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포스트에서도 애플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2일이 지난 지금 다시한번 기자회견 영상을 보고 곱씹어보고 다시한번 정리해봅니다.

1. 스티브 잡스의 기분이 안좋아 보이더군요. 처음엔 아이폰4 안테나 송으로 시작하면서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발표가 진행될수록 표정이 썩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분명 아이폰4 안테나게이트를 이렇게 크게 만든 언론에 대한 불쾌감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상이 언론이다 보니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내지는 못하는 느낌입니다.

2. 스티브 잡스의 불만은 불공평하게 아이폰4만 불공평하게 취급된다는 것에서 온것 같습니다. 다른 스마트폰들도 같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 왜 아이폰에만 문제를 제기하느냐는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한듯 합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것 같기도 하네요..

3. 기자 회견 후 RIM과 노키아에서 일단 발끈했습니다. 예상했던것보다 일찍 반응한듯 합니다. 반응은 예상했던것과 별로 다르지 않군요. 어느 회사라도 비슷한 반응일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테나 문제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하는것 같네요. 다른 회사 입장에서는 애플이 참 미울것 같습니다. 아이폰4에 대한 문제를 전체 스마트폰의 문제로 확대시켜버리려고 했으니 말이죠..

4. 역시 많은 해외 언론들이 애플이 기자회견과 대응에 대해서는 비슷한 생각인것 같습니다. 기자회견은 괜찮았고, 초기 대응은 안좋았다는 이야기가 많은것 같군요.. 저역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애플의 초기 대응은 아마추어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안좋았던 초기 대응을 기자회견을 통해 정면 돌파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자회견이 경쟁사를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음으로써 초기 대응의 미흡함을 어느정도 커버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 언론의 반응은 예상했던바와 다르지 않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5. 기자회견의 또다른 핵심은 애플이 유저의 의견을 듣고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계속 완벽하지 않으며 유저가 행복하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애플은 고압적이다 라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그부분을 다분히 의식한듯한 메시지였지요. 그럼으로써 애플은 대책으로 내놓은 케이스 무상제공 또는 풀 리펀드라는 방법을 고객의 행복을 위한 대책이라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6. 한편, 왜 리콜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마 완전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범퍼 무상제공을 9월 30일까지로 잠정 결정한 것은 그때쯤이면 완전한 해결 방법을 찾을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물론 9월30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범퍼 제공을 계속 연장하거나 생산을 중단할수도 있겠지요.(그럴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편 안테나 문제로 리퍼 받은 유저들이 안테나 문제가 해결된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무언가 코팅된듯 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아직 완전한 해결책은 아닌것 같습니다. 코팅정도로는 사용하다 보면 벗겨지고 다시 문제가 재발할수도 있겠죠. 어쨋든 애플은 적절한 해결책을 계속 찾고 있는듯 합니다.

7. 국내 출시 지연 발표는 정말 아쉽습니다. 어차피 전 사용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아쉽네요. ㅎㅎ 전자파 인증이 걸림돌인듯 합니다. 문제는 애플이건 KT건 아직 전자파 인증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작년 6월경 아이폰3GS가 전자파 인증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전자파 인증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점은 좀 의문입니다. 애플도 KT도 한국 출시에 대해 아마추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까지 전자파 인증은 애플에서 진행했으니 이번에도 애플에서 전자파 인증을 진행할것 같습니다.

애플은 이번 사건이 문제점에 대한 대응 방법을 심각하게 고민해볼 기회가 된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애플의 문제점 대응 방법은 분명히 문제가 있었죠. 하지만 아이폰의 대성공으로 인해 이제 좀 더 전문적인 대응 방법이 필요해진것 같고, 이번 기회에 대응 방법을 마련할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짧은 답변 이메일이 문제를 키우게 될줄 몰랐을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애플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2시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 주제는 아이폰4. 애플은 처음부터 정면돌파할거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었다. 아이폰4 안테나 송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으니..
요약은 광파리님께서 블로그에 잘 요약해 주셨으니 더 요약하지 않겠다.

아이폰4도 "담달폰" : 스티브 잡스 기자회견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4의 수신률 문제가 아이폰4의 문제가 아닌 다른 스마트폰도 갖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로 끌고 가길 원하는듯 하다. 아이폰은 완벽하지 않다가 아닌 폰은 완벽하지 않다(Phones aren't perfect)는 문구에서 이미 그런 느낌이 들었다. 스티브 잡스의 발표에서 느낄수 있는것은, 모든 제조사의 모든 스마트폰에 공평한 잣대를 적용하라는 이야기로 느껴졌다. 그로 인해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4의 수신률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이라는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한듯 보인다. (적어도 나에게는..) 하지만, 이 논란을 크게 만든 언론에 대한 은근한 불쾌감을 드러낸듯이 보이고, 또한 다른 스마트폰들도 논란에 끌어들이려는 느낌도 들었다.


그 후에 내놓은 데이터는 애플의 정면돌파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수신률이 1% 나쁘다는 데이터는 애플 입장에서는 쉽게 내놓을 수 없는 데이터일수 있다. 그런 데이터를 솔직히 이야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스티브 잡스의 현실 왜곡장을 펼쳐 보이면서 나로 하여금 애플의 노력에 수긍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는 불리한 데이터를 살짹 내비침으로써 진정성을 획득하고 반품률같은 좋은 데이터를 쏟아냄으로써 아이폰4가 그래도 좋다는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그래.. 아이폰4는 정말 좋은 기기이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게 치명타를 날렸다.. 7월 30일 발매국가에서 우리나라가 빠졌다..ㅜㅜ 물론 이전 포스팅들에서 계속 이야기했듯이 난 아이폰3GS의 2년 노예여서 구입할수도 없지만 섭섭한것은 사실이다.

아이폰4 유저들은 범퍼를 무상으로 제공받게 되었다. 리콜보다는 더 싸게 해당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안한 셈이다. 좀더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면 좋았겠지만, 이정도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아이폰4의 수신률 문제는 애플의 범퍼 제공으로 서서히 사그라들것으로 예상한다.

다시 되돌아보면 새로운 대책은 범퍼 무상제공 뿐이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것 같다. 이게 스티브 잡스의 현실 왜곡장의 영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플이 현지 시간으로 7월 16일 오전10시에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였다.
최근 아이폰4 사태가 위급하다고 생각했는지 애플을 주시한지 4년만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여는듯 하다.

스티브 잡스가 전면에 나와서 아이폰4에 대한 이슈들을 해명할것으로 예상한다. 관심사는 아이폰4 리콜을 할것인가. 리콜하지 않으면 어떤 대책이 있는가 등이다. 일부 언론은 리콜할것이라고 하고, 또 다른 언론은 리콜보다는 범퍼 무상 제공할것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콜을 하려면 이렇게 기자회견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전에 애플이 리콜한 경험이 없는것도 아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홈페이지에 리콜한다고 공지하면 알아서 언론들이 널리 알려준다. 구지 리콜한다고 기자회견까지 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즉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리콜이 아닐 확률이 높다.


리콜이 아니라면 무슨 대책을 마련했을까? 내 생각엔 스티브 잡스의 그 유명한 현실 왜곡장이 그 대책이 아닐까 싶다. 스티브 잡스의 현실 왜곡장은 별것 아닌 것도 대단한 것으로 보이게 만든다. 더 무서운것은 그 존재를 알고 조심하고 있더라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결국 아이폰4 사태는 진정될 것이다.

최근 수신률 문제로 리퍼를 받은 아이폰4는 해당 문제가 해결된듯이 보인다. 코팅같은것으로 문제를 해결한듯 보인다. 즉 이후의 아이폰4는 해당 문제가 거의 없을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미 팔려나간 200만여대의 아이폰에 대해서만 해결하면 된다. 범퍼 케이스 무상 제공도 꽤 좋은 솔루션일것 같다. 하지만, 케이스 사용을 싫어하는 유저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모든 유저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없을것 같다. 리콜한다고 해도 리콜을 위해 필요한 유저의 시간과 노력때문에 약간의 불만은 생길테니까..

결국 애플의 가장 큰 무기는 스티브 잡스의 현실 왜곡장이다. 그래서, 애플의 기자회견이 더 기대된다. 스티브 잡스의 현실 왜곡장이 대중에게 펼쳐지는 기회는 1년에 몇차례 되지 않으니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 언론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애플의 닫힌 정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한다. 맥이라는 하드웨어에 묶여 있는 OSX는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고, 하드웨어에 열려있는 윈도가 시장을 장악했다. 이를 근거로 아이폰의 닫힌 플랫폼이 안드로이드라는 열린 플랫폼에게 질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정말 닫힌 플랫폼이 문제인가? 열린 플랫폼이 성공한다면 리눅스는 왜 시장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가? 한때 리눅스가 윈도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시장에서는 외면받고 말았다. 오픈 플랫폼은 언제나 성공해왔다고 하는데 윈도의 오픈은 하드웨어에 대한 오픈일 뿐이었다.

그렇다면 애플의 닫힌 플랫폼이 문제인가? 애플의 닫힌 플랫폼에 대해 가장 많이 문제제기되는 부분은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이다. 해킹하지 않는 이상 아이폰에는 애플이 인증한 어플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 어플을 공개하고 싶어도 애플이 승인하지 않으면 공개할수 없는 것이다. 이는 아무리 좋은 어플도 애플의 눈치를 봐야 하는것이다. 내가 열심히 개발한 어플이 애플의 입맛에 맞지 않아서 등록되지 않으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애플이 항상 바르게 어플에 대해 심사한다고 믿을 수 있는가? 또한 애플의 심사 기준이 얼마나 정당한가? 애플의 심사 기준에 개발자나 유저들의 의견이 반영될수 있는가 하는 점이 쿤제가 될 것이다. 실제로 앱스토어 등록에 대해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는 것은 어이없는 사유로 앱스토어 등록이 거부된 부분이었다.(안드로이드라는 말이 들어가서 거부되거나, 일부 성인 앱은 거부되고 일부 성인 앱은 승인되는 일이 있었다.) 또한 최근에 어플에 대한 약관 변경 등이 이슈가 되었다.

정리하자면  오픈 플랫폼이라고 반드시 성공하는것은 아니고 애플의 닫힌 플랫폼이 욕먹기 보다는 바른 정책이어야 하고 그 정책이 바르고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애플이 플랫폼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점이 애플의 마음대로 모든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에 대해 유저가 거부할 방법은 매우 적다. 애플의 위험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닫히고 통제된 플랫폼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바른 기준과 공평한 기준 적용이 중요하다.

그래서 난 애플을 좋아하면서 아이폰이 아이팟처럼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는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아이폰은 30%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가는 정도가 딱 알맞을것 같다.

어제 용산에 가서 아이폰3GS AS를 받았다. 내 아이폰이 아니라 아버지 아이폰을 받았다. 아버지께서는 얼마전 위클리경향의 기사에도 실리셨다. ㅎㅎ 그런데, 아버지 아이폰의 매너모드 스위치에 말썽이 생겨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제 드디어 AS를 받았다.

AS 장소는 용산역 아이파크몰 8층이었다. 아들녀석이 아이맥에 CD를 두장 넣는 바람에 AS를 받으러 대화컴퓨터에 갔는데, 가는 김에 아버지 아이폰도 들고 갔다. 그런데 아이폰 관련 AS는 KT에서 모두 한다고 아이파크몰 8층으로 가보란다. 전자랜드 신관에서 아이파크몰까지 더운데 가느라 나름 힘들었다..ㅡㅡ


대충 AS 장소에 들어간게 11시 50분정도 되었다. 그리고 번호표를 꼽고 한참 기다렸는데, 어? 번호표와는 달리 아이폰 몇번 고객님 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그래서 다시 확인해보니 아이폰은 번호표가 따로 있다..ㅡㅡ 덕분에 15분정도는 날린듯..ㅡㅡ 아이폰은 번호표가 기계로 찍은게 아닌 코팅용지로 되어 있다. 자세한 소개가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다.. 물론 잘 확인하지 않는 내 잘못도 있지만..

12시가 넘으니 일부 상담 직원이 식사하러 간다. 점심시간이니까.. 그런데, 점심시간이 되다 보니 AS 받으려는 고객은 더 많아진다.. 어쩔수 없는 상황인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분명히 좀 짜증날것 같다. 기다리면서 보니 상담 직원은 꽤 친절해 보였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진다. 덕분에 내 순서가 올때 시간이 12시 40분정도 되었다.

AS는 간단했다. 이거저거 안내문 보고 사인하고.. 증상 이야기하고 리퍼폰 받고 총 10분정도 걸린듯 하다. 그런데 리퍼폰에 대한 안내를 따로 이야기해주지 않고 그냥 문서하나 주고 사인하는것으로 끝냈다. 리퍼폰 정책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것 같은데 말이다. 또한, 폰을 점검하는게 좀 거시기했다. 침수라벨 확인하고 외상 확인하고 리퍼폰 내주는데, 왠지 큰 시험에 통과한 기분이다. 당연히 받아야 할 무상 서비스인데, 이렇게 시험을 통과하는 기분으로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확실히 기분이 좀 상할수 밖에 없는 순간이다. 고객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처리할 수는 없는지 고민해 볼 부분이다.

리퍼폰을 내주면서 백업은 잘 되었는지, 등을 확인하였다. 아버지께서는 하루 전에 이미 백업을 받아놓으셨다고 해서 별다른 일이 없었다. 또한 아이폰의 자료를 확실히 지워달라고 해서 확인 받았다.

리퍼폰을 받고 보니 OS가 3.1.3이었다. 아버지의 아이폰은 iOS4가 설치되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백업받은 데이터를 복원하려고 하니 버전이 맞지 않아서 안된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결국 다른 아이폰으로 설정을 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iOS4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그리고 복원을 통해 아버지께서 백업하신 데이터로 복원하였다. 결국 두번의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나쁘지 않았다. 맘에 안들은 점은 1. 아이폰에 대한 번호표가 따로 되어 있는데 자세한 안내가 없었던점. 2. 길어지는 대기시간. 3. 리퍼폰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점. 4. 폰의 침수나 외장 점검시 느껴지는 불안감.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것 같다. KT에서는 위의 부분에 대해 보완해서 더 만족도가 높은 AS를 제공하길 바란다.

갤럭시S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7월8일에 25만대가 팔렸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속도로 팔려나가는것 같다. 기사에 의하면 SAMOLED 수급 불안으로 인해 품귀현상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웹에는 바로 보내준다는 사이트가 많다.)


한편 아이폰은 6월 말까지 80만대가 넘게 팔렸다고 한다. 대충 아이폰 3.5대당 갤럭시S 1대꼴이다.

그런데, 주변에는 모두 아이폰뿐이다. SAMOLED 화면이 궁금해서 갤럭시S를 보고 싶은데, 주변에 갤럭시S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옴니아2의 AMOLED 화면은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무언가 색이 번져보이는 느낌이 눈을 아프게 했다. 차라리 아이폰3GS의 화면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정도로.. (개인의 취향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AMOLED의 화면이 좋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번에 나온 SAMOLED 화면이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펜타일방식은 동일해서 별로 차이가 없을것 같긴 하다..) 그런데 갤럭시S는 커녕 AMOLED 화면을 가진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옴니아2가 두명정도 있는데, 조금 어려운 사람들이라 맘대로 이거저거 해보기엔 좀 무리다..ㅡㅡ


혹시 내 주위의 사람들만 그런가 싶지만, 이상한 점은 지하철을 타더라도 주변엔 갤럭시는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옴니아나 옴니아2는 조금 보이는것 같다. 그런데 갤럭시A나  갤럭시S는 아무리 봐도 보이지가 않는다..ㅡㅡ 오히려 아이폰은 여기저기 고개를 돌릴때마다 보인다. 단순 계산에 의하면 아이폰 3대 또는 4대당 갤럭시는 1대가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 같다.

갤럭시가 좋은지 아이폰이 좋은지는 이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단지 의문은 왜 아이폰에 비해 갤럭시가 보이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또한 이상한 점은 60만대나 팔린 옴니아2도 아이폰에 비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3월말에 60만대가 팔리고 개통만 50만대가 되었다는데, 그 많은 옴니아2는 다 어디 있는가?

기사를 찾아보니 3월말에 옴니아2는 50만대 개통이고, 6월초에 갤럭시A가 15만대 팔렸다. 그리고 7월 8일에 25만대가 팔렸으니 총 90만대가 팔렸다. 그런데 지하철을 봐도, 주변 사람을 봐도 갤럭시는 물론이고 삼성의 스마트폰은 찾아보기 힘들다.

더 이야기해보면, 안드로이드까지 이야기할수 있을것 같다. 안드로이드까지 이야기하면 100만대는 훌쩍 넘길것 같은데, 다 어디로 간걸까..

언론플레이라고 하기엔 판매 대수를 속이기는 어려울것 같다. 사용성에 대한 문제라고 보기에도 너무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왜그럴까.. 정말 의문이다.

아이폰4가 발표된지 1달이 지났다. 미국에서는 이미 출시가 되었고, 국내에도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4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더 길어진 배터리 사용시간, 강력한 프로세서, 새로운 디자인, 더 좋아진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 자이로스코프 내장 등 신기능을 자랑한다. 한편으로는 각종 문제점들이 리포팅되고 있기도 하다. 데스그립으로 알려진 수신율 저하 문제에, 지난 주말에는 충전중 폭발까지 이야기 되었다.


아이폰3GS를 사용중인데, 2년간의 노예 계약중 이제 겨우 7개월이 지났다.. 아직도 17개월동안 아이폰3GS의 노예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나름 잘 참아내고 있었다고 생각해왔다. 각종 스펙이 화려하긴 하지만 iOS4를 완전히 지원하는 아이폰3GS도 충분하게 느껴졌다. 아니 충분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아이폰4에 대한 뽐뿌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약정 승계 소식을 보고 흠칫 하기도 하고, (아내에게 약정 승계해버릴까..ㅡㅡ) 주위에서 아이폰3GS를 참았던 사람들이 아이폰4를 구입할거라는 이야기를 할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쇼폰케어를 악용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래도 악용하지는 않을거다.. 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처음 발표때 이후에 나온 소식은 뽐뿌질보다는 안좋은 소식이 더 많았는데 말이다. 레티나 액정의 미려함은 이미 상상했던 그대로이고,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힌다는 카메라가 부럽긴 하지만, 원래 카메라를 잘 사용하지 않는 나에겐 매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 자이로스코프 센서도 부럽긴 하지만 AR이나 3D 게임도 자주 하는 편이 아니어서 크게 매력이 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나마 바뀐 디자인이 맘에 드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몰려오는 뽐뿌는 그 수준을 넘어서는 느낌이다..

요 며칠 사이에 7월 28일에 출시된다는 뉴스가 나오더니 7월중 출시가 불투명하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오늘 오전의 간담회에서는 물량 부족해서 빨리 들여오지 못하지만 7월중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애매한 이야기가 있었다. 어쨌든 계속 몰려오는 뽐뿌질의 압박을 이겨내야 할텐데 말이다..

애플은 iOS4를 통해 아이폰에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무늬만 멀티태스킹이라는 논란이 있지만, 앱이 지원해준다면 유저들은 그럴듯한 멀티태스킹으로 느껴질만 하다.

처음 iOS4가 발표되고 멀티태스킹이 소개되었을때 애플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들이 통제하지 못할 상황은 만들지 않고 자신들이 허락한 상황에서만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게 만든 iOS4의 멀티태스킹은 애플의 통제 성향을 잘 드러나 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iOS4가 정식으로 출시된지 수주일이 지난 지금 애플의 철학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애플의 제품에서 엿볼수 있는 철학이라면, 통제와 편리함이다. 얼핏 보면 전혀 상반되어 보이는 두가지 키워드를 하나의 기기에 담아내기 위해 애플은 많은 고민을 해왔다. 편리하기 위해서는 통제보다 자유로워야 할것 같지만 애플의 제품에서 일반인들은 애플의 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편리해진다.

맥OSX를 사용해보면, 윈도와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르다. 창을 닫아도 프로그램은 종료되지 않는다. 결국 프로그램이 메모리에 마구 올라가게 된다. 물리 메모리는 분명 한계가 있는데, 맥OSX는 메모리에 프로그램을 쌓아둔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윈도라면 메모리 부족으로 매우 답답할텐데, 맥OSX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조금 느려지는것 같지만, 그다지 많이 느려지지는 않는다. 또한 다음번에 재실행할때 처음 실행보다는 빠르게 실행된다. 애플이 무슨 마술을 부린건지 난 알지 못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윈도보다 뛰어난 안전성까지 제공하는데에는 애플의 통제가 한 몫을 하는거라 생각한다.

아이폰도 마찬가지가 되는듯 하다. 현재 나의 아이폰을 확인해보니 멀티태스킹 목록이 20페이지하고 2개의 앱이 더 있다. 즉 82개의 앱이 멀티태스킹 목록에 들어있다. 내가 아이폰의 전원을 켠 후 82개의 앱을 사용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익히 알려진바와 같이 82개의 앱이 모두 메모리에 올라가 있지는 않다. 멀티태스킹(패스트 앱 스위치)을 지원하는 앱들도 다시 실행하면 처음부터 다시 실행되는것이 대부분이다. 애플은 실행한지 오래된 앱들은 하나씩 자동으로 메모리에서 내려버린다. 또한 앱을 실행중에 메모리가 부족하다면 실행된지 오래된 앱부터 자동으로 메모리에서 내려버린다. 후자의 경우 사용자가 약간은 느려지는 느낌을 받을수 있지만,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것 같다. 나의 경우 잠깐 응? 하다가 다시 편리하게 사용한다. 몇몇 유저분들이 메모리 정리 앱등을 찾으시는데, 나는 아직 그럴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멀티태스킹 사용에 불편함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어차피 여러개의 일을 동시에 사용하는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백그라운드에서 일을 할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애플은 백그라운드에서 처리해야 할 일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API를 통해 백그라운드 작업을 지원한다. 그리고 그정도면 아직까지는 충분하게 느껴진다.

이런 멀티태스킹은 분명히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멀티태스킹이다. 컴퓨터에서는 이런 세심한 멀티태스킹이 필요하지도 않고 실제로 사용되지도 않는다. 그만큼 애플은 스마트폰 플랫폼에 대해 고민하고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스마트폰이 갖는 하드웨어의 제약을 세심하게 디자인된 멀티태스킹을 통해 멋지게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iOS4가 출시된지 수주가 지났을 뿐이다. 아직 멀티태스킹에 대한 평가는 이를지 모른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에서 애플은 다시한번 그들의 철학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스마트폰 플랫폼을 통제함으로써 가장 유저에게 맞는 편리한 멀티태스킹 방법을 제시하였다. 애플의 매력은 이런데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아이폰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 폰들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과 비교하는 내용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드웨어는 안드로이드 폰들이 우수하고 플랫폼과 앱 수는 아이폰이 우수하다는 평가를하고 있다. 그러면서 꼭 붙이는 말이 그래도 안드로이드에서 꼭 필요한 것은 다 된다는 점을 언급한다. 이번에 나온 갤럭시S도 마찬가지 이다. 필요한 기능은 다 제공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아무래도 앱의 수가 부족한점이 단점으로 꼽히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안드로이드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잊고 있는것은, 무엇이 가능한가만큼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앱 설치가 가능하고 또한 앱을 통해서 트위터등 SNS도 가능하고, 아이폰에서 되는것은 다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이폰에서 하는것만큼 편하게 하는것이 가능한가 하는것은 의문이다.

이제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할수 있는 일은 거의다 비슷해졌다. 위에서 언급했던 SNS 서비스는 물론이고 AR 등 대표 서비스들이 거의 모든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가능해졌다. 이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이 가능한가보다는 어떻게 하는가 하는 점이다. 나만 해도 아이폰용 트위터 어플을 10여개 정도 사용해 보았고 그중에서 나에게 가장 편한 어플을 하나 골라서 사용중이다. 그런데 트위터 어플이 하나뿐이 없다면 나는 내 입맛에 맞는 어플을 선택할 여지가 없이 그냥 해당 어플이 불편하더라도 어쩔수 없이 사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다양한 어플이 각자의 특징을 갖고 개발됨으로 인해 사용자는 자신에게 편리한 어플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아이러니컬하게 애플은 사용자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는 회사가 아니다. 애플의 플랫폼은 유연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래서 애플이 사용하라는 방법대로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조금이라도 다른 방법을 사용하려고 하면 매우 힘들어진다. 그런데, 애플이 관리하는 부분은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유연성보다는 안정성이 중요하다. 애플은 플랫폼에 유연성을 최소화하고 대신 높은 안정성이라는 잇점을 얻었다. 그리고 어플은 그 안정성 위에서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은 안정성이 중요한 부분은 자신들이 쥐고 다양함을 희생시켰다. 그럼으로써 개발자들이 특징 있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수 있도록 한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이제 자신들도 할 수 있다고 하는것으로는 부족하다.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작업을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방법으로 할수 있어야 하고, 이는 앱의 다양함이 커버해 줄수 있는 부분이다. 안드로이드 진영에게 좋은 소식은 아직까지는 우리도 이런 일을 할수 있다이지만, 계속 앱 수가 늘어남으로써 조만간 아이폰처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요구도 만족시킬수 있으리라는 점이다.
iOS4를 기다리다가 지난 금요일 GM 버전을 설치했다. 그리고 오늘이 목요일이니 7일정도 사용한 셈이다. 화요일에 정식버전이 나온 후에는 복원을 통해서 정식버전을 설치했다. 그러니 정확히는 GM 버전을 4일정도, 정식 버전을 3일정도 사용한 소감이다.

1. 멀티태스킹
가장 크게 기대가 되었던 부분이다. 그런데, 아직은 미흡하다. 앱에서 지원을 해야만 제대로 동작하는멀티태스킹은 지금까지는 크게 유용하지 않다. 하지만 일부 업데이트가 된 앱은 확실히 유용했다. 클리앙 앱이 발빠르게 업데이트 되었는데, 그동안 잘 사용하지 않던 클리앙 앱이 최고로 많이 사용하는 앱이 되었다. 멀티태스킹의 유용함은 앱들이 업데이트 되면서 유용함이 늘어날거라 기대한다.

2. 폴더
폴더 기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종류도 많고 정리도 안된 상태로 11페이지를 거의 가득 채운 앱들이 폴더로 정리가 된 모습을 보니 맘에 들었다. 깨끗해진 아이폰을 보니 내 삶도 정리된듯 느껴진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폴더 하나에 들어갈 수 있는 앱의 수가 12개로 제한적이다. 폴더 내부에서 스크롤을 지원해서 더 많은 수의 앱이 하나의 폴더에 들어갈 수 있다면 더 좋을것 같다.

폴더로 갈라진 둘째 아들의 모습

3. 바탕화면
바탕화면 지정도 맘에 든다. 폴더 뒤에 보이는 우리 아들녀석의 모습이 보기 좋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위에서 이야기한 폴더기능과 함께 맞물릴때 바탕화면이 갈라진다. 폴더를 선택하면 바탕화면이 갈라지고 그 사이로 폴더 내부의 앱이 보인다. 그냥 그림일 경우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아들녀석의 얼굴이 둘로 갈라지는 것을 보니 좀 아쉽다.

4. 통합됨 메일함
이거 정말 만족스럽다. 메일 계정을 3개 등록해서 사용중인데 현재 열려있지 않은 다른 계정으로 메일이 오면 매번 제일 위로 나갔다가 다시 하나씩 선택해서 들어가는 것이 꽤 불편했다. 그런데 iOS4에서 통합된 메일함을 지원함으로써 그런 귀찮은 과정이 없어졌다. 덕분에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메일 계정이 4개로 늘어났다..

5. 호환성
호환성 이슈가 있다. 아이폰OS 3로 업데이트때에는 호환성에 문제가 별로 없었던것 같은데, 이번 iOS4는 호환성에 꽤 문제가 있는듯 하다. 그만큼 앱들이 크고 다양한 일을 하기도 하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다. 위룰과 같은 게임은 문제가 있는듯 하고, 인터넷 뱅킹 앱은 거의 안되는듯 하다. 그 외에도 Gibson의 L&M Guitar 앱은 아예 실행이 안되고, 다음의 마이피플은 이상하게 너무 느리다.. 그만큼 iOS가 확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을것 같다.

6. 배터리
배터리 문제가 좀 심각한듯 하다. 예전에 비해 1.5배정도 빨리 배터리가 없어지는 느낌이다. 그제 잠시 할인판매한 EA의 심시티를 구매해서 해보고 있는데, 1시간에 30% 정도의 배터리가 닳아진다. 3시간만 즐기면 배터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iOS4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은 배터리에서 나올것 같다. 하루에 한번정도 충전하던 아이폰을 하루에 2번 충전하고 있다.

7. 기타
그 외에 아이팟의 바뀐 UI는 더 깔끔하게 보이고 맘에 든다. 멀티태스킹에서 보이는 로테이션 락은 매력적이다. 그런데 세로방향으로만 고정이 되는게 좀 아쉽다. 가로방향으로도 고정이 가능하면 더 좋을듯 하다. 주소록에서 그룹 지정이 여전히 쉽지 않다. 이건 어렵지 않은데 왜 안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위치정보 사용하면 배터리 표시 옆에 화살표 표시가 나온다. 없던 시절에도 불편함은 없었는데, 위치정보 사용중인 사실을 볼수 있으니 왠지 안심이 된다.

총평
전체적으로는 100점 만점에 70점쯤 되는듯 하다. 배터리 문제가 너무 크게 다가온다. 기존에도 배터리가 그다지 넉넉하지 않았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배터리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 된듯 하다. 또한, 호환성과 멀티태스킹 지원은.. 마냥 앱들이 업데이트 되길 기다려야 하는것이 좀 아쉽다. 하지만 이부분은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