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 새로워진 갤럭시탭을 발표했다. 8.9인치와 10.1인치의 새로워진 갤럭시탭은 허니컴을 탑재하고 아이패드2보다 가볍고 얇게 만들어졌다. 거기에 가격까지 아이패드2와 같거나(10.1인치) 더 싸게 (8.9인치) 나왔다. 사양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을 보면 오오.. 삼성이 이번에 일하나 내는것 같다. 삼성이 간만에 애플의 뒤통수를 때린듯이 보인다. 게다가 그 가격이라니..

그런데, 몇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 한번 짚어보자.

1. 6월 8일, 그리고 초여름 출시라는데.. 시연때엔 제대로 동작하는 제품을 들고 나오지 못했다. 시연했던 제품은 더 두껍고 디자인도 달랐다. 아이패드2를 능가하는 두께와 무게를 자랑한 제품은 목업뿐인듯 하다. 즉 시연 가능한 제품이 아직 나오지 못한듯이 보인다. 그런데도 6월 8일과 초여름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디선가 공밀레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또한 조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내놓은 제품에 문제가 없을지 의문이다. 물론 삼성이 워낙 빠른 시간에 잘 뽑아내기는 하지만.. 2개월만에 가능할까.. 수많은 버그로 가득찬 제품을 내놓을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물론 나와봐야 알겠지만.. 예전에 휴대폰중 하나는 전자파때문에 코일로 감아버리고 출시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기억이 있어서 더 걱정이다.

2. 게다가.. 그 가격으로 이윤이 남을까.. 애플의 제품중 아이패드는 이익율이 제일 낮은 제품에 속한다. 애플은 자신들의 이익을 낮추면서도 499달러라는 낮은 가격에 아이패드를 내놓았다. 그런데 삼성이 가능할까?
애플이 그 가격을 맞출수 있는 것은 그 규모에 있다. 아이패드는 이미 1500만대가 넘게 팔렸고 아이패드2도 2천만대 이상 팔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규모로 팔릴것이 예상되기에 부품도 대규모, 생산라인도 대규모가 된다. 이는 생산 단가를 낮추고 결국 그로 인해 499달러라는 가격이 나왔다. 그런데 삼성의 갤럭시탭은 그런 규모가 될까? 하다못해 제품의 크기만 봐도 2종류인데? 갤럭시탭이 정말 많이 팔려서 1천만대가 팔린다고 해도 크기 차이로 인해 각각 5백만대씩 팔릴텐데 벌써 규모가 4배 차이가 나는데 정말 499달러라는 가격에 판매가 가능한지 의문이다. 아니면 삼성이 애플에게 치킨게임을 시작하자고 하는것인지..ㅡㅡ (애플의 현금 보유고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혹시 가격을 맞추기 위해 부품 공급 업체들을 쥐어 짠것은 아닌지..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은 기기가 싼 가격에 나오면 좋다. 현재 애플의 아이패드가 독주함으로써 견제할 세력이 없어지는것은 결코 사용자에게 좋은 상황이 아니다. 그런점에서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탭은 정말 환영할만 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 삼성이 바르지 못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그건 안된다. 장기적으로는 선의의 경쟁자가 될수 있을지도 모르는 삼성이 제살 깎아먹기를 하는 것이고, 또한 수만은 하청 업체와 이공계 기술자들에게 문제를 떠넘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나의 걱정이 기우이길 바란다..

그런데.. 왠지 기우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정말 걱정이다..ㅡㅡ 

P.S 게다가 이미 갤럭시탭 7인치를 구입한 사람은 또다시 팽당할것 같기도 하다. 과연 허니컴 업데이트는 시켜줄까? 내가 지켜본 어느 커뮤니티에서는 당연히 허니컴 업데이트는 안시켜줄거라 생각하고 터치위즈4.0만이라도 올려주길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년도 지나지 않은 기기의 업데이트를 기대조차 안하게 만드는 삼성이 정말 엄청난듯 하다.
 
9.7인치의 아이패드와 그에 대항하는 7인치의 갤럭시탭의 싸움이 요즘 최고의 이슈가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아이패드가 여전히 막강하지만 갤럭시탭도 꽤 선전하고 있고, 그에 따라 7인치 아이패드 루머와 10인치 갤럭시탭 루머도 계속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는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를 이겼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어쨋든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잘 경쟁하고 있는듯 하다. 그런데, 갤럭시탭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기기가 있으니 바로 애플의 뉴튼이다.

애플의 뉴튼은 1990년대 애플을 애플답게 이끌어준 기기라고 생각한다. 애플은 혁신의 기업이라고 하지만, 1990년대 애플의 암흑기에는 그다지 혁신이라 부를만한 기기는 없었다. 하지만 뉴튼은 애플의 혁신을 갖고 있던 거의 유일한 1990년대의 기기였다. 뉴튼을 통해 애플은 PDA를 대중들에게 소개했고, 나름 성과도 거두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한 후에 결국 단종되기는 했지만 뉴튼은 애플의 정신을 이어준 기기였다.

초기 팜과 뉴튼의 크기 비교


그런데, 뉴튼은 그 크기나 무게가 사뭇 남달랐다. 그당시 모든 휴대용 기기들이 작아져가고 가벼워져갈때 뉴튼은 유독 어느정도 이상 사이즈를 유지했다. 바로 다이어리 사이즈였다. 처음 발표된 뉴튼의 크기와 무게를 보면,
높이 : 18.42cm, 넓이 : 11.43cm, 두께 : 1.91cm, 무게 : 0.41Kg
이와 비슷한 크기의 기기가 바로 갤럭시탭이다. 갤럭시탭의 크기와 무게를 보면,
높이 : 19.09cm, 넓이 : 12.05cm, 두께 : 1.20cm, 무게 : 0.38Kg
정말 비슷하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뉴튼의 크기와 무게에 비판을 가할때에도 애플은 저 크기와 무게를 더 줄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 사이즈와 무게가 진정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하는 크기라는 주장을 펼쳤다. 바로 삼성이 갤럭시탭의 크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언급한것과 똑같이 다이어리 사이즈라고 하면서 말이다.

뉴튼이 단종된지 10년이 지난 현재, 애플은 갤럭시탭의 크기가 별로라고 이야기한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조합에서 갤럭시탭의 크기는 어정쩡한 크기라는 이야기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 좋게 생각하면 다되는 크기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크기일수도 있다. 하지만 10년 전에 애플은 저 크기가 가장 좋은 크기라고 주장해오지 않았던가..

10년전 주장대로라면 갤럭시탭의 크기는 최적의 크기이다.. 그래서 7인치 아이패드가 나올것 같다는 루머가 더 그럴듯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또한 갤럭시탭이 선전하고 있는 비밀인지도 모른다. 정말 7인치는 마법의 크기일지도 모른다. 한편 현재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처럼 그냥 잠깐 반짝했다가 사라질 운명일지도 모른다. 어쨋든.. 좀 더 지켜봐야겠다..

아는 후배가 갤럭시탭을 구입했다고 한다. 덕분에 잠깐 갤럭시탭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다.
사진이라도 한장 찍었으면 좋았을것을.. 아무 생각이 없어서 사진은 미쳐 못찍었다..ㅡㅡ

첫인상은.. 생각보다 작네? 였다. 양복 안주머니에 꽉차게 들어가는 크기는 7인치의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을 주었다. 덕분에 가지고 다니기는 괜찮아 보였다. 또한, 꽤 예쁘게 보이기도 했다. 젤리 케이스를 씌워놓았는데, 확실히 젤리 케이스는 안이뻐 보인다.. 그냥 아무것도 안씌우는게 훨씬 더 이쁘다. 하지만 이동성을 강조하다보니 케이스가 없이는 아무래도 불안할듯 하다.. 그래도 그 크기는 확실히 이동성에 있어서 큰 강점이 될것 같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가 설치되어 있다던데.. 의외로 좀 버벅인다.. 그냥 메뉴 화면을 넘길때데ㅗ 조금씩 멈칫하는게 간혹 느껴진다. 화면이 커서 그런가? 예전에 사용해본 아이패드는 그런 멈칫함이 없이 아주 빠르게 움직였던것과 비교해보면 조금은 아쉬웠다.. 물론 돌아가는 앱은 하나도 없을때였다.

7인치의 화면은 이동성이라는 장점을 가져왔지만, 크기가 큰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반 PC에서 보는 화면을 보기엔 좀 답답하고 좁아보였고, 스마트폰용 페이지를 보기엔 크고 시원해보였지만 필요없이 큰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좀 어정쩡한 느낌이었다.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되었을때 크기가 큰 아이팟 터치라고 비야냥을 들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들의 평가는 화면만 큰데 확실히 다르고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갤럭시탭의 7인치 화면은 확실히 좀 어정쩡하다. 적어도 포탈 화면쯤은 확대 없이 볼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볼만하지 않았다.

플래시가 돌아간다고 해서 나름 기대했는데.. 기대를 접어라.. 나온다는데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 절대로 볼만하지 않았다. 그 엄청난 속도는 스티브 잡스의 플래시 비판에 한표 던지게 만든다..

기즈모도의 갤럭시탭 혹평 기사는 과도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완전히 말도 안되는 리뷰는 아닌것 같다. 적어도 스마트폰과 경계가 모호한 7인치는 장점에 대해선 스마트폰보다 부족하고 스마트폰의 단점은 크게 줄이지 못했다. 즉 애매한 기기가 되어버렸다.


드디어 11월 30일에 아이패드가 출시된다는 뉴스가 나왔다.
또한 갤럭시탭은 얼마전부터 이미 판매가 되고 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에 대한 비교 기사도 많이 나오고 있고, 블로그 포스팅도 많이 나오고 있다.
각종 리뷰들도 마찬가지로 쏟아지고 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다.
운영체제부터 제조사, 하드웨어 사양등..
그런데, 그중에 핵심은 바로 그 크기이다.
크기로 인해 그 활용 방안이 달라지고 결국 그 기기의 특성을 반영하게 된다.
따라서 7인치의 갤럭시탭과 10인치의 아이패드는 그 특성이 다른 기기이다.


7인치의 장점은 이동성과 휴대성이다.
4인치정도 되는 스마트폰에 비해 이동성이 떨어지지만,
10인치에 비해 이동성이 좋은것은 확실하다.
갤럭시탭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이패드에 비해 이동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에 비해 10인치의 장점은 사용성이다.
넓은 화면 크기로 인해 웹페이지를 한화면에 볼수 있고,
가상 키보드를 사용하기도 더 편리하다.
아이패드의 장점중 많은 부분은 10인치의 넓은 화면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애플과 삼성의 접근이 반대라는 점이다.
아이폰의 3.5인치보다 갤럭시의 4인치 화면이 더 크다.
즉 애플은 스마트폰에서는 이동성과 휴대성을 중요시 했고 타블렛PC에는 사용성을 중요시 했다.
삼성은 스마트폰에서는 사용성을, 타블렛PC에서는 이동성과 휴대성을 중요시 했다.

이를 다시 잘 살펴보면,
애플은 스마트폰과 타블렛PC의 영역이 분명해진 반면,
삼성은 스마트폰과 타블렛PC의 영역이 모호해졌다.
즉 갤럭시탭은 갤럭시S 대신 가지고 다닐만한 기기이다.
그에 비해 아이패드는 아이폰을 대신할 기기는 아니다.
오히려 아이패드와 아이폰은 서로 부족함을 보완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의 차이로 나타난다.

갤럭시탭이 잘 팔리면 갤럭시S의 판매는 감소할 확률이 높다.
그에 비해 아이패드가 잘 팔리면 아이폰도 함께 잘 팔릴 확률이 높다.
시장 공략에 대해서는 삼성보다는 애플이 더 좋은 접근이다.

타블렛으로써의 적합성은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타블렛을 항상 들고다니면서 수시로 사용할 사람은 7인치가 좋다고 생각할 것이고,
주로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드물게 이동하면서 사용할 사람은 10인치가 더 적합할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노트북을 생각해보면,
항상 들고다니면서 수시로 사용하는 PC에 대해 회의적이다.
예전에 출시되었던 수퍼 서브 노트북들은 항상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사용하는것을 타겟으로 출시되었지만,
대중성을 확보하는데에는 실패했다.
왜냐하면 수시로 사용할 일이 생각보다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동성을 위해 너무 많은것을 희생했기 때문이다.
그 문제를 갤럭시탭이 해결했는가 하면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트위터 등 수시로 사용할 일이 많을것 같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마트폰에서 다 가능하다.
구지 7인치의 타블렛PC를 꼭 사용해야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
또한 배터리 문제나 어정쩡한 입력기 크기, 웹페이지를 확대 없이 보기 힘든 점 등은 여전히 크기의 제약으로 인해 희생되었다.

아이패드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기기이다.
그리고 그런 기기로 예전의 타블렛PC가 비슷한 느낌이다.
집에서 타블렛을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 하는 모습의 광고를 기억한다.
그런 기능을 하는 타블렛PC를 그린 기기는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실패했다.
아이패드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 이유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UI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펜을 이용해서 입력해야 하는 기존의 타블렛PC는 손가락으로 간편히 이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부팅 시간은 사용자가 사용하기 위해 기다려야 했고, 결국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문제는 아이패드에서 거의 해결되었다.
아이패드는 스마트폰용 OS 및 UI를 사용함으로써 손가락으로 간편히 사용이 가능하고 
부팅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이런 차이는 7인치와 10인치가 목표로 하는 기능에 따라 나뉘어 졌다.
7인치의 갤럭시탭은 이동성이 좋지만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10인치의 아이패드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적합하고 기존의 타블렛PC가 갖는 문제를 해결했다.

결국..
7인치와 10인치의 대결은 10인치의 승리가 될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국내의 판매/예약 대수에서 이미 그 결과가 보이고 있다.

어제 12시부터 KT에서 아이패드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오전 하루만에 10만대 가까이 예약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러더니..
저녁엔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왔다.


오호..
일단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다..
내용을 보니..
KT가 예약 판매수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 사실에 대한 비판이다..
또한 KT가 예약을 받으면서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는 사실에 대한 비판도 있다..
그런데 무엇이 애플을 닮았다는 점인가?

기사 제일 마지막에 한마디 있다..
자만심에 가득찬 미스테리한 애플의 고객 마케팅 기법을 닮아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삼성이나 SK는 어떤가?
갤럭시탭이 지난주말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몇대나 판매되었는지 모르겠다..
아이패드보다 더 베일에 쌓여 있다..
KT를 비판하려면 먼저 삼성이나 SK를 비판해야 하지 않을까?

애플의 고객 마케팅 기법이 자만심에 가득차 있다고 생각되는가?
난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삼성과 SK의 마케팅이 고객 기만적이라는 느낌이 훨씬 강하다..

갤럭시S는 출시되었을때 8월중 프로요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그후 10월로 미루고 또 11월로 미뤄서 이번에 발표되었다.
무려 3개월이나 미뤄졌다.
그러면서 조만간 안드로이드는 진저브레드 공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기기 최적화라는 핑계를 대지만, 그건 이미 알고 있던 사실 아닌가?
말도 안되는 변명일 뿐이다..
애시당초 8월에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했다..
이런게 기만이 아니면 무엇인가?

어쨋든..
아이패드 예약 하루만에 이렇게 어이없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만큼 아이패드가 두렵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를 비교하는 언론들을 보면서..
작년 이맘때..
아이폰과 비교하던 옴니아2가 생각난다..

미국 언론에 갤럭시 탭의 한국과 미국의 가격 차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약정 없는 순수 기계값만 보면,
한국 99만 5천원
미국 67만 6천원이다.

가격 차이는 31만 9천원의 차이가 난다.

삼성에서 한국 출시 기기에는 네비게이션, DMB, 보다 좋은 AS 비용이 추가되어서 더 비싸졌다고 한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네비게이션은 이미 GPS가 내장되어 있음을 감안한다면 그냥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있을 뿐이다.
요즘 무료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도 많지만, 초기에는 50달러정도 하였다.
그러니 5만 5천원이라 계산하면 후하게 쳐준것 같다..

DMB는.. 검색해보니 USB DMB 모듈이 2만원에서 5만원정도 한다.
유통마진 등을 다 포함해서 5만원정도 쳐주면 충분할것 같다.

그렇다면.. 31만 9천원의 가격차이중 네비게이션과 DMB의 가격은 10만 5천원이다.
그렇다면 21만 4천원이 AS 비용인 셈이다..

우리는 삼성의 친절하고 좋은 AS를 위해 갤럭시탭 한대에 21만 4천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99만 5천원중 21만 4천원의 AS 비용은 21.5%를 차지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미국과 같은 수준의 AS만 받고 21만 4천원을 깎아주면 좋겠다.

아이폰4 유출로 더 유명해진 기즈모도에서 갤럭시탭에 대한 혹평을 내놓았다.
그에 대한 번역은 애플포럼에 lorem_ipsum 님께서 번역해 놓으셨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갤럭시탭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가 나오는 중에 유독 기즈모도에서 혹평을 내놓았다면서, 왜 그런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먼저 머니투데이의 기사를 보자.. (링크는 다음의 링크이다.)
다른 매체들은 장단점에 대해 균형잡힌 리뷰를 내놓고 있는데,
기즈모도는 혹평을 했다면서,
기즈모도는 친애플 미디어이며,
리뷰에 대한 댓글도 리뷰를 비판하는 댓글이 지배적인것처럼 표현했다.
그런데 내가 아는 기즈모도는 친애플 미디어가 절대 아니다..
아이폰4 유출 이후로 오히려 애플에게 소송당하고 따돌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스마트폰이나 애플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리뷰에 대한 댓글도 리뷰를 비판하는 댓글은 극소수이고 대체적으로는 리뷰에 공감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있다.
또하나는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미디어의 견제라는 의견도 있는데..
아이폰이 들어오니 우리나라 언론에서 아이폰을 비판하는것과 같은 방식이라는 생각인듯 하다..
기즈모도가 그럴만한 사이트인지는 다른 기즈모도의 글을 보면 알수 있을것이다.

또하나의 의견은 학주니님의 의견이다.
바로 기즈모도가 사이가 나빠진 애플에게 갤럭시탭에 대한 비판적인 리뷰를 씀으로써 구애의 손길을 보내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런데, 기즈모도가 지금까지 다른 회사에 잘보이려고 무리한 리뷰를 작성한 적이 있었는가..
또한, 기즈모도가 그렇게 한다고 애플이 기즈모도와 틀어진 사이를 다시 좋게 가져갈지 의문이다.
아이폰4 유출로 법적인 조치까지 취했던 애플이 아직 성공적일지도 모르는 제품에 대한 리뷰 하나로 마음을 돌릴만큼 애플이 착하지 않을것 같다.

한편, 다른 미디어들의 이도 저도 아닌 리뷰를 보면, 균형잡힌 리뷰라는 것이 그냥 적당히 장단점을 나열한 느낌이다. 
정점만 있거나 단점만 있는 기기가 없듯이..
기즈모도의 리뷰도 장점을 이야기한다.
대놓고 찬양을 하거나 대놓고 혹평을 늘어놓기엔 삼성이라는 이름이 부담스러워서 다른 미디어들이 애매한 리뷰를 쓰는 것일지도 모른다..
잘 생각해보자..
지금은 재앙에 가까운 제품으로 이야기되는 옴니아2도, 작년엔 장단점을 적당히 나열한 리뷰로 많은 유저들을 유혹했다.
작년말 옴니아2에 대해 제대로 된 리뷰를 낸 미디어를 개인 블로그 외에는 본 기억이 없다.

또한 기즈모도는 독설을 내뿜는 리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존에도 종종 강력한 비판으로 가득찬 리뷰를 한적이 있다.
물론 그것이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어쨋든..
기즈모도는 다시한번 대박을 터뜨렸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기즈모도를 널리 알렸으니 말이다..

갤럭시탭이 7인치 태블릿으로 출시된 후에 7인치 아이패드가 출시된다는 루머가 있었다. 
그리고 급기야 7인치 아이패드는 이미 9.7인치 아이패드와 함께 개발되었다는 루머까지도 나오고 있다.


루머에 의하면 현재 판매중인 9.7인치 아이패드와 완전히 동일하며 다른것은 화면 사이즈와 동일한 해상도 사용에 따른 화면의 밀도뿐이 없다고 한다.
이는 애플이 7인치 아이패드를 마음만 먹으면 바로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아는 애플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애플은 맥 OSX을 인텔 맥이 나오기 전에도 계속 인텔 CPU 용으로 개발해왔던 전례가 있다. 
마찬가지로 애플은 이미 7인치 아이패드도 9.7인치 아이패드와 함께 개발해놓고 이런 저런 이유로 시장에 내놓지 않았을 확률도 꽤 높아 보인다.

갤럭시탭이 7인치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애플은 7인치 타블렛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애플이 7인치 아이패드를 정말 시장에 출시한다면 갤럭시탭의 전략이 좋았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애플이 7인치 아이패드를 시장에 출시하는지 지켜보고 기대해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