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글을 못올리는 이유는... 애기 둘 키우시는 아빠들만 아시는 바로 그 이유입니다.
...자고싶어요.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Six months after my switch, an update



시험용으로 첫번째 맥을 구입하고 윈도우즈 진영을 벗어나기 시작한지도 이제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맥북을 구입했던 당시 우리집에는 여러 대의 컴퓨터가 있었고 모두 윈도우즈 아니면 Ubuntu가 깔려있었다. 이 블로그를 만든 건 스위칭 하면서 나오는 일들과 겪게되는 문제점들, 맥 전용 프로그램, 그리고 스위치 하면서 느낀 점들을 계속 적어두기 위함이었다. 

지난 6개월동안 정말 흥미로왔던 건 이 조그만 맥북을 구입함으로 인해 내 컴퓨터 생활은 물론이요 내 개발 업무까지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시겠지만 맥북을 산 이후로는 계속 거기에 빠져들었다. 내 윈도우 XP 개발/게임용 컴퓨터를 눈앞에 놓고서도 손은 계속 맥북으로만 가는 것이다.

내 개발 환경은 - 그 당시엔 Visual Studio였다 - 이미 다 구축된 상태에다 애프터마켓 라이브러리까지 구입했었고, 이 장비로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었다. 온통 윈도우 기반이었던 내 개발 경력에도 불구하고, 난 점점 더 XP와 멀어지고 맥북으로 손이 갔다. 그게 업무에 도움이 될 리는 없었다. 적어도 개발 분야에선 말이다. 

그래서 생각한게, 만일 맥 프로를 구입한다면 VMware Fusion을 설치해서 내 주력 개발 장비로 쓸 수 있을거라 여겼다. 난 OS X에 푹 빠져버린 뒤였고, 8 코어에 메모리가 12GB인 컴퓨터라니,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난 맥 프로를 구입해서 내 주력 워크스테이션 자리에 놓았다.(XP 머신은 구석으로 밀어두고.) 

맥 프로에 VMware Fusion을 설치해서 개발 환경을 띄우는 건 간단한 일이었다. 약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대부분 잘 돌아갔고, 윈도우 머신을 써서 개발하던 시절처럼 내가 필요한 모든 걸 얻을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Visual Studio를 대신할 도구로 Ruby on Rails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같은 식으로 너무 오랫동안 비슷한 일들을 해왔으니 그랬을 것이다. 윈도우즈가 그러는 것 처럼 말이다. 게다가 이전 회사를 팔면서 들어온 수익 덕분에 다음번 제품 개발에 사용할 프로그램 정도는 맘대로 고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Web 2.0 형식의 웹용 프로그램을 더 쉽게 만들 방법이 있는지도 궁금했었다. 

제대로 쓸 수 있을 때 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리긴 했지만, Ruby on Rails는 내가 원하는 업무에 딱 맞는 환상적인 플랫폼이었다. 마치 영어 문장같은 언어에, 엄청난 양의 공짜 플러그인과 훌륭한 Ajax 지원 기능을 내장했고, 그리고 기본 프로그램 프래임워크를 한두시간 안에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RoR이야말로 내가 찾는 바로 그것이었다. 난 Visual Studio와 .NET /C# 로 4개월은 훌쩍 더 걸렸을 일을 두 달 만에 해낼 수 있었다.

게다가, Ruby on Rail를 주로 쓰는 개발자의 대부분은 맥 사용자이기도 했다. OS X에선 이미 RoR을 쓰고 있었고, 게다가 TextMate를 쓸 수 있다는 점은 - 내가 써본 최고의 프로그래밍용 에디터다 - 엄청난 플러스가 아닐 수 없었다.

어느 순간부터 난 거의 맥만 쓰고 있었다. Visual Studio 때문에 써오던 윈도우 XP 컴퓨터는 더이상 켤 필요가 없었다. 게임용 컴퓨터는 그저 구석에서 전원이 꺼진체 방치되어 있었고, 의자에서 후다닥 돌아설 때 내 무릎을 까버리는 역할이나 하고 있을 뿐이었다. 다행히 이걸 인수할 분이 나타났고, 이로서 윈도우 머신은 전부 사라지게 되었다. (와이프랑 아드님은 아직 XP를 쓰고 있지만.)

XP 컴퓨터를 판 돈으로 맥북 프로를 사면서 맥북은 우리 막내따님 손으로 넘어갔다. 그동안 써왔던 Dell 머신을 버린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이젠 맥만 붙잡고 산다. 포토 부스 하나만 가지고도 너무 재미있어하고, iSight 카메라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촌과 비디오 채팅할 때 쓴다.

그러다, 갑자기, iPhone이 우리 집에 등장했다. Sprint 안테나가 모두 사라져버린 바로 그날, 난 와이프를 대리고 iPhone을 커플로 마련했다. 정말 환상적인 기계이고 수신율도 환상적이다. (내가 봐왔던 여러 보고들과는 반대로 말이다.) 그 중에서 가장 놀라운 건 기계치이신 우리 와이프께서 iPhone에 푹 빠지셨다는 사실이다. 이메일 받아오고 웹 서핑을 하면서 어찌나 빨리 적응하던지, 그 속도에 충격을 받을 지경이었다. 살아오면서 평생 단 한번의 문자메세지도 보낸 적 없었던 사람이, 이젠 딸들과 종종 문자를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

우리 와이프도 드디어 자기 맥을 사달라고 하는데, 다음달 그녀 생일에 하나 사 줄 생각이다. 우리 와이프의 맥 적응기도 적을 생각이고, 이제 여름도 끝나서 휴가도 마무리되어가니,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도 조금은 더 늘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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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주말엔 비슷한 이유로 컴퓨터를 거의 못하지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My wife and her iPhone

전에도 언급했지만 22년간 내 곁에 계셔주신 우리 와이프께서는 굉장히 똑똑하면서 기계에는 약하다. 기술적인 문제가 조금만 생겨도 - TV의 입력을 바꾼다던지, Windows XP에 작은 문제라도 생겼다든지 - "데이빗...!"하는 외침이 들려온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지금 쓰는 HP 노트북을 대신할 맥을 한 대 사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내가 쓰는 것과 똑같은 환경으로 옮겨와 맥이 주는 기쁨을 누리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나 또한 현실주의자이고, 그녀가 정말 원하지 않는 한 맥으로의 스위치가 즐겁지 않을 것이란 결론은 몇 달 전에 내린 상태이다. 와이프가 애플 안티는 아니다. 아이팟을 쓴 지 꽤 오래되었고, 또 매우 좋아한다. 그녀에게 컴퓨터는 그저 도구일 뿐이라는 게 나와 다른 점이다. 뭔가를 하기 위한 수단이란 뜻이다. 이러다 보니, 전혀 다른 컴퓨터인 맥을 주면 고전할 게 뻔하고, 스위칭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난 몇 년동안 현상 유지만 해왔다. 와이프의 윈도우즈 문제에 대한 기술 지원이랑, 어떻게든 돌아가게끔 패치해주는 일 말이다.

와이프의 새 iPhone
Sprint 전화선이 불통이 되고 iPhone을 구입하면서 와이프에게도 하나를 구입해주었다. 처음엔 좀 낮설어했지만 친한 친구가 사용하는 것을 보더니 금방 감이 온 모양이다. 어찌나 빨리 적응하는지, 내가 다 놀랄 지경이었다. 물론 처음엔 기술적인 내용을 조금 알려줘야 했지만 내가 생각한 것 보다는 훨씬 빨랐다. 평생 문자메세지 한 번 보낸 적이 없었는데!

가장 큰 문제가 P를 입력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iPhone에 씌워준 Incipio dermaSHOT 커버에 있는 작은 조각이 막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 말고는 굴자가 보기 힘들어 iPhone을 좀 멀리 띄워서 본다는 것 정도가 유일한 문제이다. 이제 돋보기가 필요한 나이가 된 것이다. 

Gmail 연락처 문제 풀어보기.
와이프가 사용하는 Gmail 계정을 설정하니 iPhone에서 곧 e-mail을 받아오기 시작했고, 이제 iPhone으로 연락처를 다운받는 일만 남았다. XP에서 iTune을 띄우고 Gmail에서 연락처를 받아오라고 했더니 왠걸. 알지도 못하는 수 백명의 연락처를 가져오는 게 아닌가. Gmail에서는 메일을 보낸 모든 사람을 연락처에 추가하기 때문이었다. 우리 아들이 속한 라크로스팀 멤버 전부와 우리 동네 모임 사람들이 자동으로 추가되었다. 이건 너무 길잖아.

웹브라우저를 꺼내들고 Gmail 연락처로 들어가봤더니 Suggested Contacts list라는 게 있었다. 그냥 구석에서 편하게 살자 하는 생각에 다 선택해서는 지워버렸다.

그랬더니 우리 와이프가 정말로 원하는 사람들만 남는 것 아닌가. (한 50명쯤?) 이 리스트를 iTunes로 보내니 드디어 제대로 입력이 되었다. 와이프에겐 Gmail로 연락처를 관리하라고 말해주었다. 

맥이 보인다!
와이프는 iPhone을 쓰는게 매우 즐거운 모양이다. 맥으로 옮기는 걸 다시 고려하고 있는 걸 보니 말이다. 그녀의 Windows XP 랩탑은 눈물이 날 정도로 느려져서 이젠 전원을 끄기도 힘들고 백신 프로그램은 새로 갱신해야 한다. 또 손대는 것도 이젠 지칠 지경이다.

대신, 다음 달에 생일이 다가오는 만큼 생일 선물로 맥북이 어떨까 생각중이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와이프의 컴퓨터에 내 계정 하나 심어둔 다음 "데이빗...!"이란 목소리를 듣자 마자 SSH로 접속해서 이렇게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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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David도 아직 아내를 맥으로 인도하지는 못했군요..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아직 아내는 윈도를 사용합니다..
켜면 자동으로 윈도가 나오는 아이맥이 집에 한대 있지요..

아이폰을 통해 맥으로 스위칭을 시도하기가 확실히 좋은것 같습니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아이폰 어서 나오면 참 좋을텐데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글 중간에 어디서 많이 본 문구가 있다고 생각하면 지는겁니다. (......)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Let your Mac turn you into a ventriloquist


컴퓨터가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기계가 될 때가 있다. 일상적 일들을 뚝딱 해치워버리거나, 친구, 가족, 동료들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거나, 아니면 인터넷으로 무한한 지식의 창고를 열어주거나 하는 일들 말이다.

그리고 가끔식은, 장난을 치고 싶을 때 써먹을 수도 있다.
이전에 Alex야말로 가장 훌륭한 가상 목소리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숨소리도 나고 중간에 쉬기도 하면서, 사이보그 목소리가 아닌 정말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Alex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커맨드 창에서 직접 문장을 읽게끔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터미널을 열고 이렇게 입력해보라:

say "This is coming from Alex"

잠깐 기다리면 스피커에서 Alex의 목소리를 들릴 것이다. 커맨드 창에서 직접 문장을 읽는다는 것도 쿨하지만, 이걸 SSH 기능과 묶어보면 정말 장난이 아니게 된다.

SSH and Remote Access
SSH-Secure Shell의 약자-는 대부분의 Linux와 Unix 기반 머신들을 원격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OS X를 돌리는 맥들도 포함된다. 
먼저 원격 접속할 컴퓨터에서 SSH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시스템 환경 설정의 공유 항목으로 가서 Remote Login을 활성화한다. 이 컴퓨터에 계정을 만들어 두는 것도 잊지 말고.

원격 머신은 간단히 접속할 수 있다. 터미널 창에서 이렇게 입력한다: 

ssh < user > @ < machine >

필자의 경우라면:

ssh david@force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원격 접속이 되면 커맨드 라인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내가 다른 곳에 있는 컴퓨터의 Time Machine에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할 때 바로 이 방법을 사용한다. 

그런데 만약 "say" 명령어를 입력한다면? 원격 머신의 스피커에서 Alex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게 된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그 컴퓨터에 로그인을 해서 한참 사용하는 중이라도 말이지.

우리 딸에게 준 랩탑 기억하시는지? 사실 그 컴퓨터의 내 계정은 여전히 살아있다. 
우리 딸이 랩탑을 쓰고 있을 때 접속해서 목소리를 나오게 할 때의 즐거움이란... 돈으로 바꿀 수 없을 정도다.

"이삐! 컴퓨터가 나한테 말을 해요!!!"

물론 우리 딸은 매우 똑똑해서 내가 한 짓이란 사실을 금방 알아차린다. 
그리고는 나한테 달려와서 어떻게 했는지 알아낸 다음, 언니한테 써먹을 궁리를 하는 모양이다. 

내 iPod Touch에 쓸 수 있는 괜찮은 SSH client만 있으면, 포터블 복화술사 비지니스에 나서봐야겠다.

말해보자. "무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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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재미있을것 같다..
그런데..
해보기엔 이런 저런 걸림돌이 좀 많다..ㅡㅡ
집의 아이맥은 집사람이 주로 윈도를 돌리고,
다른 사람들의 맥에는 내 계정이 없다..
따로 만들어달라고 하기도 좀 거시기하고..

나중에 애들이 크면 맥을 사주고 해봐야겠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역자주 - 영화 '스타트렉' 중 한 장면입니다]



20세기 후반, 기관장 몽고메리 스캇은 닥터 맥코이와 함께 PLEXICORP 사무실을 방문해서 공장장 티콜스 박사에게 "투명 알루미늄"을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하고 있다.

디자인을 설명하기 위해 스캇은 매킨토시 앞에 서서 큰 목소리로 말한다: "컴퓨터..."

맥 플러스는 아무 반응이 없다. 본즈가 마우스를 스캇에게 건낸다. 스캇은 마우스에 얼굴을 갖다대고 말한다. "이봐 컴퓨터?"

니콜스 박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한다. "그냥 키보드를 쓰세요."
스캇 왈: "키보드리니... 거 참 묘하군"

피아니스트처럼 손가락을 펼친 스캇은 맹렬한 속도로 맥의 키보드를 두들겨 투명 알루미늄을 만드는 상세한 입체 그래픽을 만들어낸다.


스캇도 그랬지만, 키보드가 마우스보단 확실히 쓰기 편하다.

전에 언급했지만, 맥과 관련된 미신들 중에는 맥이 지나치게 마우스 위주의 장비라는 내용이 있었다. 사실 맥은 다른 어떤 운영체계보다도 마우스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고, drag and drop 분야에서는 특히 그렇다. 웹페이지에서 괜찮은 이미지를 찾았다면? 마치 스타 트렉에서 스캇이 마우스에다 이야기하는 저 장면처럼? 그냥 긁어서 데스크탑에 옮기면 된다.

확실히 마우스는 맥에서 다양한 업무에 효과적이긴 하다. 하지만 그건 키보드도 마찬가지다. 문장 편집할 때 흔히 쓰는 단축키들도 다 있고, 환경설정, 창 관리, 파일 저장 등의 시스템용 단축키도 다 갖고 있다. 타이핑에 능숙하신 분이 Spotlight, Quicksilver, LaunchBar 을 쓴다면 키보드 사용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손을 마우스에 놓고 포인터를 움직여서 원하는 동작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면 키보드 단축키를 써서 그보다 훨씬 빨리 일을 실행할 수 있다. Shift-Option-화살표 키를 사용하면 원하는 단어들을 선택하고 커맨드-B를 눌러서 간단히 굵은 글씨로 바꿀 수 있다. 마우스로 대신한다면 일단 마우스를 잡고, 커서를 원하는 단어에 옮긴 다음, 클릭해서 드래그하고, 다시 마우스를 툴바에 놓고 버튼을 눌러야 한다.

필자는 대부분의 경우 두 가지 상황 중 하나를 골라서 쓰고 있다.

문자 작성 모드
문자 작성 모드에서는, 특히 대량의 문자나 프로그램 코드를 입력하는 중이라면, 키보드가 내 메인 입력 장치가 된다. 손가락은 되도록 기본 위치에 놓은 상태에서 다양한 단축키를 사용해 여기 저기를 돌아다닌다. 내 타이핑 속도는 맥북 프로의 키보드에서 54WPM 이다. (여러분의 타이핑 속도가 궁금하다면 TypingTest.com에서 시험해보시라.)

가끔씩 마우스를 잡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화살표나 단축키를 사용해 작업을 진행한다. 핫키로 Spaces를 열거나 다른 창으로 넘어가고, Command-Tab으로 프로그램 사이를 이동하고, Option-Command-화살표로 브라우져의 탭 사이를 돌아다니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이 모드는 LaunchBar / Quicksilver 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모드이기도 하다. Command-Space 눌러주고 키 몇개만 더 선택하면 원하는 프로그램이 나타나고, 작성해야 할 문서가 Pages 에 실행되어 눈앞에 펼쳐진다.

정보 브라우징 모드
웹을 돌아다니거나 NetNewsWier를 사용해 RSS feeds를 볼때면 전적으로 마우스만 사용하고, 키보드는 거의 손도 대지 않는다. 마우스를 들고 있으면 스크롤 휠이 상당히 바빠지지만, MBP의 트랙패드를 쓰는 경우는 두 손가락 스크롤이 주가 된다.

게다가 SteerMouse를 함께 쓰고 있어서 내 Logitech Mx510 의 버튼에는 Spaces를 띄우고, 웹페이지의 앞 뒤를 왔다갔다하고, 새 탭으로 링크 열기를 하는 등의 기능을 설정해둘 수 있다.

그래서, 어느 게 좋은건데?
이 블로그에 글 남겨주시는 분 중 한 분께서 굉장한 글 하나를 소개해주셨다. 애플 휴먼 인터페이스 그룹의 창시자이고 사용자 편의성 분야의 대가인 Bruce Tognazzini 가 19년 전에 키보드와 마우스의 편이성을 비교한 결과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시험 결과에서 마우스가 키보드보다 빠르다고 나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결과를 부정했다고 한다. 글이 나온 뒤로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키보드가 더 인체공학적이 되고 더 많은 단축키들이 등장하면서, 이젠 키보드도 또 다른 천성(second nature)이 될 정도로 충분히 '숙성'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것 저것 다 놓고 볼 때, 난 키보드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키보드를 사용해서 프로그램 사이를 돌아다니며 일할 때가 훨씬 생산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내 블로그에 올릴 글을 작성할 때도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을 더 많이 참조하고, 여기 저기 프로그램과 웹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스크린샷을 찍거나 하이퍼링크 할 URL을 가져와서 붙이는 등의 일을 한다. 여기에 LaunchBar 같은 툴을 더하면 생산성도 훨씬 더 올라간다.

내 생각에, James Doohan은 내 생각에 동의할 거 같다.
(*James Doohan: 배우. 스타 트렉에서 기관장 몽고메리 스캇 역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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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인 스타트랙이 나왔군요..
저게 영화판으로 5번째던가 그랬던것 같습니다..
고래를 찾으러 현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키보드와 마우스의 사용에 대해서는..
전 중립입니다..^^
어떤 작업은 마우스가 편하고 어떤 작업은 키보드가 편하죠..^^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해든나라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올립니다. 

만우절 이벤트라고 하시면... (부끄...)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Goodbye Sprint, hello iPhone



지난주, 기어코 Sprint가 최후의 한방을 날려주셨다. 지난 몇 년 동안 고객 안놓치겠다고 온갖 노력을 다해왔고 아직 약정도 4년이나 남았지만, 더 이상은 못참겠다. 

지난 몇 달 동안, Delaware 동부 해안에 있는 우리 집에선 안테나가 거의 잡히지를 않았고 전화도 오래 가야 겨우 15초나 20초 정도 할 수 있을 지경이었다. 어디서 전화가 와서 핸드폰을 보면 안테나가 겨우 두 개다. 통화 시작, 그러다 뚝! 한참 말하는 중간에 끊어지다니, 정말 환'장'적이다! 전화기 다섯 대가 다 그런다.

내 분노를 표현하고자 Sprint에 전화를 했다. 처음 전화 받은 사람은 나한테 추가 통화시간 몇 분 넣어주겠단다. 좋은 대응이야. 하지만 사양이다. 뚝뚝 끊어지는 전화로 추가 시간이 무슨 소용인가. 그런 통화가 좋다면 모르지만. 그랬더니 기술 지원팀 담당자를 바꿔주겠다면서 전화를 돌린다.

한~참을 기다리니까 텍사스 사무소에서 어떤 남성이 전화를 받고선 내가 사는 곳을 찾아본다. 내가 사는 곳이 'good' zone에 속한다며 아무 문제도 없을거라고 한다. 이런... 틀림없이 문제가 있다니까? 그랬더니 이 친구, 중계기들이 어떻게 서있는지를 한참을 설명하면서 우리 집이 dead zone에 있을 지도 모르겠단다. 그리고는 세일즈 부서에 전화해서 집에다 signal booster를 들여놓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물론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는 꼭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찾을 거라고 장담한다.

이 시점에서 모든게 명확해졌다. 아무도 내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 말이다. 최대한 낙관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면서 세일즈 부서에 전화를 했다. 한참 뒤에 드디어 인간이 전화를 받았고, 앞서 설명들은 signal booster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그게 무슨 소리냐고 대답했다.

멋지다!!! 난 스프린터 교환원에게 더이상 대책을 안세워준다면 provider를 바꿔버리겠다고 말했다. 교환원은 즉시 위기관리태세에 돌입하더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다. 아마도 뭔가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잠깐 기다리라고 말하는 게 Sprint의 기본 대응 절차가 아닐까. 기다리다가 좌절해서 전화를 끊거나, 왜 전화했는지를 까먹거나, 아님 그냥 늙어 없어지게 말이다. 내가 여전히 전화기를 붙잡고 있다는 걸 안 교환원, 기술자를 우리 집으로 보내주도록 조치해주겠단다.

Sprint가 누군가를 보내준다는 사실에 감격한 난 언제쯤 그 기술자가 우리 집에 올건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교환원이 말을 빙빙 돌리더니 그녀의 상급자가 다시 전화를 걸어서 알려줄거란다. 그 날 늦게쯤에는 꼭 전화가 갈거라고 재차 확인도 해주었다. 우습게도 그녀는 내 plan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 할 생각은 없냐고 물어본다. 오 노, 노 땡큐. 

그 날 내내 전화 옆에 있었지만 아무 연락도 없었다.
며칠 후 우리가족은 굿바이 편지를 Sprint로 보냈고, 다음에 뭘 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난 몇 달동안 iPhone 때문에 안달이었던 나에게, 3G 모델의 출시는 그야말로 불에다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Sprint가 떨어져나가 최후의 장애물도 사라졌고, 나는 우리 와이프를 상대로 100% 세일즈 모드로 돌입해 iPhone으로 뭘 할수 있는지를 열심히 설명했다. 와이프도 iPhone을 갖고 싶도록 만들수만 있다면 자동으로 나도 하나 살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마침 방문한 친구의 iPhone을 본 우리 와이프, 매우 놀란 모양이다. 우리 집에서도 잘 터진다는 걸 확인한 이상 감도로 고민할 이유도 없었다. 약간의 추가 설명 끝에 결국 난 와이프가 iPhone을 간절히 갖고 싶게끔 만드는 데 성공했다.

어서 가서 기다리자! 
가족들을 만나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터라, 7월 28일이 되어서야 버지니아로 돌아와 Tyson 코너의 애플 스토어를 찾아갈 수 있었다. 내 앞에는 30명 정도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애플 직원이 iPhone은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심시켜줬다. 물론 내가 원하는 게 흰색 16 GB 모델일 때만 말이다. 검은색 8GB와 16GB는 이미 매진이었다.

두시간 반을 기다리고 나서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난 여유있게 입장했다. 애플 직원은 내 전화번호를 옮길 수 있도록 Sprint 계정을 알려달라고 했다. Sprint에서 두 대의 iPhone으로 전화번호를 올기는 데 약 20분 정도가 걸렸다.

스토어를 나서자마자 곧장 AT&T 스토어로 달려가 다른 전화기들도 옮겨왔다. 별 문제없이 진행되어 우리는 무사히 full family plan, 월 $30에 무한 문자, 그리고 우리 애들에게 줄 전화기를 고를 수 있었다. 게다가 primary lines 에는 15% 할인도 적용받을 수 있단다.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긴 했지만, 다 합치면 한달에 $40 정도 돈이 더 드는 샘이 된다.

iPhone - 첫 인상.
물론 내가 원한건 16GB 블랙 모델이지만, 뭐가 되든 별 상관은 없다. 검은 색이 훨씬 쿨해보이긴 하지만 어짜피 고무 슬리브를 사서 씌워줄 생각이니 색깔은 덮혀버리지 않는가. 하지만 흰색 모델도 직접 보니 꽤 예쁘다. 아무런 자국도 없는 깨끗한 흰색 표면을 보고 있으니 흰색 맥북이 살짝 떠오른다. 

iPhone은 다른 iPod와 똑같이 iTunes에 연결되었고, 8GB 더 넓어진 만큼 즉시 새로운 컨텐츠 사냥에 나섰다. 난 디스커버리 채널을 사랑하고, 그 중 Dirty Jobs는 정말 최고라 생각한다. 근데 이걸 video podcasts로 공짜로 받을 수 있단다. Mike Rowe가 소세지 만드는 걸 보면서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니, 이건 절대 양보 못하지.

iTunes 말로는 내 iPhone의 용량이 14.64GB라고 하는데, 메모리 포맷하고 2.0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iPhone에 내장 스피커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거다. (압니다. 전화기니까 당연하다는 거.) Touch를 쓸 때 소리 잠깐 들으려고 이어폰 꺼내서 줄 풀고 귀에 꽂고 하는 게 싫었는데, 이젠 그럴 일 없으니 말이다.

iPod Touch를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인터페이스에는 상당히 익숙해졌다. 화면도 멋지고, 고해상도 이미지도 별 문제없이 보여준다. iPhone의 사파리 브라우져로 웹을 돌아다니는 건 정말 즐거운 경험이다. 워낙 오랫동안 모바일 장비의 변변찮은 웹 환경을 겪다 보니, 이 작은 폼팩터에 제대로된 웹 페이지를 집어넣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iPhone 쓰면서 겪고 있는 유일한 어려움은 스피커 위치이다. 처음엔 iPhone의 볼륨이 낮은 알았은데, 알고보니 귀를 어디에다 대는가가 중요한 거 같다. 이걸 뺀다면 iPhone 구입 첫번째 날이 매우 즐겁게 흘러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 집 어디를 가든지 3G 안테나는 뻥뻥 터지고 있다. 좋아, 아주 좋아.

아 맞다. iPhone 산다고 고생했던 친척 Dan도 오늘 iPhone을 받았다고 한다. Dan은 계정을 처음 열었던 캘리포니아의 AT&T 스토어까지 거친 다음에야 겨우 일이 끝났던 모양이다. 대신 iPhone은 모든 셋업까지 완료된 상태로 집까지 배송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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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올라왔군요..^^
요즘 해든나라님께서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아이폰 구입이나 사용기는 무조건 부럽다..ㅡㅡ
요즘 핸드폰이 점점 이상해져 가는데..
어서 아이폰이 나오길...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13살짜리 꼬마 스위처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에서도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David Alison 따님의 맥 사용기입니다.

번역 하면서 '어쩜 이렇게 아빠랑 똑같냐' 싶더군요. 컴퓨터 보는 기준이 아빠랑 정말 똑같습니다.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는 게 맞는가 봅니다. 특히 부전자전...

참고로, 좀 시간을 두고 쓴 글인 거 같습니다. 글 처음과 끝에서 숙련도 차이(?)가 느껴지네요.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My daughter got my MacBook

David's Note: 몇 주 전 맥북 프로를 구입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막내 따님이 자신의 13번째 생일날 내 사랑하는 맥북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막내 줄리아는 컴퓨터를 좋아하고 컴퓨터로 뭘 할 수 있는지 항상 궁금해한다. 와이프도 내가 없는 사이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항상 막내 줄리아를 찾을 정도다. 도대체 누굴 닮아서 그런지 알 길이 없다.

맥북을 줄리아에게 주는 조건 중 하나가 맥북 사용한 첫 소감을 적어서 이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었다. 막내는 즐겁게 글을 작성해주었고, 아래 글의 제목과 모든 내용은 우리 딸이 쓴 것이다. (수정한 것 몇 개 빼고.)


Once you get a Mac you can’t go back to Windows
By Julia Alison


드디어 내 첫번째 맥북을 받았다. 정말 잘생겼고, 깨끗하고, 깔끔하고, 단순하고, 그냥 모두 다 이쁘다. 기계도 너무 좋다. 키보드 누르는 느낌이랑 커다란 트랙 패드도 마음에 든다. 너무 쓰기 쉽다. 이전에는 Dell 랩탑을 썼는데 맥북이랑은 몇 가지 다른 게 있어서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도 너무 좋다.

한 가지 걱정되는 건 우클릭이다. 그냥 오른쪽 클릭이 아니라, 두 손가락을 패드에 대고 눌러야 한다. 다르긴 하지만, 나쁜 것 같지는 않다. 금방 익숙해질 테니가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니고. 다른 문제라면 창을 최대화 못한다는 정도일까?

난 이 컴퓨터가 정말 좋다. Dock이 화면 아래쪽에 깔끔하게 붙어있는 모습이 좋다. Dock이 너무 크거나 작다고 생각하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하다. 단축키도 참 마음에 드는데, 커맨드-스페이스로 스팟라이트를 불러내거나 커맨드-Q로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커맨드-W로 창문을 닫고, 그리고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 또 하나 너무 편리한 기능이 Spaces다. F5를 누르면 문서가 여섯 개가 있어도 한 화면씩 정해줄 수 있다.

손가락 두 개로 위, 아래, 옆으로 스크롤 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다른 랩탑을 잠깐 쓰려고 했는데 - XP가 깔려있는 HP 다 - 두 손가락으로 스크롤 못한다는게 너무나 이상했다. 또 커맨드-Q를 눌러서 프로그램을 못끄니까 화면 오른쪽 위의 코너로 가야 한다는 것도 참 이상하다.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맥에서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으니까.

맥북을 쓰면서 화면 사이즈에도 익숙해졌고, 사실 이게 더 마음에 든다. 왜냐하면 문서들도 얼마든지 열어둘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오른쪽 클릭에도 익숙해졌다. 너무 익숙해져서 이젠 습관처럼 자연스럽다. 난 이 컴퓨터의 모든 게 마음에 든다.

Photo Booth
포토 부스는 내 맥의 또 다른 재미있는 아이템이다.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올릴 사진을 찍어도 되고, 그냥 재미삼아 할 수도 있다. 너무나 재미있다. 다양한 색깔을 입힌 평범한 사진도 되고, 바닷가에 있는 것 같이 만들어주는 이상한 효과도 된다. 포토 부스는 영화 만들기에도 좋다.

iChat
난 iChat이 너무너무 좋다. 화면이 셋업된 모양이나 깔끔한 외관이 너무 좋다. 이젠 남들과 이야기하는게 너무 쉽다. 그리고 iChat으로 하는 비디오 채팅을 사랑한다. 말하는게 너무 쉽고, 배우기도 정말 간단하다.

난 내 맥북을 너무 사랑하고, 내가 가장 아끼는 컴퓨터이다. 이런 깔끔한 맥은 모든 사람이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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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13살짜리 풋풋한 스위쳐의 맥 스위칭 첫인상이다. 이제는 슬슬 와이프랑 아들에게 작업을 들어가도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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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습니다..^^
13살 딸아이에게 맥을 선물(강탈?)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듯 하구요..
선물을 받은 딸아이의 기쁨이 잘 전해지는듯 하네요..

전 아내에게 맥을 전파하기 위해 아이맥을 들여놨지만..
아내는 싸이가 잘 동작하고 인터넷 뱅킹이 잘 되는 윈도만 사용하네요..
불쌍한 집의 아이맥은 윈도 PC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끔 제가 맥으로 부팅해서 사용하긴 합니다만..ㅜㅜ

그러더니 요즘 아이포토를 보고 신기해하더군요..
희망이 조금씩 보입니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여러 분들의 의견에 따라, 번역은 계속 '반말'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Some cool Firefox add-ons


지난 한주 반 동안, 파이어폭스를 메인 브라우저로 쓸만한지 시험하는 중이다.
윈도우즈를 쓰던 시절 브라우저를 파이어폭스로 바꾼 이유는 그 놀라운 혁신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익스텐션 때문이었다. 이제 완전히 맥/리눅스 진영으로 돌아선 마당이니, 이 동네에는 어떤 애드온이 쓸만한지 알아봐야겠다고 맘을 먹었다.

중요한 사실 한가지: 웹 브라우저는 더 이상 웹 페이지만 보는 도구가 아니다. 나는 웹 페이지를 사용해 매우 많은 양의 데이타를 주고받으며, 특히 이 블로그가 그렇다. Blogger 서비스를 사용하는지라 in-page 에디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블로그에 리플을 다시는 분들도 틀림없이 단순한 텍스트 입력 환경에서 작업하고 계실것이다. 구글 등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제품들을 살펴보면 에디터의 세상도 엄청나게 넒다는 걸 아시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이메일,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도 포함된다.

난 웹 브라우저에서 수많은 개발 업무도 진행한다. 어떤 경우는 단순히 프로그램의 결과를 보기도 하지만 다른 때는 CSS 문제나 이미지 정렬 문제를 체크하기도 한다. 다행히도 파이어폭스 애드인 스페이스 Firefox add-in space 에는 삶을 간편하게 해줄 방대한 양의 도구들이 있다.

이런 배경에서 보면 아래 소개하는 애드온들이 나에게는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Foxmarks
몇 년동안 계속 그래왔지만, 난 업무를 위해 여러 대의 컴퓨터를 사용한다. 내 맥 프로는 주요 개발 툴이자 듬직한 마당쇠이며, 맥북 프로는 여행 및 업무 회의를 위해 들고다닌다. Ubuntu 워크스테이션은 몇 몇 시험 및 일부 서비스용 호스트, 그리고 잡무용으로 쓰고 있다. 각각의 컴퓨터마다 파이어폭스가 깔려 있고, 그러다 보니 서로 다른 3 종류의 북마크가 있다.

Foxmarks 는 북마크를 싱크로시켜주는 애드온 free 온라인 서비스이다. 북마크 동기화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어디서든지 당신의 북마크에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제공한다(my.foxmarks.com). 애플의 Mobile Me에서 제공하는 북마크 기능과 매우 유사하지만, 이 서비스는 공짜다. Mobile Me에서는 파이어폭스 북마크를 지원하지 않으니 북마크를 싱크로에는 이 도구를 사용하시기 바란다.


BBCode
나는 온라인 포럼이나 이 블로그의 리플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이런 경우에 HTML 링크나 문서 포맷, 이미지 링크 등을 첨부하는 게 상당히 힘들 수 있다. BBCode 는 포맷 잡는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메뉴들을 제공한다. 나도 이 익스텐션은 꽤 오랫동안 사용해왔으며, 여러분도 포럼 활동을 하신다면 이 애드온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Forecastfox
날씨를 찾아보는 방법이라면 손에 넘칠 정도로 많이 갖고 있지만, 그래도 브라우져의 status bar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면 정말 좋지 않겠는가. Forecastfox는 바로 이 용도에 안성맞춤이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쓰고 있는데, 우리 동네의 레이다 이미지도 볼 수 있고 클릭해서 AccuWeather 기상예보도 살펴볼 수 있다.


ColorZilla
웹 기반 디자인을 할 때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색상을 정확히 맞추는 작업이다. 어떤 경우 웹 페이지의 백그라운드 색상이 이미지의 RGB 컬러와 정확히 일치해야 할 때도 있다. ColorZilla 의 "color dropping" 을 사용하면 웹 페이지의 어느 부분의 RGB 색상이라도 간단하게 찾아낼 수 있다.

색상만 알아내면 클립보드에 표준 포맷으로 복사했다가 나중에 HTML이나 CSS에 삽입하기만 하면 된다.


Firebug
웹 개발 업무를 하시는 분이라면 Firebug 를 사용해서 방문하는 페이지의 HTML, CSS, 자바스크립트 등에 대한 다양한 제어가 가능하다. 사실 애드온이라 부르는 건 문제가 있다. 너무나 기능이 막강해서 거의 개발 환경에 맞먹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 정도가 내가 골라본 첫 번째 파이어폭스 익스텐션 리스트이다. 1Password도 애드온으로 볼 수 있지만 일단은 제외했다. 그리고 파이어폭스에서는 Control-Command-D로 사전을 불러낼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괜찮은 사전도 찾아다니는 중이다.

파이어폭스가 제공하는 애드온이나 테마는 정말 엄청나서, 갯수만 5,000개가 넘는다. 수가 많다고 품질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아직도 써보고 싶은 애드온들은 많기만 하다.

혹시 여러분이 좋아하는 애드온이 빠져있는가? 꼭 알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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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애드온은..
머니머니 해도 All-In-One Gesture와 Cooliris입니다..
마우스 제스쳐 기능이 너무 편해져서 이젠 제스쳐 기능이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듯 합니다..^^
최근엔 Inquisitor를 잘 사용하고 있네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장비 설치와 귀차니즘, 게으름의 3연타로 지나치게 늦어졌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광클.. 이 아니라 광 포스팅으로 들어갑니다. (믿어주세요. 진짜에요... T.T )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Living with the MacBook Pro


맥북을 막내딸에게 주고 맥북 프로를 구입한지 몇 주가 지났다. 맥북 프로를 사용하면서 업그레이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유일한 문제는 발열이었지만 그것도 최근에는 별로 못느끼겠다. 내 왼쪽 팔목이 오른쪽보다 온도에 둔감해진 것일까, 아니면 팬 컨트롤 유틸리티가 맥북 프로를 더 시원하게 해주는 걸까. 아마 둘 다 조금씩 원인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맥북 프로를 무릎 위에 놓고서 2시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편안하다. 전에 구입한 밸킨 쿨링 패드는 사용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 물론 가끔씩 사용은 하지만.

노트북의 성능도 매우 훌륭하며 - 전에도 말했지만 - 화면이 너무나 멋지다. 배터리 수명도 꽤 길어서 중간 정도의 작업이면 두 세 시간 사용해도 약 45% 정도의 배터리는 남아있다.

외부 조명에 따라 밝기가 조절되는 기능은 며칠 전부터 그 진가를 알아봤고, 여기다 백라이트 기능을 추가하면 맥북 프로를 어두운 조명 상황에서도 완벽한 노트북으로 만들어준다.

사운드 퀄리티도 맥북이나 최근에 사용했던 HP, Dell 랩탑과 비교해서 크게 개선되어서 이젠 가족들과 나누고 싶은 음악이나 동영상이 있으면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다.

ExpressCard 34
내가 유일하게 감을 못잡은 부분은 측면에 자리잡고 있는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이었다. 코너가 둥글게 마무리된 잘생긴 슬롯으로 안으로 열리는 문이 달려있다. 뭔가 맥 다운 장비일거라 생각해서 약간의 조사를 해 보았다.

알고보니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은 모든 PC에 달려있는 PCMCIA 슬롯의 34mm 버전이었다. 더 일반적인 포맷 - 54mm - 은 덩치 큰 PC 랩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게 뭐하는 건지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읽어보시길 권한다. Extreme Tech covered the announcement of this new standard. 5년 전에 나온 글이지만 내용이 궁금한 분에게는 아직 쓸만한 글이다.

그래서 어디에 쓰는 것인가? USB 2.0 과 Firewire 800 이 있는 마당에 익스프레스 카드를 써서 더 쓰기 편해지는 건 그다시 없다. NewEgg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장비는 외장 SATAII 인터페이스 카드로, 최고 3.0Gps 의 속도를 모두 제공한단다.

메모리 카드 리더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애플에서 추가좀 해줬으면 하지만-, 내 캐논 DSLR에서 사용하는 콤팩트 플래쉬는 너무 커서 안들어간다. Verbatim에서 나온 CF 리더기도 있지만 바깥으로 살짝 튀어나온다. 좋은 점은 일반 USB 리더보다 5배 빠르다는 점이다. 4GB 메모리에서 사진을 옮긴다면 이것도 괜찮겠군.

혹시 가장 훌륭한 익스프레스카드 사용 방법을 아시거나 다른 USB 장비랑 비교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꼭 답글 남겨주시기 바란다! 사람들이 이 기술을 사용해 더 많은 기능들을 추가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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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는 확실히 맥북보다 뛰어나다는 느낌이 듭니다.
맥북도 매우 훌륭합니다만..
맥북을 사용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맥북프로는 사용해보면 정말 좋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익스프레스 슬롯은.. 국내에선 더 사용이 힘든듯 합니다..
주변기기도 별로 없고,
그나마도 맥을 지원하는것은 정말 찾기 힘드네요..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번역 방식을 바꿔서, Tistory에서 글을 번역한 다음 여기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쪽이 더 편하군요. 그래서 하는 김에 제 블로그에 이전 글들도 전부 옮겨놨습니다. (블로그 광고같군요. ^^ )

그리고 제 번역 보고 한 회원분께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하시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광맥사용기 68번째 번역 올라갑니다.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Fixing a Windows virus makes me appreciate my Mac


오늘 아침에 친한 친구 한명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보게, 내 랩탑에 문제가 생긴 거 같아. 도와줄 수 있겠나?"

월트는 정말 똑똑한 친구지만 컴퓨터에는 잼병이다. 이 친구에게 컴퓨터란 근무지에서 이메일 접속하고 웹사이트 돌아다니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었다. 트럭을 몰고 돌아다니며 일을 하니까 트럭이 자기 사무실이고, 여기에 Sprint 브로드밴드 장비를 달아서 거의 어디서든 웹에 접속할 수 있다.

월터가 다니는 회사는 규모도 작은데다 일하는 곳에서 수 백 마일 떨어져 있어서 컴퓨터 고치는 것도 혼자서 다 해결해야 했다. 이게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이 아닌게, 윈도우즈가 계속 바이러스 걸렸다면서 어서 고치라고 경고를 날려댔기 때문이다. 요즘엔 거의 쓰지도 못할 지경이 되어서 월터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마침 우리 동네 근처에 왔다길래 우리 집으로 와서 한번 보자고 했다. 컴퓨터는 요즘 나온 Dell 랩탑이었고 XP 가 깔려있었다. 당연히도 수많은 바이러스 경고창들이 튀어나왔다. 그런데 뭔가 아주 이상한 구석이 있었다.

경고창은 꼭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센터에서 띄워주는 것 같았는데, 이게... 그 뭐랄까... 좀 이상했다. 이런 식으로 특정한 경고문이 툭 튀어나오는 것도 첨 봤지만 바이러스 걸렸다고 '이 버튼을 눌러서 검색해'라고 말하는 건 정말 본 적도 없었다.

윈도우즈 바이러스의 최근 동향은 경고창을 띄워서 바이러스 걸렸다고 알려주고, 제거하려면 다음 단계를 따르세요 하고 알려주는 방식이다. 경고창도 꼭 진짜처럼 보이게 만든다. 내가 단언하건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절대 경고창을 '항상 맨 위로' 상태로 만들지 않는다. 시스템에서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다른 창을 덮는 식은 아니다.

그래서 월터에게 컴퓨터를 어디에 썼는지 물어봤더니 아웃룩으로 이메일 확인하고 제작사 홈페이지 살펴보는 정도였다고 한다. 그게 전부란다. "다른 건 없어?" "포르노 사이트도 안갔는걸." 씨익. 십중팔구 웹 검색해서 업무 관련되었다고 눌러본 링크 중 하나가 잘못된 것이다. 어쩌면 링크를 잘못 눌렀을 수도 있고.

PC Tools web site 로 가서 PC Tools Spyware Doctor with Anti-Virus를 설치했다. 그럼 그렇지, 에러 메세지를 만드는 방식의 바이러스에 걸려있었군. 몇 번 바이러스 스캔을 하고 복구 과정을 거치고 나니 컴퓨터는 깨끗해졌고, 시스템도 한동안은 안전하게끔 만들어놓았다.

작업을 하는 동안 월터에게 맥으로 스위칭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문제로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월터는 '그래? 좋겠네.' 하는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이 랩탑은 회사에서 지급받은 것이었고, 월터가 맥을 사달라고 회사에 부탁할 가능성도 없었다. 수리도 그저 컴퓨터가 일에 필요하니까 하는 것일 뿐이었다.

물론 월터는 무지 고마워했다. 45분 정도 걸려서 다 해결해주고선 월터는 다시 차를 몰아 작업장으로 출발했다.
그의 트럭이 골목으로 사라지고 나는 집으로 들어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문제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걱정은 하냐구요?
당연하다. 맥용 트로이 목마도 있으니까. 물론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맥도 해킹할 수 있으니 바이러스 안걸린다고 생각하는 건 결코 건강에 좋지 않다. 맥이 아직까지 깨끗하고 윈도우즈만 집중 공략당하는 이유는 아직도 패치안하고 관리 안되는 윈도우즈 머신들이 수백만대쯤 웹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상용 백신 프로그램 없이 윈도우즈 XP를 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맥에는 아직 깔아놓지 않았지만 그건 뭔가 다운로드받고 설치할 때 매우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나는 맥의 인기가 계속 커질것이고, 그와 비례해서 다음번 타겟이 될 가능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월터랑 같은 고생 안해도 된다는 기쁨을 계속 누릴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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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든나라님께서도 티스토리 블로그에 번역글을 옮겨놓고 연재하시기 시작하셨네요..
제가 퍼오는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된것 같습니다..

올초에 맥이 보안대회에서 아주 빠르게 뚫렸다는 기사가 나왔고,
그래서 맥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피해를 본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윈도 사용자인듯 합니다.
물론 윈도 유저가 워낙 많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David처럼 맥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조만간 맥도 각종 바이러스나 해킹의 대상이 되겠죠.
하지만 아직은 아닌것 같네요..

저 역시 David와 같이 바이러스나 해킹의 걱정을 하지 않고 즐겁게 컴퓨팅 할수 있음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엠파스가 서비스를 중단하다니... 블로그 이미지를 전부 엠파스의 제 블로그에 올려서 링크거는 해든나라로서는 대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Tistory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Tistory에서 처음으로 작성해보는 광맥 사용기입니다.

원문링크: David Alison's Blog: Screen sharing with Leopard


오늘은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이 아름다운 날씨를 즐기기로 맘을 먹고선 맥북 프로를 들고 베란다로 나갔다.
안그래도 온라인으로 읽어둬야 할 Git -앞으로 사용할 version control system이다 - 문서들도 있었고 말이다.

베란다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문서를 읽던 중 문득 맥 프로의 Adium을 켜놓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내 친구들은 종종 AIM으로 연락을 주기때문에, 자리에 없을때는 부제중이라고 표시해두는 편이다. 그런데 이제 막 앉아서 편안하진 마당인데 다시 일어나라니..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그런 이유로, 지금이야 레오파드의 화면 공유 기능을 써먹을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니겠는가.

애플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화면 공유 프로그램을 이런 구석진 장소에 파묻어놨다:

/System/Library/Core Services

쉽게 쓰기 위해 파인더를 열고 저 곳에 숨어있던 녀석을 Dock으로 끌어올리고,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맥 프로의 이름을 Host window에 입력한 다음 Connect를 눌렀다. 즉시 맥 프로의 화면이 맥 프로의 화면 위로 축소되어 나타났다:



듀얼 모니터도 그대로 표현해준다. 얼마나 쓸만한가 싶어 조금 사용해봤는데, 상당히 반응도 빠르다. 화면도 축소해서 보여주거나 스크롤하면서 보여주는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내 목적에는 축소판이 더 쓰기 좋았다. 물론 메뉴바는 무진장 작아지지만 그 작은 Adium 아이콘도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라 즉시 부재중으로 바꿔두었다.

모든것을 지배하는 절대머신.
이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베란다에 앉아서 Ubuntu 머신도 접속할 수 있으려나?
Ubuntu 컴퓨터는 맥 프로 바로 옆에 있고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SSH로 항상 원격 접속해서 작업을 실행하기는 하지만, 화면 공유를 사용해 Ubuntu 머신에 접속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애플의 화면 공유 프로그램은 VNC 기반인데, 내가 알기로는 Ubuntu에도 이게 있다고 한다. 해킹할 건수가 생기자 마자 바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일단 SSH를 실행하고 Ubuntu 머신에 접속했다. 다음으로 LifeHacker's nice little four step instructions에 따라 VNC를 실행시켰다.

몇 분 뒤 Ubuntu 머신도 준비가 완료되었다. 화면 공유를 실행시킨 다음 Ubuntu 워크스테이션의 이름을 입력했다.
몇 번의 경고창이 떴지만 몇 초 뒤에 맥북 프로의 화면 위로 Ubuntu 화면이 등장했다.



쓸만은 했지만 접속 속도는 맥 프로와 비교하면 최악이다. 그래도 아무 것도 손댄 것 없이 알려준 대로 해 본 것이니까 최적화할 구석은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원격으로 기계를 제어하고 있으면 기분이 무진장 뿌듯하다. 특히 이전에는 그렇게 못하던 기계라면 더 그렇다.
어쨌거나 작은 모험도 성공적이었고 이 블로그도 올렸으니, 이제 다시 Git 문서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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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데스크탑이 편하긴 합니다만..
인터넷상에서는 극악의 속도를 자랑하고,
또한 포트가 막혀있는 경우도 많아서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고 나니 로컬에서는 꽤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저는 집에선 한대의 컴퓨터만 켜놓을 뿐이고..
월말이 되면 전기세가 무서울 뿐이고..


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는 애플포럼의 해든나라님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