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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14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뉴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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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 한번 짚어보자.
1. 6월 8일, 그리고 초여름 출시라는데.. 시연때엔 제대로 동작하는 제품을 들고 나오지 못했다. 시연했던 제품은 더 두껍고 디자인도 달랐다. 아이패드2를 능가하는 두께와 무게를 자랑한 제품은 목업뿐인듯 하다. 즉 시연 가능한 제품이 아직 나오지 못한듯이 보인다. 그런데도 6월 8일과 초여름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디선가 공밀레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또한 조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내놓은 제품에 문제가 없을지 의문이다. 물론 삼성이 워낙 빠른 시간에 잘 뽑아내기는 하지만.. 2개월만에 가능할까.. 수많은 버그로 가득찬 제품을 내놓을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물론 나와봐야 알겠지만.. 예전에 휴대폰중 하나는 전자파때문에 코일로 감아버리고 출시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기억이 있어서 더 걱정이다.
2. 게다가.. 그 가격으로 이윤이 남을까.. 애플의 제품중 아이패드는 이익율이 제일 낮은 제품에 속한다. 애플은 자신들의 이익을 낮추면서도 499달러라는 낮은 가격에 아이패드를 내놓았다. 그런데 삼성이 가능할까?
애플이 그 가격을 맞출수 있는 것은 그 규모에 있다. 아이패드는 이미 1500만대가 넘게 팔렸고 아이패드2도 2천만대 이상 팔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규모로 팔릴것이 예상되기에 부품도 대규모, 생산라인도 대규모가 된다. 이는 생산 단가를 낮추고 결국 그로 인해 499달러라는 가격이 나왔다. 그런데 삼성의 갤럭시탭은 그런 규모가 될까? 하다못해 제품의 크기만 봐도 2종류인데? 갤럭시탭이 정말 많이 팔려서 1천만대가 팔린다고 해도 크기 차이로 인해 각각 5백만대씩 팔릴텐데 벌써 규모가 4배 차이가 나는데 정말 499달러라는 가격에 판매가 가능한지 의문이다. 아니면 삼성이 애플에게 치킨게임을 시작하자고 하는것인지..ㅡㅡ (애플의 현금 보유고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혹시 가격을 맞추기 위해 부품 공급 업체들을 쥐어 짠것은 아닌지..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은 기기가 싼 가격에 나오면 좋다. 현재 애플의 아이패드가 독주함으로써 견제할 세력이 없어지는것은 결코 사용자에게 좋은 상황이 아니다. 그런점에서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탭은 정말 환영할만 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 삼성이 바르지 못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그건 안된다. 장기적으로는 선의의 경쟁자가 될수 있을지도 모르는 삼성이 제살 깎아먹기를 하는 것이고, 또한 수만은 하청 업체와 이공계 기술자들에게 문제를 떠넘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나의 걱정이 기우이길 바란다..
그런데.. 왠지 기우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정말 걱정이다..ㅡㅡ
P.S 게다가 이미 갤럭시탭 7인치를 구입한 사람은 또다시 팽당할것 같기도 하다. 과연 허니컴 업데이트는 시켜줄까? 내가 지켜본 어느 커뮤니티에서는 당연히 허니컴 업데이트는 안시켜줄거라 생각하고 터치위즈4.0만이라도 올려주길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년도 지나지 않은 기기의 업데이트를 기대조차 안하게 만드는 삼성이 정말 엄청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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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2010.12.14 17:01 ADDR EDIT/DEL REPLY
저도 잡스가 들고나온 아이패드를 처음보았을 때, 뉴튼 생각이 나서 잡스가 기분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팜을 보니 책상 속에 잠들어있는 파일럿 IIIxe가 생각나네요. 그 때도 PIMS는 그리 불만 없이 잘 썼었는데요.
재미있는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
스로 2010.12.14 18:45 ADDR EDIT/DEL REPLY
그런데 그 당시와 지금의 상황을 단순비교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기술이 발전하여 보다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보다 선명하고 다양한 정보를 표기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따라서 당시의 기술력을 감안할 때 애플이 저 크기가 가장 좋은 크기라고 주장했던 것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었다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세상은 변했습니다. 물론 7인치라는 건 나름대로 저스트 피트 사이즈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중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역시 그 나름대로의 활용성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는 아이패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이 발전하여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개념이 10년전과는 확연히 다른 지금 이 시점에서 애플이 생각하기에 최적의 사이즈는 아이패드겠지요. 애플이-잡스가 옳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그 사고방식이 잘못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최적의 사이즈에 대한 기준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바른 표현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요전에 앤드류 루빈 구글 부사장이 시제품으로 들고 나왔다는 모토로라의 허니컴 탑재 디바이스의 크기는 아이패드보다 한사이즈 작은 8.9인치 디스플레이입니다. 스로 군은 이 모델에 대한 평가가 어찌될 지 궁금하군요. 7인치는 작다, 9.7인치는 크다. 이런 의견이 나오는 와중에 이에 대한 절충안을 내세우기라도 한 듯이 나온 사이즈니까 말이죠.-
drzekil 2010.12.14 19:17 신고 EDIT/DEL
예.. 단순 비교는 무리지요..^^ 그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사람은 변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애플이 뉴튼을 옹호할때 그당시 기술에서 이정도 사이즈가 적합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중심으로 사람에게 이정도가 적합하다고 했지요..
저도 7인치는 좀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7인치의 갤럭시탭은 정말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포스팅은 갑자기 뉴튼 생각이 나서 관점을 달리해서 포스팅해 보았던거죠..
8.9인치는 사실상 9인치라고 볼수 있고 이는 갤럭시탭보다는 아이패드와 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4.5인치 스마트폰도 나오는 세상에서 명확히 선을 긋기는 어려운것 같네요.. 디스플레이가 발전하면서 9인치정도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젊은사람들에게는 좋아도 나이드신분들은 좀 작지 않을까요.. 무게만 해결될수 있다면 13인치정도까지는 커져도 될것 같습니다.. -
Dennis Lee 2011.01.06 15:22 EDIT/DEL
예전의 뉴튼은 스타일러스 방식이고, 아이패드의 경우는 손으로 클릭하는 방식이 7인치의 무용론을 가르는 기준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마케팅 적인 측면이 50% 이상은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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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가지 문제를 풀어야 하겠군요. 두께, 가격, OS..
아마 OS는 삼성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니 두께와 가격을 해결하려 하는것 같은데.
앞으로는 OS문제가 점점 심각해질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야 아이튠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삼성이 노릴 빈틈이 많지만 북미나 해외에서도 그럴까요..
아이폰에 비해 고 부가가치 프로그램이 많은 태블릿 pc의 경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의 대대적인 개편 없이는
경쟁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두께와 가격 문제도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것만을 해결한 채 난 최선을 다했어.
하고 언플에만 열중한다면..
삼성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내수시장을 노린다면 점유율을 올릴 손쉬운 방법들이 많은데 국내에서는 언플로만 일관하는 것이 참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물론 그것이 통하니까, 또 가장 비용이 적고 효율적이니까 그렇게 하는것이겠지만요.
예.. 두께와 가격을 잡기 위해 공밀레 소리를 내고 하청업자들을 쥐어 짜는것 같아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좀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개발해간다면 개발자들을 쥐어짜지 않아도 될텐데요.. 타블렛이 발전하면 하청업자들을 쥐어짜지 않아도 될텐데요..
삼성은 언제쯤 언플이 아닌 제품으로 승부를 걸수 있을까요..
OS의 업그레이드 문제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맥북이나 아이패드가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 여러가지 불편함이 많지만 그래도 지속적인 업그레드를 해주고 몇년이 지난 제품이라도 최신의 OS를 설치하여 하드웨어가 가능할 만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고 추천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업그레이드도 정말 중요하지요.. 그런점에서 제품이 많아지는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겁니다. 갤럭시 시리즈는 나름 삼성이 업그레이드를 잘 해주는듯 합니다만.. 제품군이 많아지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