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인가 희미한 기억속에 읽은 일리아드가 생각난다.
서사시라는 매우 생소한 장르에..
분명히 잘 아는 아킬레우스와 트로이 목마 이야기인데..
매우 힘들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다음의 오딧세이는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 어렴풋한 기억속에 분명히 서사시는 어려운 장르이다..
하지만 잘 설명해준 책이 있다면?
정말 만족스러울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일리아드도 오딧세이도 매우 유명한 이야기,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던가?

그래서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는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 기대는 결코 큰 기대가 아니었다.

책에서는 서사시의 이야기를 중요한 부분만 쏙쏙 뽑아서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전체 구조도 보여주고 중요한 부분은 원래 번역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면서 그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하고 있다.
24권이나 되는 서사시를 권별로 나눠서 진행하고,
그 속에서 이야기하는 상징이나 비유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오딧세이갸 씌여질때의 배경과 그에 따른 의미등도 하나하나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어느정도는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읽어 보지 못한 오딧세이를
마치 읽어본 사람처럼, 아니 읽은 사람보다 더 잘 알게 된 느낌이다..

한마디로..
예전에 무서워서 읽지 못했던 오딧세이가..
이 책을 읽어가면서 점점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점수를 준다면 5점 만점에 5점을 모두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