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님의 서거 기타 2009. 5. 25. 11:32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
여기저기에서 탄식과 슬픔 그리고 분노의 메시지가 들린다..
그중에 용서하자는 메시지도 들린다.

"그분이 모두 갖고 가셨으니 이제는 용서하자"
오늘 중앙일보 헤드라인이다.
큰 사건 이후에 나오는 첫 판본이기에 헤드라인이 어떻게 실릴지 궁금했는데..
저런 제목이다..

장난하냐?
자살로 몰아가고 나서는 모두 용서하자니..
자신들의 아버지, 어머니께서, 자녀들이 죽어도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가?
물론 그런 전례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위인 내지는 성인이라 부른다..
전 국민을 위인/성인으로 만들려고 하는가?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렇게 만든 이들을 용서할수 없다.
그렇게 하기엔 그들에 대한 우리의 분노가 너무 크다..
분명 머리로는 용서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그리고 지금은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이는 시기이다.
노무현님을 떠나 보내면서,
마음껏 슬퍼하고 마음껏 분노하는 시기이다..
용서는 그 후에 이야기해도 늦지 않다.

잊지 않겠다..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