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8일에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4월 9일 새벽) 애플에서 새로운 아이폰OS를 발표한다. 정확히 4.0이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초청장과 함께 나온 이미지를 보면 말이 필요 없이 아이폰OS 4.0이 나오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제 2일이 채 남지 않았는데, 아이폰OS 4.0에 대해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애플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때마다 사용자가 필요한 부분을 잘 긁어주었고, 거기에 사용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이 예측은 나를 비롯한 유저들의 요구사항에 약간의 상상력을 더해서 정리한 것이 되는것 같다.. 새로운 아이폰이 아닌 아이폰OS 4.0에 대한 예측이다보니 하드웨어에 대한 요구사항은 빠지고 순수하게 OS에서 지원할수 있는 부분만을 정리했다..

1. 멀티태스킹
가장 큰 이슈이다. 지금까지 아이폰OS는 애플의 몇몇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에 대한 요구사항은 계속 커져가고 있다. 새로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면 아이폰OS에서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다. 즉 버전이 매우 크게 변화할 것이다. 이것은 이번에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아이폰OS는 1년에 1번 메이저 업데이트를 했다.) 1년 후는 늦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이번에 멀티태스킹을 지원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다만 아이폰의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볼때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의 수에 제한이 있을것 같다. 써드파티 어플의 경우 2-3개 정도가 그 제한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이상 늘어나면 쾌적한 환경을 보장하기 힘들것으로 예상한다. 

2. 개인화
현재의 아이폰은 대기 화면만 바꿀수 있다. 그마저도 음악을 들을때엔 음악의 커버로 바뀐다. 즉 개인의 취향에 맞게 바꿀수 있는 여지가 너무 적다. 이제는 조금 열어줄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탈옥한 폰처럼 테마를 자유롭게 꾸미는것 까지는 지원하지 않을것 같다. (맥도 테마를 꾸미는것은 매우 어렵고 시스템 성능의 저하를 야기시킨다.) 아이콘 뒤에 배경화면을 지정할수 있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3. 어플리케이션 페이지 증가
현재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실행할 수 있는 페이지는 11페이지가 전부이다. 1페이지에 16개씩 11페이지 즉 176개에 하단의 고정된 4개의 어플까지 총 180개의 어플을 보고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15만개를 넘어선 어플리케이션 숫자는 180개의 어플 페이지를 좁게 만든다. 이제 11페이지로 제한되어 있는 어플리케이션 페이지를 더 늘릴 것이다.

4. 애플 기본 어플의 기능 향상
애플의 기본 어플 기능도 꽤 괜찮지만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주소록에서 그룹 지정이 안된다던가, 캘린더에서 새로운 일정을 넣을때 그룹 지정이 조금 직관적이지 않다던가, 메일에서 받은 편지함이 계정별로 나눠있다던가 하는 부분이 그러하다. 그런 기본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이 좋아질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폰OS는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니 지금도 최고의 스마트폰OS임이 분명하다. 사실 특별히 요구사항을 찾는것도 그다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그러한 부분들은 계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계속 고쳐질것이 분명하다. 아이폰OS 4.0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