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주간 드라마 데이빗 알리슨의 맥 사용기입니다.

오늘 에피소드는 수많은 남성분들의 가슴을 후벼팔 스토리로 준비해봤습니다. 읽기 전에 손수건 한장씩 준비하시길... (여성분 해당사항 없음.)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How to lose an AirPort Express in under a minute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는 친구들이 말하는 걸 듣고서 알게되었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기계 같았다. 매우 작은 802.11n 와이파이 베이스 스테이션이고 무선 USB 프린터 서버도 되면서 내 iTunes 음악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니 말이다.

어떻게 하면 별 고생 없이 iTunes에서 받은 음악들을 오디오에서 들을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하던 나에게 이건 그야말로 완벽해보였다. 그래서 아마존 가서 96$에 하나 구입했고, 아마존 프라임 계정으로 이틀만에 배송되도록 했다.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는 굉장히 작아서, 크기는 맥북 파워 아답터 정도이다. 상자에는 설명서와 에어포트 유틸리티가 들어있는 CD가 있었지만 우리집에 이미 타임 캡슐을 설치해둬서 이미 소프트웨어는 준비 완료다. 먼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오디오 장식장 안쪽의 전원에다 연결한 다음, 소형 스테리오-RCA 케이블을 에어포트와 오디오 입력 단자에 연결했다. 작은 녹색불이 깜박이기 시작했고, 난 맥북 프로를 열어서 에어포트 유틸리티를 띄웠다.

새로 접속 가능한 무선 네트워크가 표시되어 그쪽으로 들어갔더니 새 장치가 확인되었다. 좋아. 좋아. 에어포트 유틸리티는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장비를 설정해나갔고, 다음 순간 우리 집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었다. 이제 우리집 컴퓨터는 모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보다 더 쉬울 수는 없겠군.

아래층으로 내려가 내 음악을 모아둔 맥 프로의 iTunes를 실행시켰다. 그러자 iTunes의 우측 하단에 팝업 메뉴가 하나 생겨서 음악을 내 컴퓨터로 출력하거나 "David Alison's Airport Express"라는 멋진 이름의 네트워크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선택하면 iTunes에서 실행하는 음악은 모두 오디오로 보내진다.



정전기 문제가 좀 생겨서 iTunes와 오디오를 손봐야 했지만, 금방 해결할 수 있었다. 멋지군! 이제 모든 음악을 우리 집 거실에서 간편하게 들을 수 있겠다!

매력을 더욱 높이세요
이제 단 하나의 문제만 남았다. 내 음악 콜렉션은 모두 아래층의 맥 프로에 들어있어서, 다른 곡이나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하려면 아래층으로 내려가야만 한다.



iPhone과 iPod Touch용 무료 리모트 어플리케이션을 띄워보자. 와이파이 기반 프로그램이며, iPhone이나 Touch에서 맥의 iTunes을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걸 사용하면 iPhone에서 간단하게 iTunes를 제어할 수 있다. 앨범 아트도 보여준다. 멋지지 않은가?

근데 어쩌다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잃어버린거지?
모든 게 마무리되고, 난 와이프에게 이 모든 걸 보여줄 생각에 정말 흥분되었다. 리모트를 띄워둔 iPhone을 자랑스럽게 들고서 와이프가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놀라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모든 쇼가 마무리되었다 싶어 이제 소파에 앉아 Tears for Fears 음악 좀 들어보려는 순간.

"David, 이거 정말 멋져요. 아이폰이랑 맥북을 연결해주실 수 있어요? 노래를 듣고 싶어요!"

멋지군. 최근에 본 것 중 가장 멋진 장난감 하나 설치하고 이제 노래 하나 들으려는 참인데 그걸 자기한테 넘기라니. 물론 음악 취향이 겹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와이프는 80년대 록 뮤직엔 관심없고 난 그녀가 좋아하는 크루너 (30~40년대 유행한 콧소리 창법: 역자주) 노래 듣고 있으면 위산이 역류한단 말이다!

난 신속하게 와이프의 맥북과 iPhone을 셋업했고, 내 신품 에어포트 익스프레스가 마이클 버블의 "Save the last dance for me"를 연주하는 광경을 바라보며 퇴장해야 했다.

그래. 잠시동안 즐거웠다. 좋게 보자구. 와이프가 저렇게나 기뻐하잖아.

집에서 음악 들을 수 있는 다른 방법 아시는지? 롤란드 오저밸(Tears for Fears 멤버: 역자주) 이 말했다. 외쳐라, 외쳐라, 모두 다... 리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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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분 글을 보고 있으면 자꾸 지르고 싶어지는군요..
이번에는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네요..
정말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음질은 어떨지가 가장 궁금하군요..

아내분께서 저런거 좋아하시는것도 별로일때가 있네요..^^
갑자기 IT 기기에 관심이 없는 아내가 고맙게 느껴집니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 BlogIcon 하얀 비 2009.05.19 15:55 신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사용하는데요.

    정말 간편하고 편리합니다.

    프린터를 무선으로 연결하여 집안의 모든 컴퓨터에서 한 대의 프린터로 인쇄할 수도 있고

    무선으로 연결된 스피커를 통해 음악도 듣고.

    무엇보다

    무선공유기가 너무 예뻐요.

    저 파란불은...ㅎㅎ

    • BlogIcon drzekil 2009.05.19 16:46 신고

      아.. 그렇군요..
      현재 fon 무선 공유기를 iptime 유선 공유기와 물려서 사용중인데,
      바꿔볼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타임머신과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놓고 고민하게 될것 같네요..^^

  • iggy_stardust 2009.05.19 15:58

    하하, 전 아직 미혼이라...은근 부인될 사람이 맥덕후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씽크패드를 선호하면 선호하지 맥덕후는 드물군요 확실히.

    저는 부모님께 시네마 23"과 맥미니를 선물해드렸습니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풀 셑으로 드렸죠. 워낙 선이 널부러진 모습을 싫어하셔서 첨엔 아이맥으로 가려했으나 나중에 모니터를 제가 독립하면 가져갈 요량으로다가 위와 같은 구성을 하게 된거죠.

    확실히 시네마가 다른 모니터에 비해 눈부심이 적다고 왠만한 일은 집에서 하시려 하십니다. 특히 문서작업은 더욱 그렇더군요.

    유명하진 않지만 시조인이시기도 하시기에 발표회 같은 것도 키노트로 만들어드리구요. 가끔 아이포토로 꼬마들(엄마가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찍은 사진 앨범 추출하여 학교 가서 보여주기도 하구 그러시더구요. 하하.

    맥미니처럼 작은 데스크탑은 없는 것 같다며 할인점 같은 곳에서 불평도 하시고 그럽니다. '더 작은 건 없나요? 맥미니처럼요!'를 외치는 50대 후반의 여성을 상상해보세요. 캬캬...매장직원분들이 놀라 자빠지더군요. 뭐야 저 아줌마....@_@;

    아빠는 원래 윗사람은 싸인만 하면 된다는 얼토당토않은 핑계로 컴맹에 가까우신지라..서핑 중 이상한 걸 자꾸 다운받아지고 그래서 아예 레오퍼드에서만 인터넷을 하게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뭘 어찌 하시는 항상 다운로드 스택에 파일이 한 뭉치!!

    아무튼 그리하여 바이러스 걱정은 안 하고 삽니다. 조각모음도 안 해도 되구요. 무엇보다 그로 인해 제가 편해서 좋아요. 저번에는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사면 이렇게 할 수 있다...라고 말씀 드리니 엄마께서 꽤나 흥미있어하시더라구요. 과연 그게 저에 대한 사랑에서의 무조건적인 반응인지, 진짜로 기술에 대한 관심인지는 잘 구분이 안 되었지만...와이-파이를 알아들으시는 엄마를 모시고 있음에 자랑스럽고 더 사랑스럽고 그렇습니다.

    정말 이토록 맥라이프를 잘 즐기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만....시네마는 제가 독립해도 못 빼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워북 12"에서 맥북프로로 옮겼어요. ㅋㅋ 3"차이지만...정말 커서 좋네요~

    익스프레슨 정말 호시탐탐 노릴만한 것 같아요. 특히 일반 공유기에 비해 디자인이....ㅎ ㄷ ㄷ

    • BlogIcon drzekil 2009.05.19 16:49 신고

      저도 처음엔 부모님께서 그냥 간단한 검색정도만 하시길래 맥북 사드렸는데,
      어느순간 인터넷 뱅킹등을 하는 방법을 물어보시더군요..ㅡㅡ
      어쩔수 없이 윈도를 설치해 드릴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컴퓨터 관리를 위해 가끔 가서 업데이트도 해드리고 그러고 있습니다..
      아내는.. 요즘 조금씩 맥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여전히 윈도를 주로 사용합니다..
      역시 홈쇼핑과 인터넷 뱅킹이 가장 큰 장벽이네요..ㅜㅜ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정말 이쁘고 심플해 보입니다..

  • BlogIcon 공상플러스 2009.05.19 16:31

    크흑...흑...흑... 세익스피어를 능가하는 비극적 요소야..

에어포트 익스프레스가 업데이트되었다.
예전엔 802.11b와 g만을 지원했는데..
이번에 업데이트되면서 n도 지원하게 되었다..
물론 가격은 그대로 99달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본적으로는 AP이지만..
무선을 통해 음악 공유도 가능하고..
USB 프린터도 공유가 가능하다..
그리고 작은 외형은 휴대도 어렵지 않다.

다만 최대 10명의 접속자 제한이 업무용으로 사용은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아직 한국의 온라인 애플스토어에는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조만간 업데이트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