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개발자가 맘먹으면 고수 되는건 순식간이군요.
이젠 저보다 더 많이 알고 계시는 거 같습니다.

원문링크: Spotlight가 먹통이신가요?


Dylan이란 친구가 알려준 이후부터 난 Spotlight 없이는 못 살 지경이 되었다.
그래서 얼마전 맥북에서 프로그램을 못찾고 헤매는 모습이 어찌나 황당하던지.

인터넷을 뒤져보니 Spotlight에 지정된 몇 몇 폴더를 제거하였다 다시 추가하는 방안을 가장 많이 추천하셨다. 그러나 몇 번 해보았지만 모두 실패.

결국 시간은 상당히 걸리더라도 Spotlight 전부를 재인덱싱 하기로 결정했다. 320G 하드가 장착된 (197G 사용중) 맥북의 경우 거의 한 시간이 걸린다.
인덱싱을 하는 중이라도 Spotlight만 빼고 맥북의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할 수 있다.

재인덱싱이 필요한 경우는 터미널 창을 열고 다음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

sudo mdutil -E /

일단 시작하면(관리자 암호가 필요하다) 터미널 윈도우를 닫고 하던 일 계속 하면 된다. 그동안 맥북의 CPU는 꽤나 바빴을 것이다.
모든게 다 완료되니 Spotlight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혹시 Spotlight가 뭔가를 못찾는 경우가 생기시면 이 내용들을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1. Spotlight의 폴더 지정은 제대로 되었는가. (Preferences / Spotlight)
2. 재인덱싱

그러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인덱싱이 얼마나 되었는가 궁금하면 Spotlight 아이콘 위로 마우스를 가져가면 %로 표시해준다.
이 작은 팁을 알려준 MacWorld에게 감사!

--------------------------------------------------------------------

아.. 스팟라이트에 문제가 생기면 저렇게 해결하는군요..
이분은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경험하는군요..
전 아직까지 그런 경험이 없는데 말이죠..^^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원문링크: 맥 프로를 위한 듀얼모니터 최적화

맥 프로와 함께한지도 이제 이틀이 지났다. 맥 프로는 작업이 즐거운 컴퓨터이다. 매우 빠르고 조용하며, 맥북으로 시작한 맥과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어제는 거의 온종일 VMware Fusion 속에 띄워 놓은 내 개발 환경에서 Visual Studio 코딩을 하면서 보냈다.
아래 사진은 내가 생각하기에 딱 좋아보이는 모습을 찍어본 것이다.



듀얼 모니터에 3200x1200 에 육박하는 해상도에도 불구하고 Spaces는 정말 사랑스러운 기능이다. 이젠 마우스나 키보드로 Spaces를 실행시키고 이 화면 저 화면을 돌아다니는 것이 본능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윈도우즈에선 Alt-Tab으로 프로그램 사이를 돌아다녔고 맥에서도 가끔 Command-Tab을 쓰긴 하지만 그건 프로그램 두 개 사이를 빨리 왔다갔다 할 때 정도였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총 6개의 spaces가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맥북을 쓰면서 어떤 프로그램은 어디다가 둔다는 습관이 생겨서 그런지 맥 프로에서도 계속 그렇게 해오고 있다.
(역자주: ...종부세라도 매겨야...)

VMware Fusion과 Windows XP 설치
좌측 하단의 Space에는 VMware Fusion과 Windows XP만 돌아간다. VMware Fusion은 세 가지 사용 모드를 지원한다: 풀 스크린, Unity, 윈도우. 윈도우 모드에서는 창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그러면 XP에서 창 크기를 화면 사이즈로 인식한다. 예를 들어 창을 640x480으로 조절하면 Windows XP는 640x480 모니터를 쓰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의미이다.

Unity 모드는 참 재미있다. 맥 화면에 Windows XP 프로그램을 직접 띄워버린다. 이걸 써서 Windows 프로그램을 띄워놓고선 최대한 '무심한 척' 해보려고 노력을 해봤다. 하지만 OS X에 오래된 Windows XP 스타일의 윈도우라니, 어찌나 어색하던지. 꼭 새 차의 카스테레오에 6년된 중고차에서 오디오 버튼 뜯어다가 떡!하고 붙혀놓은 것 같지 않은가. 뭐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하여튼 정말 이상해보였다.

그래서 풀스크린이 나한테는 최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풀스크린 모드의 유일한 문제는 맥의 메뉴가 자동적으로 숨어버린다는 것이다. 난 메뉴에서 iStat monitors를 보면서 CPU가 뭘 하는지 살펴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VMware Fusion은 풀스크린 모드에서도 모니터 하나만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해서 두 번째 모니터에 띄우기로 했다. 그럼 화면이 이렇게 된다.



이러면 맥의 메뉴를 살려 항상 iStat을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Windows XP도 풀 스크린으로 돌릴 수 있게 된다. 아직 일부 손보고 있는 중이지만 점점 이런 식으로 굳어져가는 중이다.

갑자기 여러분들에게 급질문!
Bradley라는 내 친구는 Quicken에 푹 빠져있는 사용자인데, 맥 버전에는 정말 실망했다고 한다. 이 친구도 Windows에서 써야 할 프로그램은 몇 개 안남은 편인데 하필 그 중 하나가 Quicken이다. 혹시 Quicken을 대신할만한 native 맥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실 분 안계신지? 나 역시 은행이랑 신용카드 회사와 궁합이 잘 맞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는 참이었다. 아직 따로 시간을 내서 찾아본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혹시 누군가 좋은 프로그램을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

-----------------------------------------------------------------------------------

저도 집에선 아이맥으로 듀얼 모니터를 사용중입니다만..
이분은 정말 화면을 다양하게 사용하시는군요..
전 그냥 듀얼에..
스페이스는 두개만 사용하는데요..
그정도도 충분한듯 합니다만..
6개라니...

회계 프로그램으로는
전 머니를 잠시 사용했습니다..
별로 불편한점은 없었던것 같군요..
아.. 뒤에 .00이 붙는다는거..ㅡㅡ
외국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겠죠..^^
다만 전 정리하는것 자체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맥 프로의 이름이 궁금하시면 맨 마지막 줄을 보시길. 좀 깁니다.

원문링크: '힘'이 넘치는 친구


내 블로그를 꾸준히 읽으셨던 분이라면 어제 우리집에 새 맥 프로가 도착했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다. 24년간 도스/윈도우즈 진영을 고집하다가 맥북으로 시작한 맥 세계로의 여행에 새로운 동반자가 생긴 것이다.

여행기에 대해서는 일단 한 수 접어두자. 내가 맥으로 바꾸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동안의 글을 통해 다 알고 계시지 않은가. 그런데 완전히 맥으로 바꾼게 아니었냐고? 그건 아니다. 개발 작업은 계속 Windows에서 해야 하니 여전히 PC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어떻게든 맥을 계속 쓰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 몇 가지 문제점은 있었지만 맥은 정말 새롭고 재미있으며 날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OS X는 진정 강력한 OS이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으면서도 조금만 파고들면 고수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함을 제공한다. 난 거의 매일 OS X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고 있으며, 그 덕분이 이 블로그를 거의 매일 쓰고 있으면서도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맥북 쓰다가 좌절한 적은 몇 번 없다. 그나마 그 몇 번도 이 작은 맥북에게 데스크탑 수준의 일을 시켰을 때 정도랄까.
맥북의 화면은 내 일을 하기엔 너무나 부족하다; 320 GB 하드디스크를 장착했지만 여전히 하드가 아쉽다; 내 메인 컴퓨터가 되려면 USB 포트가 2개로는 모자라지 않은가.
하지만 여행용 시스템으로는 정말 괜찮았다. 때마침 나도 윈도우즈에서 맥으로 옮겨갈 준비가 되었고, 또 실제로 그렇게 했다.

처음 VMware Fusion을 써 보고서 너무 만족스러웠고, 이정도면 맥에서도 충분히 내 개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그때문에 iMac을 사는 것도 고려해봤지만 결국 맥 프로를 구입하게 되었다. 모니터는 이미 삼성 싱크마스터 204Bs라는 미녀가 둘이나 있다. 여기에 8 core 맥을 연결하겠다니, 너무나 사랑스럽지 않은가. 맥 프로의 가격은 좀 쎈 거 같았지만, 어찌어찌 해서 1년 전 구입한 윈도우즈 시스템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리퍼브 제품을 구입하기
이 블로그에 몇 번 언급했던 것처럼 난 맥에 '올 인' 할 준비가 끝났었고, 그래서 맥 프로를 사겠다고 블로그에 올렸다. 그랬더니 친구들의 추천은 신품 보다는 리퍼 제품을 애플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었다. 내 글을 보고 달린 리플을 보면 리퍼 제품이나 신품이나 똑같고, 딱 두 가지만 다르다는 것이었다.
1) 애플에서 커스터마이징 안해줌.
2) 무지 평범한 종이상자에 포장해준다.

어제 받아본 '무지 평범한 종이상자'는 이렇게 생겼다.



맞다. 새 맥 샀을 때 보게 되는 상자가 아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문제인가.
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반품된 맥을 수리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후 다시 판매하는 것이란다. 실제로 내가 받아본 맥 프로는 아무리 봐도 새 것이었고, 유일한 문제점이란 게 키보드 구석의 자국 하나 정도였다. 이렇게 하면 400 달러를 아끼는 것이다.

맥 프로 시스템
맥 프로를 구입한다는 건 거의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는 의미이다. 모니터만 있으면 된다. (물론 스피커도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맥 프로를 꺼내고 마루에 수건을 깔아서 그 위에다 올려 놓은 다음 케이스를 열었다. 알루미늄으로 된 케이스의 마무리와 이음새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커버를 씌우려고 밀어넣거나 눌린 흔적은 전혀 없었다.



케이스 안에서 지금것 봐 온 데스크탑 중 가장 깨끗한 인테리어를 만날 수 있었다. 내 윈도우즈 머신은 케이블과 전선의 정글이다. 타이 스트랩을 쓰더라도(쓰고 있다) 개인이 직접 만든 컴퓨터에서는 얼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맥 프로의 내부는 놀랄만큼 깨끗하다.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설치도 몇 분만에 끝났다. 너무 빨리 끝나는 바람에 다시 빼고선 캐논 SD1100 카메라를 들고와서 비디오로 찍어놨을 정도이다. 나에게는 감동이었다.



메모리 추가하는 것도 정말 쉬웠다. 시스템 내부를 보면 두 개의 보드가 올라와 있는데, 보드 끝에 있는 두 개의 커다란 구멍을 잡아당기면 빠져나온다. DIMM을 이 보드에 설치하고 다시 밀어넣으면 끝이다. 메모리는 같은 타입으로 맞춰줘야 한다. (맥 프로에서는 RTFM이다.) 맥 프로에 1GB 메모리 2 개가 있고, Digital Apple Juice에 있는 내 친구 Dr. Michael Roach가 업그레이드 하고 남은 1GB 2개를 보내줬고, 내가 따로 주문한 2GB 메모리 4개가 있었다. 모두 합치면 12GB다. 미래에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역자주: 이정도면 SSD도 필요없지 않을까요.)

최초 성능 평가
외장 장비를 설치한 다음 맥 프로의 자리를 잡고 전원을 켰다. 순식간에 살아난 맥 프로는 금방 OS X 화면을 띄워줬고, 곧 사용 준비가 끝났다. 맥 프로는 두 대의 하드디스크가 새로 설치된 것을 알아차리고 디스크 유틸리티를 띄우라고 알려왔다. 두 대 모두 Mac OS Extended(Journaled)으로 단일 파티션을 설정했고, 몇 분만에 하드 설정까지 완료했다. 윈도우즈 같았으면 그 시간 동안 파티션 잡고 NTFS로 설정한 다음 포맷 완료하는 것 까지 해서 몇 시간은 걸렸을텐데.

시스템 자체도 굉장히 빠르다. 모든 것이 예상대로다. 가장 먼저 한 일은 VMware Fusion을 인스톨하고 맥북에 만들어둔 윈도우즈 이미지를 옮겨오는 것이었다. 약간의 설정과 윈도우즈 액티베이션이 필요했지만 VM이 곧 돌아가기 시작했고, 내 개발 환경은 완벽하게 꾸며졌다. 옛날처럼 전체 화면에서도 돌릴 수 있고, 창으로 돌릴 수도, Unity mode로도 실행할 수도 있다. OS X에서 윈도우같은 화면으로 내 개발 환경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iStat menus도 가장 먼저 설치한 프로그램들 중 하나이다. 이게 있어야 프로그램 설치하고 실행하는 동안 내 시스템을 계속 살펴볼 수 있다. CPU 상황을 모니터하는 그래프가 8개나 뜨는걸 보고 있으면 왠지 만화같은 기분이 든다. 맥프로가 가장 고생했던 작업은 iPhoto에 사진 2만장 불러들이는 것이었다.

맥북에서 맥 프로로 옮겨와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는 여전히 확인하는 중이다. 사진과 비디오는 이미 다 옮겨놨고, iTunes library도 다 옮겨왔다. 이제 윈도우즈에 남아있는 것 중 중요한 몇 가지만 더 맥 프로로 옮겨오면 된다.

외부 장치 - 마이티 마우스와 키보드
맥 프로에는 풀 사이즈 알루미늄 키보드가 들어있다. 키보드의 자간이나 입력감은 사랑스런 내 맥북과 동일하지만 기대한 만큼 편하지는 않다. 손목을 조금 더 틀어서 써야 하다 보니 'home'버튼의 위치를 틀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인체공학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니 그런 것도 있을 것이고, 일단은 맥의 키보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로 다시 옮기거나 맥 전용의 비슷한 키보드를 구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역자주: 저는 알루미늄 키보드만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이 잘 안오는군요.)



그런데, 키보드는 참을 수 있어도 마이티 마우스는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스크롤 휠 역할을 하는 조그만 트랙볼은 그래도 괜찮지만 버튼은 정말 이상하다. 나는 마우스를 쓰면서 손바닥을 쉬게 하는 편인데, 마이티 마우스는 그렇게 하면 마우스를 계속 쓰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게다가 오른쪽 버튼 누르는 건 왜 그리도 힘든건지.

다행히도 내가 가지고 있는 로지텍 mx510 게이밍 마우스에는 OS X용 드라이버가 있다. 마우스 버튼도 다 작동하기 때문에 Spaces를 띄우거나 앞으로 가기/뒤로 가기 버튼 등도 매우 쉽게 쓸 수 있다.

맥 프로 이름은?
엄청난 토론 끝에 - 대부분 나 혼자서 한 것이지만 - 맥 프로를 '포스 (Force)'로 지었다. 스타워즈의 그 포스 말이다.
처음으로 포스를 제안해 준 Roger에게 감사드린다.

맥 프로의 포스는 매우! 강하다.

--------------------------------------------------------------------------------

오.. 맥프로.. 정말 부럽네요..
그리고..
궁금했던 맥프로의 이름이 포스로 결정났군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지름신이 왔다 간 뒤일텐데, 이 분은 정말 부럽습니다. 맥을 즐기시는군요.

원문링크: 맥 프로 - 첫인상

방금 전(4월 19일) 맥 프로의 설치를 끝냈다. 조금 더 자세하게 글을 쓸 예정이지만, 맥 프로 설치가 얼마나 쉬운지 정말 감탄할 지경이다.
두 개의 하드디스크와 10GB 메모리를 추가로 설치해야 했는데(총 12GB), 윈도우용 컴퓨터를 전부 내 손으로 조립해 온 나에게 맥 프로의 디자인과 설치법은 정말 감동이다.
예를 들어보면:

하드디스크 설치 시간: 1분 이내
10GB 메모리 설치 시간 (6 DIMMs): 2분 이내
2TB 하드디스크 파티션 및 포맷: 1분 이내

도데체 얼마나 간단하다는 것인지 감이 안오는 분을 위해 Canon SD1100로 맥 프로에 하드디스크 설치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짧게 기록해보았다.



상자에서 꺼낸 맥 프로의 외관은 완전히 새 것처럼 보였다. 전혀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그나마 찾아낸 것이라면 키보드 가장자리의 작은 흠집 정도랄까. 그것도 정말 샅샅히 뒤졌기에 찾아낸 것이다.

맥 프로는 정말 조용하다. 책상 밑에 두면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미 마이티마우스는 버리기로 했고, 맥북의 오랜 친구인 Logitech Mx510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키보드는 조금 더 써 볼 생각이다. 물론 Microsoft ergonomic keyboard를 쓰다 보니 적응하는 데 시간은 좀 걸릴 것이다.
조만간 괜찮은 ergonomic keyboard를 찾아다니고 있지 않을까 싶다.

또 사야 할 것으로 쓸만한 웹캠이 있다. 그래야 비디오 채팅을 하고 마이크 사서 비디오에 더빙도 하지.
주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데로 다시 글을 올리겠지만, 아직까지는 정말 만족스럽다.

다음 글에는 사진도 같이 올리도록 하겠다.

------------------------------------------------------------------------------------

아.. 이 이분 정말 대단하시네요..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리는 친절함까지..

마이티마우스.. 확실히 좀 불편합니다..
현재 쓰고 있는 무선 마이티마우스를 집에 던져놓고..
따로 로지텍 블루투스 마우스를 하나 구입할까 고민중에 있네요..
하지만 이미 익숙해진 마이티마우스의 스크롤휠콩알때문에 계속 고민중입니다..

WWDC 08 보다가 업데이트 하는 바람에 리붓하고..
이 글 포스팅 하고 어서 다시 봐야겠네요..^^
3G 아이폰이 빨리 나오길..^^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원 제목: 그새 새 맥이 필요해졌네.
번역자 : 벌써?


이제 맥북을 쓴지도 두 달 하고 반이 조금 지났다. 이 작은 노트북으로 하는 작업들이 어찌나 쉽고 재미있는지, 어떻게든 핑계거리를 찾아 맥을 쓰고 싶을 지경이다. 웹서핑, RSS, 이메일, 문서작업, 블로그, 채팅, 기타등등 기타등등, 모조리 맥북으로만 한다. 사무실 바깥에서 회의가 있으면 맥북 들고 나가 네오프렌 케이스 슬리브에 집어넣고 어디든지 들고간다.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단 한가지, 짜증나지만 도저히 윈도우 XP를 버릴 수 없는 일이 있다. 바로 개발 업무. 난 여전히 Visual Studio와 C#을 이용한다. 물론 맥북에 VMWare Fusion을 깔아놨고 개발 작업도 할 수는 있지만, 코딩 / 시험 / 디버깅을 다 하기에는 화면이 너무 작다. 써야 할 픽셀이 너무나 많아 외장 모니터 달아준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내 윈도우 XP 머신에는 뷰티풀한 삼성 싱크마스터 204B LCD 모니터가 두 대 설치되어있다. 1600x1200 을 나란히 붙혀서 쓰니 실제로는 3200x1200인 셈이다. 이 모니터에 OS X를 띄운다면 정말 멋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지난 주말 맥북과 같이 쓸 맥 프로를 샀다.
(역자주: 번역하면서 이렇게 침통한 기분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들은 피드백을 참조, 현 모델의 리퍼브 제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8코어 / 듀얼 2.8GHz 프로세서 모델로 320GB 하드와 2MB 메모리를 장착했다.
(역자주: 네. 메모리는 오타 맞습니다. 사랑을 듬뿍 담아...)
여기에 메모리를 추가하고 1TB 하드디스크도 추가로 주문해서 내 사진, 비디오, 그리고 백업을 모두 모아두려고 한다.
다 설치한다면 12GB 메모리에 하드디스크는 2.3TB이 될 것이고, 이 맥에 대해서는 설치가 다 끝나고 성능을 본 다음 글을 올릴 예정이다.

오늘까지 (4월 18일. 주문은 4월 12일) 주문한 것은 하나 빼고 다 도착했다. 바로 주인공인 맥 프로만 안왔다.
FedEx 말로는 오늘 도착한다고 하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오늘은 굉장히 기나긴 금요일이 될 거 같군.

늘 그래왔듯 새로운 기계가 도착하면 이전 기계들은 찬밥 신세가 된다. 윈도우 XP 머신은 일단 책상에 남아있겠지만 맥 프로의 보조에 불과할 것이고, Vista가 설치된 HP 노트북은 이미 퇴물이 되어 사무실에 있는 다른 책상으로 밀려난 상태다. 올 6월부터 인턴 한명이 같이 일하게 되는데, Vista를 사용하는 즐거움과 함께할 것이다. 미안해 다니엘!

중대 결정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 짧고 한 단어로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좋겠다. 그래야 데이터 찾거나 연결할 때 편하니까.
내 컴퓨터의 이름은 다 스타워즈의 주인공들이다. 루크, 베이더, 우키, 솔로. 예외적으로 맥북의 이름만 드리프터(drifter)이다.

이름을 뭘로 하면 좋을까? 추천 받습니다!

---------------------------------------------------------------------------------

번역해서 올려주신지 좀 됬는데..
제가 요즘 바빠서 포스팅을 못했네요..
사실 WWDC 08 동영상도 바빠서 못보다가..
이제 보고 있습니다..
개발자 내용이 많아서 재미 없을줄 알았는데..
재미있네요..^^

컴퓨터에 이름까지 지어주는 David Alison님은 컴퓨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가 봅니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간만에 글 올라갑니다.

원문링크: "애플 고객센터입니다." part 2

이전 글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내 맥북에서 '사전 찾아주기' 단축키가 안되어서 애플 고객 센터에 전화를 했다.
해결책을 찾아 이것 저것 시도해도 안되길래 애플은 답을 알까 싶었는데, 결국 답은 찾지 못했다.

어제 오후 (그러니까, 전화한지 이틀 뒤에) 텍사스 오스틴의 애플 서포트 그룹에 있는 존이라는 분이 연락을 해왔다. 내 문제를 보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본 모양이다. 멋진 친구 같으니라구.
존의 말로는 자기 랩에 있는 스무 대 이상의 맥을 조사해보니 그 중 5대에서 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특정 하드웨어만 그렇다는 등의 공통점은 없었단다.

존은 OS X 설치가 어떤 식으로든 잘못되서 그런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면서 나한테 한가지 물어본다.
"타임 머신 쓰시나요?"
"네."
"Great!" 그러면서 OS X 디스크를 넣어 Archive and Install을 할 수 있겠는지 물어본다.

OS 재설치라니. 솔직히 좀 걱정은 된다. 존도 프로그램 일부는 재설치를 해야 할 거라 그러고. (특히 시스템 폴더에 파일 설치하는 프로그램들.)
하지만 타임머신으로 성실히 백업을 해 온 터라 나름 자신이 있어 시도해보았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타임머신은 정말 멋진 기능이다.

작업에는 맥북에 딸려온 인스톨 디스크 두 장이 모두 필요했고 시간은 총 1.5시간 정도 걸렸다. 근데 작업 화면에 표시되는 예상 시간은 2.5시간 걸린단다. 세상을 왜 그리 비관적으로만 보시는건지.

다 완료되니 나도 드디어 사전 찾아보기를 완벽하게 지원되는 자랑스러운 맥 OS X 10.5 유저로 다운그레이드되었다. 사전 찾아주기 단축키는 정말이지 멋진 기능이다.

난 신속하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내가 설치한 프로그램에 맞춰 개별 업데이트 되는 항목이 있어 업데이트는 두 번을 해줘야 했고, 대략 30분 정도 걸렸다.

애플 고객센터, 소감은?
애플의 고객 지원 수준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내 문제는 꽤나 난감한 경우로, 구글로도 쉽게 답이 찾아지지 않았다.
게다가 키보드 단축키는 모두 정상이고 단 하나만 안되는 상황이다. 이런 특수한 상황을 존은 해결하려고 노력하다니.
이 정도의 기술 지원은 정말이지 신선한 경험 아니겠는가.

점수를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9점을 주겠다. 처음에 전화했던 사람이 전화를 넘기지만 않았어서 10점 만점이었을텐데.

혹시 같은 문제로 고생하신다면...
혹시 나랑 같은 문제로 고민중이시라면 일단 통상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먼저 시도해보시기 바란다.
(시스템 환경설정은 제대로 되어있는지, 키는 올바로 정의되었는지, 사전 프로그램이 application 폴더 말고 다른 곳에 있는 건 아닌지 등등...)
그런 다음 해결이 안되면 Archive and Install을 해보기시 바란다. 물론 전체 시스템이 제대로 백업되었는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

Archive and Install이 끝나면 부팅 디스크의 root에 'Previous Systems'라는 새로운 폴더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 업데이트 날짜가 적힌 폴더가 또 들어있다.
내 맥에는 2.06GB의 이전 시스템 파일이 담긴 폴더가 생성되었는데, 타임머신이 전체 백업을 해 둘 때까지는 일단 놔 둘 계획이다.

타임 머신은 이때부터 무진장 바빠질 것이다. 내 컴퓨터에선 21GBs나 백업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그나저나 결과가 궁금하다고? Command-Control-D 누르고 단어 위로 마우스를 가져가면 사전이 튀어나오는 기능 써 본 결과?

끝내준다!


--------------------------------------------------------------------

허허.. 결국 애플 고객센터는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9점이나 받았습니다..
확실히 외국의 AS는 우리나라와 다른것 같습니다..
왠지 외국의 AS 수준이 더 인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우리나라에서는 AS 받으려 하는데 잘 모르면 안되지만..
사실 AS 하는 사람도 인간인데 모든것을 다 알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S모 기업의 어느분께서 세미나를 하시는데..
외국에서는 S모 기업이나 L모 기업의 가전제품이 인기 있는 이유가..
훌륭한 AS때문이라더군요..
외국에선 AS 신청하면 다른 회사는 최소 일주일정도 걸리는데..
S모사나 L모사는 2-3일 내로 되게 한다네요..
우리나라에서 2-3일 걸리면 된통 욕먹겠지만요..

어쨋든..
외국인이 바라보는 입장도 재미있네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게으름과 업무의 이중주로 왕창 늦어졌습니다.

원문링크: "애플 고객센터입니다."


지난번 다른 사람들이 알려준 비법을 소개한 글에 Devburke가 사전으로 바로 들어가는 단축키를 알려주었다. Control-Command-D.
멋지군! 근데 왜 내 맥북에선 안되! 단축키를 바꿔보고 이것 저것 해봤는데도 안되는 것이다.

난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기술자들이 사용하는 비공을 시전했다. 구글 뒤져보기.
마침 애플MacKB에 똑같은 경험을 했다는 글 몇 개를 찾았는데, 이 기능이 신형 맥북에서만 된다는 것 같았다.
웹에서는 답이 없는 거 같아 직접 애플 고객 센터에 전화를 걸어보기로 했다. 아무것도 못건질 지 모르지만 애플 고객 센터가 지금껏 겪어본 다른 고객 센터랑 같은지 다른지는 알 수 있겠지.

아래의 시각은 모두 동부 표준시(EDT) 이다.

9:04am: 전화. 자동 응답기가 대답했다. 꼭 명령 내리는 기분. 이 순간은 늘 불안하단 말야.

9:07am: 버튼 몇 번 눌러서 Kim이란 사람과 연결됨. 여러가지 질문을 하면서 문제를 재현해보려고 했다. 참 착한 아가씨다.

9:10am: Kim이 좀 기다려보란다. 다른 기계에서 해보겠단다.

9:20am: 새로운 목소리 등장. "뭐가 문제시죠?" 어... Kim한테 다 말했는데. 별 수 없군. 다시!
이제부터 Kyle이 내 전화를 맡았다. 앞의 그녀보다 더 꼼꼼하고, 여러가지 방법들을 써본다.

9:28am: 재현이 안된다며 Kyle이 좀 기다려보란다.

9:33am: Kyle이 돌아왔다! 뭘 하고 있는지 계속 알려주는 좋은 친구. 버그 같다고 하는데? 몇 가지 더 시도해본다.

9:38am: 또 기다리란다. 전문가랑 같이 해봐야 할 거 같다는군. 시간이 좀 걸릴 지도 모르겠다고 알려줬다.

9:57am: Kyle이 누군가 도와주러 온다고 가끔씩 알려준다. 드디어 Dell이 등장. 애플 고객 센터에 문의를 했는데 Dell이 대답하다니, 이런 기막힌 아이러니가. 더 전문적인 상담 시작.

10:14am: Dell이랑 나는 할 건 다 해봤고 아직 해결이 안된다. Dell이 일주일 안에 연락을 준단다. 고참이랑 해결 방안을 상의해야 한단다. 어떤 맥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알아봐야 겠다네. (문제가 정말 있다면 말이지만.)


이게 전부다. 69분짜리 통화 후 이 문제는 애플의 손으로 넘어갔으니 지금쯤 뭔가 해답이 나오는 중이 아닐까.
난 매우 관대한 사람이다. 나랑 전화한 상담원에게 그랬으니까. 상담원들은 모두 친절했고, Kim은 좀 서툰 것 같아 옥의 티.

대응에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친절하게 기술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건 이 분야의 사업을 해 본 사람으로서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제대로 재현도 안된다면 얼마나 곤혹스럽겠나.

빨리 Dell이랑 Mac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다. 근데 이거 왠지 웃긴걸?

-----------------------------------------------------------------------------------

미국의 애플 AS는 좋은편이라고 들었는데..
그들도 별로 다른게 없네요..^^
혹시 파폭에서 안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알기론 사파리에서만 동작합니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원래 이 번역은 아침에 하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아침에 올라오는 기사를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번역이 늦어졌습니다.

오늘 아침도, 가슴이 먹먹해져옵니다.


원문 링크: 비법 전수

최근 블로그의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댓글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 읽다 보면 정말 괜찮은 ‘비공’들도 꽤 있는데, 그 중 몇 개를 소개해보면;

맘대로 확대. (Zoomerific)
컨트롤 + 마우스 스크롤 휠(또는 컨트롤 + 두 손가락으로 트랙패드 사용)로 화면 전체를 확대할 수 있다고 사이먼 엘리엇이 알려줬다. 확대한 다음 마우스를 움직이면 화면도 커진 상태에서 움직인다. 이젠 안경을 깜박하고 컴퓨터 앞에 앉게 되더라도 맘대로 확대할 수 있으니, 심봉사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Mr. Magoo could easily read it.)

한방에 재우기. (Instant Sleep)
무명의 재보에 따르면 내 맥을 한방에 재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Command-Option-Eject. 그냥 자버린다.
사용하실 분: 혹시 자기 맥을 수면발작 환자로 만드시고 싶다면.

음영 반전. (Turning a Positive into a Negative)
Karl. C가 알려준 비공이다. Command-Option-Control-8을 눌러보면 음영이 반전된다. 모든 픽셀의 색이 바뀌면서 흰색은 검게, 검은색은 흰색이 되며, 시스템 환경설정 항목에서도 변경 가능하다. Karl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 목적은 전원을 아끼려고 만든 것이라지만, 내 생각엔 주인이 잠깐 자리 비운 사이 장난치라고 만든 것 아닐까.

Expose와 Spaces 전환 효과 느리게 하기/ (Slow Motion Exposé and Spaces)
Karl이 알려준 또 다른 내용으로, Shift키를 누른 상태로 Spaces나 Expose를 사용하면 슬-로-우-모-션 으로 동작한다.
별로 쓸 일은 없을 거 같지만 알려줘서 고마워요, Karl.

더 빨리 재우기. (Sleep Faster)
맥북은 잠자기 모드에 들어갈 때 디스크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 때문에 완전히 잠자는 데 시간이 걸린다. Hendrik이 소개한 맥월드 기사에는 노트북에서 터미널을 사용해 이 기능을 수정해주는 방법이 적혀있다. 또 익명의 글에 소개된 SmartSleep을 설치하면 터미널을 안쓰고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제어할 수도 있다.

맥북 표면 청소 – Mr. Clean. (Mr. Clean to the Rescue)
몇 분이 Mr. Clean으로 맥북 표면을 닦으면 좋다고 알려주셨다. Mr. Clean Magic Eraser도 함께 추천받았다. 설명에 따르면 순식간에 ‘새 것처럼’ 된단다.

어떤가. 상당히 재미있는 트릭 아닌가. 혹시 자신만 알고있는 비기 없으신지?


-----------------------------------------------------------------------

몇몇 기능은 제가 잘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기도 하고..
몇몇은 처음 들은 이야기도 있네요..^^

음영 반전..
연구실에 있는 친구 맥북에 해봐야겠네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용기를 중간 정리하는 글입니다.
내용이 많이 긴 만큼, 음료수 한 잔 옆에 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원문링크: 왜 맥을 쓰는가? - 2달 뒤.

맥을 접하면서 느낀 점들을 기록하기 위해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두 달이 지났다. 대놓고 맥 매니아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다른 모든 기술처럼, 맥도 완벽하지는 않다) 지금은 맥이 너무 좋아졌고, 정말이지 열성적으로 맥을 사용하는 중이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까지 맥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

난 1984년부터 DOS 프로그래머로 활동해왔고 1992년부터는 윈도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맥은 정말 싫어했고, 내가 활동하는 포럼의 아바타는 9개월 전 까지만 해도 John Hodgman이었다. (맥 광고의 그 PC 아저씨 기억하시는가?)


지금은 맥 사용하는 것이 정말로 즐겁고 내 전용 OS도 윈도우에서 맥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
뭐가 날 이렇게 만든걸까.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

맥의 가장 큰 매력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즉 맥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난 사용자 인터페이스란 사용 편의성(usability), 시스템 통합(integration), 그리고 미적 감각(aesthetic)에 대한 것이라 생각한다.

편의성 입장에서 맥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큰 특징은 메뉴나 옵션이 처음부터 모두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맥용 프로그램은 단순한 메뉴만 보여주는데, 그 탓에 나는 처음에 OS X가 매우 단순한 OS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조금만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면 겉으로 보이는 이상의 더 많은 메뉴와 옵션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페이스 개발자들이 단계적 공개(progressive disclosure)라고 부르는 이 형태는 내가 볼 때 아주 깔끔하고 잘 정리된 방식이라 생각한다.

OS X에서 메뉴를 열어둔 상태로 Option key를 눌러보자. 그럼 메뉴의 내용이 바뀌면서 숨어있던 추가 메뉴들이 드러난다. Command key 단축키 조합들도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특히 글자 입력할 때 유용하다. 키보드에 없는 특수 문자를 입력하고 싶을 때 몇 가지 키 조합을 알아두면 정말 유용하다. 예를 들어 Option-E를 누른 다음 E를 누르면 é 가 나오고, Option-A로는 á가 만들어진다. 등록상표 마크 ®이 필요하다면? Option-R 누르면 된다. 윈도우에서는 Alt를 누른 상태에서 0174 을 입력하거나 메뉴에서 기호 항목을 선택해야 한다.

Option과 Alt 를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은 윈도우와 OS X의 중요한 차이점이다. Alt key의 주 용도는 메뉴를 선택하는 단축키(mnemonics) 역할이다. 나는 OS X에 이 역할을 하는 key가 없다는 점이 불만이었다. 거의 모든 작업을 키보드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막상 대화창을 열어야 하는 경우(환경 설정 등)에는 꼭 마우스를 잡아야 한다. 반면 윈도우에서는 설정이나 제어판을 이동할 수 있는 단축키나 키 조합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OS X에서도 거의 비슷한 동작을 할 수 있는 단축키 조합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Alex라는 분이 Lowe Tech Labs 사이트에 올려둔 짧고 훌륭한 글이 있는데, 환경 설정 – 키보드 – 키보드 단축키 항목으로 가보면 모든 조작을 키보드로 할 수 있게끔 설정할 수 있다. Alex는 이 기능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동영상도 만들었다. 아직 내 입맛에 맞는 조합은 찾지 못했지만, 최소한 이젠 키보드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맥을 직접 써보기 전에는 오른쪽 버튼이 지원은 되는건지 장밀 의심스러웠다. 한때 모든 맥용 마우스가 원버튼인 시절이 있었는데, 버튼이 2 개 이상인 마우스가 얼마나 유용한지를 아는 나에게 있어 이런 면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맥에서도 우측 클릭을 지원하고 또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그리고 내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마우스는 버튼이 5개이다.

OS X는 미적으로 정말 디자인이 예쁜 OS이다.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Dock의 3D 형상이나 윈도우의 표면 질감 처리는 정말 깔끔하다. 작은 디테일에도 세심한 배려가 들어간 OS라는 느낌이 든다. Disk Utility는 빼먹고 작업한 것 같지만. 이런 면에서 Windows Vista도 이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OS X와 같은 미려한(crisp) 느낌은 들지 않는다.

시스템 통합적인 면에서 맥의 drag and drop 지원은 놀라운 수준이다.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것이 좋은 예가 될 듯싶다. 내 블로그에 소개되는 제품들의 사진을 올린다고 하자. 필요한 사진을 웹 페이지에 클릭해 바탕화면에다 끌어다 놓는다. 그 다음 Blogger에 글을 쓸 때 사진 삽입 버튼을 누른 다음, 사진 찾는 대화창의 ‘파일 선택’ 버튼 위로 바탕화면의 사진을 가져가면 된다. 바탕화면 폴더를 찾느라 돌아다닐 필요가 없고, 따로 사진 저장하는 폴더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성능 (Performance)

OS X는 2.2GHz 맥북에서도 매우 빠르다. 2 kg도 안 되는 노트북답지 않게 대부분의 작업이 빠르게 돌아가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이런 속도를 느낄 수 있다. 잘 쓰여진 프로그램들은 – 맥에 번들된 애플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 정말 잽싸게(snappy) 돌아간다. 찾기 힘들어서 그렇지 가끔씩 완전 기어가는(dog-slow)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봐서 코드를 엉터리로 짜는 것도 가능한 것 같다.

맥을 처음 열고서 일단 사파리부터 써보자고 맘먹었다. 하지만 사파리는 웹 개발자인 나에게는 저주와 다름없었던 프로그램이고, 과연 제대로 쓸 수나 있을런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사파리는 엄청나게 빠르다. 글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웹페이지를 보여주고, 크고 복잡한 테이블도 빠르게 그려낸다. Firefox와 Opera도 설치하긴 했으나 여전히 내 기본 브라우저는 사파리이다. 여전히 사파리가 기본 브라우저로 남아있다는 점은 내 컴퓨터에게 있어서 아마도 가장 충격적인 사실일 것이다.

성능 저하를 체감하게 되는 유일한 경우는 비디오 파일을 열 때다. 맥북은 맥북 프로와 달리 전용 그래픽 카드가 없으며, 따라서 플래쉬 기반 프로그램이나 비디오를 돌리면 CPU가 좀 고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한꺼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돌리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내 컴퓨터 화면에는 탭이 6개쯤 열린 사파리, Mail, TextMate, Adium, 그리고 NetNewsWire가 거의 항상 떠있다. 거기다 종종 VMWare Fusion으로 윈도우 XP를 띄우는데, 그래도 전부 잘 돌아간다.

나에게 ‘성능’이란 프로그램의 실행 속도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맥북의 부팅 속도는 굉장히 빠르지만 그나마 자주 재시동하는 편도 아니다. 왜냐하면 맥의 잠자기 기능이 완벽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윈도우 노트북을 수없이 써왔지만 제대로 잠자는 건 본 적이 없다. 노트북을 재우려고 뚜껑을 닫았다가 나중에 열어보면 잠자기가 안되서 배터리가 방전되었거나, 아니면 잠자기에 들어가면서 재부팅을 하는 바람에 결국 다시 재부팅 하게 만들기 일쑤였다.

두 달 동안 맥북을 사용하면서 잠자기로 문제 생긴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노트북을 닫으면 잠자기에 들어가고 거의 전원을 쓰지 않는다. 전원을 뽑고 하룻밤을 놔 뒀는데 배터리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었다. 다시 노트북을 열면 2초 안에 모니터가 켜지고, 5초 정도면 네트워크 연결까지 완료된다.


호환성 (Compatibility)

아직 모든 일을 맥에서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 특히 프로그램 개발 – 가끔씩 윈도우를 사용해야 한다. VMWare Fusion을 사용하면 Windows XP로 Microsoft Visual Studio를 실행할 수 있는데 속도가 정말 훌륭하다. Unity mode를 사용하면 맥의 바탕화면에서 윈도우 프로그램을 띄울 수도 있다.


이동성 (Portability)

맥북은 모든 면에서 균형 잡힌 환경을 제공한다. 밝고 큰 화면, 타이핑하기 좋은 키보드, 내장 DVD 레코더에 저렴한 가격까지. 충분한 배터리 수명과 앞서 말한 잠자기 기능 덕분에 맥북은 언제든지 들고 나갈 수 있다.

애플에서 열심히 홍보하는 사소한 기능들 역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인다. 예를 들어 자석식 전원 코드의 경우, 지난 번 부모님 만나러 캘리포니아에 갔을 때 아버지가 테이블을 돌다가 전원 코드에 걸려버렸는데 뭐 하나 떨어지는 일 없이 그냥 코드만 쏙 하고 빠졌다.

대부분의 맥북 표면은 여전히 하얀색이지만 손목 받침 부근은 슬슬 벗겨지고 있다. 심한 건 아니지만 눈에 뜨일 정도다.


프로그램 개수 (Software Availability)

지난 두 달 동안 설치해 본 프로그램이 약 50개 정도 되는데,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엄청난 양의 프로그램이 나와있다. 그 동안 윈도우에서 쓰던 프로그램을 대체할 만한 소프트웨어를 찾아 다니면서 iStat Menus, CSSEdit, Pixelmator, VLC 등등의 프로그램도 알게 되었다.

OS X에 번들된 프로그램들을 보면, 특히 iLife 08 같은 경우, 박스에서 꺼내자 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iPhoto를 쓰면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Picasa에 대한 아쉬움을 떨칠 수 있었고 요즘은 iMovie 쓰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Windows Movie Maker가 좀 더 쓰기 편한 것 같다.

OS X 번들 프로그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타임머신이다. 매 시간 백업 하는데 전혀 티가 나지 않으며, 간단한 설정으로 백업이 된다. 그리고 내가 아무 짓 안해도 알아서 된다. 컴퓨터가 내 일을 알아서 다 해 준다는 거, 정말 멋지지 않은가.


아쉬운 부분들 (The Compromise)

PC에서는 내가 원하는 하드웨어를 무엇이든 쓸 수 있지만 맥에서는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Mac OS X의 최종 사용자 계약(EULA)을 어기지 않는 한, 나는 계속 애플에서 지원하는 하드웨어만 써야 할 것이다. 물론 하드디스크나 메모리는 다른 회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신형 마더보드나 CPU, 그래픽카드 등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하드웨어가 정말 잘 돌아가고 호환성 문제로 고민할 필요도 없으니, 폐쇄적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맥 구입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게 내가 맥을 쓰는 이유다.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맥은 멋지다. 그렇다고 책상 위의 XP PC나 Vista 노트북, Ubuntu 워크스테이션이 싫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더 이상 이전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을 뿐이다.

이제는 맥을 탐험하고 맥 프로를 구입할 계략을 꾸미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다.

-------------------------------------------------------------------------------------

맥으로 스위칭 하기 전의 아바타가 John Hodgman이었다는 이야기가 너무 웃기네요..^^
전체적으로 정리를 잘 한듯 합니다..
좀 길었지만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며칠 쉬었습니다. 선정적인 제목으로 다시 달려볼까요.

원문링크: 홀딱 벗고 여행하시나요?



얼마 전 여행다녀오는 사이에 흥미로운 일이 하나 있었다.
지난번에 coconutWiFi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거기에 'iStumbler 함 써봐요!' 라는 댓글이 달렸다. 내 블로그에 '이거 괜찮은데요?'라고 올리면 누가 '요것도 체크요망' 하며 댓글을 남겨주고, 그럼 난 또 새로운 걸 알게된다. 정말이지 댓글은 읽어볼 만 하다.

iStumbler는 주변의 네트워크만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그널 감도도 표시하고 Bonjour를 통해 같이 접속된 컴퓨터도 보여준다.

롱비치 공항에 앉아 TSA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면서 맥북을 켜봤다. 놀라워라, 공짜 WiFi가 잡히다니. 감사히 쓰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감도 괜찮은지부터 살펴본다. 좀 약하긴 하지만 쓸만한 편이군. 그리고 Bonjour를 열어보니 8대의 컴퓨터가 접속되어 있다.

혹시 무릎팍에 'Flappy'나 'Lemming'이라 적힌 노트북 올려둔 사람이 없는지 주변을 둘러봤다. 'LAPTOP3123' 이친구는 회사에서 출장나오신 모양이군.
재미있는 점은 공유된 폴더가 있으면 어디든지 들어가서 열어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혹시 노트북 들고 여행하실 생각이라면 공유해둔 게 있는지 한번쯤 확인하시고, 방화벽 설치도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맥의 내장 방화벽

시스템 환경설정을 열면 맨 윗줄에 '보안' 항목이 있는데, 이 안에 있는 방화벽 옵션을 쓰면 맥의 내장 방화벽을 켤 수 있다.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모든 연결 허용'으로 되어있고, 이 말은 방화벽이 꺼졌다는 소리다.

컴퓨터를 외부 접속으로부터 차단하고 싶으면 '기본 서비스만 허용'을 선택하면 되지만 이러면 정말 할 거 없어진다. 게다가 많은 인터넷 사이트가 Ajax call을 사용하는데, 방화벽을 저렇게 해두면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편집증이 있으시거나 외부 공격이 의심된다면 이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좀 더 나은 대안이 '특정 서비스 및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접속 설정'이다. 이렇게 해두면 외부와 접속하거나 내부로 들어오려는 프로그램에 대해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저장해둘 수 있다.

Rich Mogull이 '맥월드'에 Close the Ports 라는 제목으로 깔끔하게 정리해두었으니, 보안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이렇게 해두면 최소한 홀딱 벗은 기분은 안들것이다.

------------------------------------------------------------------------------------------

무선랜..
솔직히 그냥 열려있는 AP에 기생할때를 생각하면..
보안 의식이 없는것이 고마울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보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조감이 없겠죠..^^
맥의 방화벽 설정도 켜놓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만.
그러고 보니 제 맥북프로도 방화벽 설정을 켜놓은 기억이 없군요..
한번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