년에는 6.5%를 넘어서 7%까지 시장을 차지할수 있을것 같다.
아이폰과 합산하면 10%를 넘을것이다.

4. 맥북 라인의 다양화
현재 맥북프로는 13인치, 15인치, 17인치까지 매우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그에 비해 맥북은 13인치 한모델만 출시되었다.
맥북 라인이 너무 빈약하다.
맥북 라인업이 더욱 확대될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한다.
공격적으로 생각하면 15인치 맥북이 출시될지도 모르지만,
그정도까지 예상하면 이는 예측이 아니라 도박인것 같다..^^

5. 애플TV의 변화
애플TV는 어떻게든 변화할것이다.
일부 단종된다는 루머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판매되지도 않는다.
어찌되었던 현재 애플 제품중에서 가장 변화가 필요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는 단종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009년에 출시된 맥미니서버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애플TV를 환골탈퇴시켜서 엄청난 것을 내놓을 여지도 있어보인다.

그 외에도 맥프로, 맥북프로는 분명히 업그레이드가 있을것이다.
OSX 10.7은 2010년 출시는 어려울것으로 보이고, 대신 소개는 될수 있을것이다.

2010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작년말에 쓰고 싶었던 2009년 애플에 대한 정리를 이제야 포스팅한다..

2009년에 애플의 굵직한 일을 살펴본다.


1. 스티브 잡스의 병가와 복귀
2008년부터 야위어 가던 스티브 잡스는
2009년 1월 호르몬 문제로 인해 6개월간 병가를 낸다.
그동안 임시로 팀쿡이 CEO를 맡게 되고,
스티브 잡스는 간 이식을 받고 여름에 예정대로 복귀한다.
스티브 잡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어쨋든,
스티브 잡스의 부재로 인해 2009년 애플의 이벤트는 필 쉴러가 주로 담당하였다.

2. 13인치 맥북프로
기존의 알루미늄 유니바디 맥북이 13인치 맥북프로로 바뀌고,
맥북은 하얀색 플라스틱 바디로 남아있게 되었다.
덕분에 알루미늄 유니바디 맥북은 초레어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맥북프로는 13인치부터 17인치까지 많은 제품을 보유한 라인이 되었고,
맥북은 13인치 하얀색 플라스틱 바디뿐인 초라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맥북도 유니바디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맥북 라인이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3. 아이맥 모델 변화
아이맥이 더 와이드해졌다.
16:9의 스크린을 채용하고,
21.5인치와 27인치의 스크린을 채용하고 나왔다.
또한 27인치 모델엔 i5 프로세서를 장착 가능하다.
더 와이드해지고 더 강력한 모습으로 아이맥은 돌아왔다.


4. 아이폰 3Gs 출시

아이폰의 3번째 버전인 아이폰 3Gs가 발표 및 출시되었다.
아이폰 OS는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했고,
앱스토어 역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11월 28일 KT에서 아이폰을 정식 출시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을 사용할수 있게 되었고,
2009년 말까지 1달 남짓한 시간에 20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의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5. Snow Leopard 출시
레퍼드에서 더 발전한 스노우 레퍼드가 출시되었다.
겉으로는 크게 바뀐게 없어서인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해졌다.
더이상 파워피씨를 지원하지 않고, 주요 코드가 카본 기반에서 코코아 기반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용량도 꽤 줄었고, 성능도 더 좋아졌다.
하지만 유저들에게는 바뀐게 없는듯이 느껴지기도 해서 좀 아쉽기도 하다.


6. 맥미니 업그레이드와 맥미니 서버 출시
계속 단종될거라 예상되던 맥미니가 업그레이드되고,
더 나아가 맥미니 서버도 출시되었다.
맥미니 서버는 OSX 서버 버전이 함께 제공되고,
ODD 대신 HDD를 두개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홈서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주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7. 멀티터치를 적용한 매직 마우스 출시
마이티 마우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마이티 마우스라는 이름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애플은 애플은 멀티터치를 적용한 매직마우스를 출시하여 돌파하였다.
아름다운 디자인에 혁신적인 기능까지..
일부 그립감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내가 써본바로는 정말 맘에 드는 마우스이다..^^

8. 기타
맥북프로의 업그레이드, 맥프로의 업그레이드, iLife, iWork 09 출시, 그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등,

애플의 2009년도 매우 많은 일이 있었다.
그중에 내가 생각하는 주요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다음에는 2010년도 애플의 모습을 예상해 보아야겠다.

David Alison's Blog: A new Mac Mini rounds out the house


그 일이 결국 일어나고 말았다. 지난 주 끝날 무렵 16살 된 우리 아들이 나에게 와선 이렇게 말한 것이다. "아빠, 내 HP 노트북 부팅이 안되요."

멋지군. 방으로 가서 살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컴퓨터가 계속 부팅만 해대고 있었다. 윈도우 로고가 뜨고, 지렁이가 기어가더니, 갑자기 블루 스크린을 잠깐 보여준 다음(읽을 틈도 없을 만큼 빨랐다) 재부팅하고선 또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Safe boot로 들어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메뉴들을 다 시도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내 생각에는 하드디스크가 맛이 가면서 중요한 드라이버 파일 하나가 깨진 게 아닌가 싶다.

고쳐보려고 손을 대고는 있었지만, 그다지 내키지가 않았다. 그 노트북은 와이프 쓰다가 건내받은 장비로, 이미 그 때부터 살짝 이상했었다. 아들의 노트북은 우리 집에서 윈도우가 돌아가고 있었던 마지막 컴퓨터였다. 무한 부팅을 반복중인 그 노트북을 바라보며 내 입가에는 살며시 미소가 떠오르고 있었다. 드디어 그 지긋지긋한 윈도우 뒷치닥거리가 끝나는구나. 적어도 우리 집에선. 내 아들에게 맥을 하나 하사하리라.

아들이 고 2라서 지금 사 주는 컴퓨터는 1년 반 뒤에 대학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그 때 쯤이면 다음 세대 맥북이 나와있을테니(적어도 마이너 업그레이드는 되겠지), 우선 살짝 돌아가기로 했다. 아들에게 입문용 맥 미니를 사 준 것이다. 아들이 원하는 수준은 기본적으로 만족할테니 말이다. 그리고 1년 반 뒤에 새로 맥북을 사주고 맥 미니는 미디어센터로 쓰면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맥용 악세사리라면 이미 집안에 차고 넘칠 지경이다.



이렇게 계획을 세운 다음, 동내 애플 스토어에 들려서 맥 미니를 구입했다. 사양은 2.0 GHz에 램 2GB, 하드 120GB이다. 집에 가져와서 옛날 PC에서 쓰던(지금은 사망했다) 22인치 삼성 와이드스크린 모니터와 맥 프로 살때 받았던 풀사이즈 애플키보드, 마이티 마우스를 물려줬다.

내 첫 번째 맥북에서 쓰던 120GB 하드가 남은 게 있어서 외장 드라이브로 쓰려고 얼마 전 USB 케이스를 구입했었다. 이제부턴 아들의 타임 머신이다. 아들에겐 로지텍 2.1채널 스피커도 있으니 음악 들을 때 필요한 건 다 갖춘 샘이다. 마지막 남아있는 퍼즐 조각은 iWork '09. 이건 family 라이센스가 있다.

맥을 건내주며 아들에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줬다: 프로그램 닫을 때 창에 있는 빨간 버튼 누르지 마라. 메뉴에서 프로그램 이름 누른 다음 종료를 클릭해. Dock과 파인더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그리고 스팟라이트 사용법도 알려줬다. 아들이 타이핑은 날아다니지만 컴퓨터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들에게 컴퓨터란 음악을 듣고 웹 서핑하고 숙제할 때 쓰는 도구일 뿐이다.

맥 미니 - 성능
아들은 처음 시작하자 마자 여러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시작했다: GarageBand 뮤직 라이브러리 업데이트(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음악만 1GB 정도 내려받았다) 하면서 우리 집 서버에서 자기 음악들 들으면서 다운받기. 이런 '조그만' 일들에도 맥 미니는 버거워하는 듯 했다. Davey야, 인사하렴. Spinning beach ball 이란다.(역자주: Spinning beach ball - 맥 유저가 저 상황에서 화면에 뭘 보게 되시는지 생각해보면 바로 아실겁니다.  )

난 아들에게 천천히 하라고 조언했다. 힘들게 고생하는데 또 다른 일 시켜서 컴퓨터 잡지 말고. GarageBand 업데이트를 끝마치고 나니 맥 미니도 쓸만한 성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iTunes와 사라지는 디스크 공간
컴퓨터를 건네받은지 몇 시간 정도 지났는데, 아들이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엉? 어떻게 이렇게 빨리 디스크가 꽉 찰 수가 있지? 물론 120GB 밖에 안되긴 하지만, 세상에, 내가 컴퓨터 전해 줄 때 빈 공간만 75GB 였다.

알고보니 우리 아들은 자기 음악 10GB만 원한 게 아니라 내 음악 컬렉션 전체를 원했던 모양이다. 문제는 iTunes의 디폴트 세팅이었다. 컬렉션을 옮길 때 음악 전체를 하드에다 복사한 것이다:



내 컬렉션 -용량만 100 GB가 넘는- 이 통째로 하드디스크에 옮겨지면서 남은 공간을 모두 먹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타임 머신이 작동하면서 그 공간도 같이 채워져버렸다. 

내 음악은 모두 맥 프로에 저장되어 있고, 또 항상 켜져있는지라 굳이 음악 들으려고 파일을 카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세팅값을 바꾸고, 음악들을 지운 다음, 필요한 것들만 옮겨줬더니 모두 완벽하게 돌아갔다. 타임 머신도 전부 지우고 다시 시작해줬다. 그로부터 한 두시간 후, 모든 것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우리 아들은 GarageBand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아들은 우리 집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이자 실력있는 기타리스트이다. 나중에는 기타를 맥 미니에 연결해서 아들이 GarageBand로 직접 음악을 만들어보게끔 할 생각이다. 난 이런 분야로는 전혀 경험이 없으니, 혹시 좋은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꼭 리플을 남겨주시기 바란다.

당연히 맥들에게는 개성이 있고, 난 우리 집 컴퓨터에 스타워즈 방식의 이름 붙히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방식에서 벗어나서, 우리 아들의 이름을 내 이름에서 따왔다는 사실이 반영되도록 선택했다. 

그래서 지은 맥 미니의 이름: Mini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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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보너스로 해든나라님께서 또하나를 번역해 주셨습니다..^^
전 얼마전에 아버님 컴퓨터를 그냥 윈도머신으로 하나 사드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뱅킹이라는 큰 벽이 있어서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어서빨리 웹 표준이 정착되어야 할텐데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왔습니다..


TUAW의 기사에 의하면 애플은 10월과 11월에 전년도 대비 21%의 맥을 더 팔았다.
노트북 라인은 5% 상승에 그쳤지만,
데스크탑 라인이 74%나 성장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새로운 아이맥의 출시가 그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기사의 내용을 소개하는 또다른 이유는 기사에 딸린 재미있는 사진 때문이다.


난 사진이 뜨지 않는줄 알고 몇번 리로드를 시도했다.
그래도 사진이 뜨지 않아서 사진이 깨졌나 싶었는데,
실수로 사진을 누르고 나니 우측 하단의 조그마한 글씨가 보인다.

"There were some iMacs in this picture, but we sold them."

아이맥이 잘 팔렸다는  기사의 내용을 정말 잘 표현하는 그림이 아닌가 싶다..^^

지난 11월 28일 행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아이폰이 대한민국에 출시되었다.
KT가 아이폰 열풍을 과소평가했는지 예약 구매자들의 불만도 많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면 아이폰에는 다들 만족하는듯 하다.
나 역시 아이폰을 구입해서 개통하고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의 장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미려하고 편리한 사용자 중심의 UI, 
이동 통신사의 입맛에 맞추지 않고 유저의 요구에 맞춘 기능 등 아이폰의 장점은 참 많다.
이러한 장점들이 모인 아이폰은 디지털 컨버전스의 결정체가 되고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디지털 컨버전스보다 디버전스로 가는게 아닌가 하는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생각에 대해선 얼마 전까지 크게 바뀌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불과 하루 남짓 아이폰을 사용하고 나니 그 생각이 바뀐것 같다.

디버전스의 특징을 가진 준전문가 수준의 기기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마땅한 컨버전스 기기가 없기 때문이었다.
기존의 휴대폰이나 스마트폰들은 사용이 힘들었다.
PDA도 마찬가지이다.
디지털 컨버전스의 핵심은 데이터의 유기적 사용이다.
많은 데이터들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편리하고 유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의 기기들은 그렇지 못했다.
각각의 기능들은 뛰어났을지 몰라도 데이터들의 유기적인 통합이라는 부분은 매우 취약했다.
예로 사진을 찍어서 웹에 업로드를 하려면 
기기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그다지 쉽지않았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 비용에 대한 부담도 매우 컸다.
결국 컴퓨터가 그 중심에 있을수밖에 없었다.
1990년대 말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돌아와서 맥을 부흥시키기 위한 전략도 디지털 허브로써의 맥이었다.
이를 위해 iLife가 나왔다.
그리고 맥은 나름 디지털 허브로써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디지털 허브로써의 맥은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기도 하였다.
그 한계란 하나의 단계가 더 생긴다는 점이다.
디지털 컨텐츠가 맥에서 생기는것이 아니라,
디지털 컨텐츠는 다른 기기에서 생산되고 맥은 이미 생산된 디지털 컨텐츠를 가공할 뿐이었다.
맥은 생산자가 되지 못했다.
또다른 디지털 컨버전스 기기로 기대되던 스마트폰들은 어떠한가.
디지털 컨버전스를 이야기할때 가장 많이 이야기되던 스마트폰이지만,
예상보다 성장은 매우 늦다.
결국 수년전부터 이야기되던 디지털 컨버전스는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폰을 보면.. 다르다..
손쉽게 사진을 찍어서 공유할수 있고,
동영상을 찍어서 간단히 편집해서 업로드가 가능하다.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거의 모든 곳에서 인터넷에 접속해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작업이 물흐르듯이 자연스럽다는 점이다.
무선랜이 주변에 잡히면 자연스럽게 접속해서 무선망을 사용하고,
특별한 설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한번만 해두면 맞춰서 설정이 바뀐다.
또한 사진을 업로드 하는것도 한두번의 터치로 가능하고,
제공되는 UI도 언제나 일관성 있게 유지됨으로써 편안함을 느낀다.

이런것은 그만큼 애플이 프로그램들에 대해 통제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도한 통제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 매력적인 컨버전스 기기가 되고 있다.
프로그램들이 모두 통일된 모습을 갖고 있음으로써 프로그램들 사이의 관계가 더욱 유기적이 되었다.
이는 사용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한다.

과거의 생각이었던 컨버전스에 회의적인 시각은 이제 바뀌었다..
미래는 분명히 디지털 컨버전스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이폰이 있다.

애플이 아이맥, 맥미니, 맥북, 마우스, 그리고 애플리모트를 리뉴얼했다.

1. 아이맥
머랄까.. 메이너 리뉴얼이라고 해야할까..
메이저 모델 체인지도 아니고 마이너 업그레이드도 아닌...
기존의 아이맥과 비슷한데, 화면 아래부분이 작아진듯..
게다가 화면 크기도 종전의 20인치, 24인치에서
21.5인치, 27인치로 커졌다..
LED 백릿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SD카드 리더 내장..
성능은 당연히 좋아졌다..^^
가격은 미국은 1199달러부터, 우리나라는 1,650,000원부터이다.


2. 맥미니
맥미니야.. 디자인이 바뀔게 없어서..
성능은 확실히 좋아졌다..
메모리도 4기가 까지 지원하고..
특이한것은 스노우 레퍼드 서버가 설치된 맥미니가 나왔다.
ODD가 빠지고.. 대신 하드디스크가 500기가 두개가 들어가 있다.
가격은 미국은 899달러부터, 우리나라는 850,000원부터이다.


3. 맥북
맥북도 리뉴얼 되었다.
미묘하게 디자인도 바뀌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기존의 화이트를 유지하고 있다.
멀티터치 트랙패드를 내장했고,
배터리가 빌트인되고 7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LED 백릿은 기본이다.
무게도 약간 가벼워진듯..
가격은 미국은 999달러부터, 우리나라는 1,390,000원부터이다.


4. 마우스
말많던 애플의 마이티 마우스가 드디어 바뀌었다..
볼 청소가 불가능해서 원성이 많았는데..
볼을 없애버렸다..
그리고 대신 멀티터치를...
디자인 이쁘다..
사용성은? 써봐야 알겠다..
아직 유선은 안나왔고 무선(블루투스)만 나왔다..
마우스에서 멀티터치를 지원해서 앞으로, 뒤로가 가능하다니..
편하기는 할것 같다..
이름도 바뀌어서 매직 마우스이다.
가격은 미국은 69달러, 우리나라는 89,000원이다.


5. 애플 리모트
애플 리모트도 바뀌었다.
알루미늄 재질로 보이고, 버튼은 검정색이다..
맥은 이제 판다뷰로 다 간듯 하다..
가격은 미국은 19달러, 우리나라는 25,900원이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가격이 좀 비싼것 같다.
10%정도의 부가세를 생각한다면,
대략 1달러당 1250원 정도의 환율이 적용된듯 하다..
요즘 116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높은 환율이다.
그래도 예전보다 약간 내려간 환율 적용이다.
미국에서는 맥북프로와 아이맥 모두 1199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우리나라는 맥북프로는 1,750,000원, 아이맥은 1,650,000부터 시작한다..
1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맥북프로는 1310원정도의 환율이 적용되었다.
애플의 적절한 환율 적용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개인적으로는..
새로나온 매직마우스에 엄청난 뽐뿌가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자파 인증이 필요하다..
1달정도는 그냥 열심히 보고만 있어야 할것 같다..^^

애플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 200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맥은 계속 상승, 아이폰 만세, 아이팟은 이제 지는 해 정도로 요약이 가능할것 같다.

1. 맥
애플은 3백5만대의 맥을 팔았다.
맥 데스크탑은 787,000대, 맥 노트북은 2,266,000대를 팔았다.
데스크탑의 판매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보다 노트북의 판매 신장이 더 크다.

2. 아이폰
애플은 7,367,000대의 아이폰을 팔았다.
10월 30일에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고,
한국에서도 조만간 출시될것 같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어서 나와라..)

3. 아이팟
전체적인 아이팟 판매 대수는 전년도 대비 약간 줄었다.
그래도 여전히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아이팟을 구입하는 사람의 50%가 처음 아이팟을 사용하는 사람이고,
아이팟 터치의 판매는 100% 늘었다.

4. 총합
애플은 총 매출은 98.7억달러이고, 순이익은 16.7억달러이다.

4분기 실적은 아날리스트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 넘었다.
스티브 잡스의 공백이 있었던가 의심스럽다.
또한 아이팟의 판매 감소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 같다.
다만 20%가량 감소한 맥 데스크탑 라인의 판매가 약간 걸린다.
조만간 맥 데스크탑 라인이 업데이트 되면 회복되리라 기대한다.

아이폰의 한국 출시를 공식적으로 애플이 언급하였다.
언제 판매가 될지 모르지만,
그리고 여전히 설레발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역시 기대해본다.
조만간 아이폰이 출시될것 같다..

사용된 그래프와 도표는 theAppleBlog에서 가져왔습니다.

스노우 레퍼드가 발표되고,
몇가지 버그들이 리포트 되고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버그가 일부 맥에서 방문객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는 버그이다.
이 버그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삭제된다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다행히도 타임머신으로 백업해 놓은 경우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지만,
타임머신 등 백업해 놓지 않은 유저의 경우 매우 심각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조만간 버그를 수정한 패치가 있으리라 기대해 보지만,
그 전에 실수로라도 게스트 계정으로 로그인 하지 않도록 계정 비활성화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래에 사용된 사진은 theappleblog.com에서 가져왔다.
그래서 영문이다..ㅡㅡ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계정 설정으로 들어간다.

좌측 하단에 자물쇠 표시가 잠겨 있으면 수정이 되지 않는다.

수정을 위해서 자물쇠 표시를 클릭하면 수정할 수 있도록 자물쇠가 열린다.
자물쇠를 풀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하다.

방문객 계정을 선택한다.

방문객 계정으로 로그인을 허락하는 옵션을 끈다.

이렇게 함으로써 게스트 계정으로 로그인하는것을 막을 수 있고,
따라서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는 끔찍한 경험을 피할 수 있게 된다.

OSX 10.6 스노우 레퍼드의 많은 개선점들 속에서 이렇게 큰 문제가 생긴다면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애플이 어서 버그를 해결해야 한다.

시스템 상태가 궁금해서 종종 실행해 보는 프로그램이 활성 상태 보기 (Activity Monitor) 이다.
하지만 일일이 실행해야 하는게 불편하고,
또한 창으로 띄워야 하는게 데스크탑의 공간도 차지해서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역시 위젯으로 iStat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활성 상태 보기의 독 아이콘을 통해 간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아래 그림처럼 활성 상태 보기의 보기메뉴에서 Dock 아이콘 메뉴를 보면 독 메뉴 아이콘에 원하는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또한 독 아이콘에서도 우클릭에 나오는 메뉴를 통해 표시되는 항목을 바꿀 수 있다.


유닉스에서는 파일 이름이 .으로 시작하면 해당 파일을 숨겨서 보이지 않게 만든다.
이렇게 숨겨져 있는 파일은 일반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파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profile 파일등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숨겨져 있는 파일들도 불러와서 수정하고 저장해야 할 일이 있을 수 있다.
파일 저장/불러오기 창에서 "커맨드+쉬프트+."을 누르면,
숨겨져 있는 파일들이 보인다.
다시 누르면 다시 숨겨진다.

이 단축키는 기본으로 지정되지 않아서,
숨겨진 파일을 보여진 상태에서 저장/불러오기를 했더라도,
다음에 다시 저장/불러오기 창을 열면 숨겨진 파일이 다시 보이지 않고,
다시 단축키를 눌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