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의 명작 RPG 게임인 파이날 판타지 1편과 2편이 아이폰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얼마전 파이날 판타지 13을 출시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번에 스퀘어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스크린 샷을 공개했다.


파이날 판타지라면 일본식 RPG의 대표작으로,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흥행은 그닥...)
RPG를 좋아하는 나에게 매우 좋은 소식임이 분명하다.
앞으로 이런 고전게임이 아이폰용으로 많이 출시되면 좋겠다.

구글이 넥서슨원을 발표했다.
나름 멋지고 화려하게 발표된 넥서스원은 매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일부는 큰 반향은 없을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어찌되었든 확실히 구글이라는 이름값은 한것 같다.



한편으로 안드로이드는 아이폰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이야기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구글폰이 있는것은 당연하다.
이번에 출시된 구글폰은 아이폰에게 어떤 부분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가?

우선 입력부분에 대해 이야기할수 있겠다.
구글의 음성인식을 통한 입력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경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 영어는 꽤 잘되는것 같이 보인다.
아이폰의 터치 기반 키보드가 단점으로 많이 지적되기에 음성 인식 입력기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또하나는 인터넷과의 통합이다.
구글이라는 회사가 갖는 특성에 비춰보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구글폰의 거의 모든 데이터는 인터넷의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즉 구글폰은 데이터를 싱크시키기 위한 컴퓨터가 없이 혼자서 독립적인 컴퓨팅 기기가 될수 있다.
그에 비해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컴퓨터에 데이터가 저장된다.
많은 부분이 아이튠과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튠이 없는 아이폰은 2% 부족한 폰이 된다.
결국 아이폰은 혼자서 독립적인 기기가 될수 없다.
즉 독립적인 기기가 되느냐 아니면 컴퓨터에 종속적인 기기가 되느냐가 두 기기를 나누는 큰 특징이 될것이다.

구글폰은 아직 시장에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았다.
시장의 반응이 나오기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어쨋든, 구글폰은 아이폰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장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2009년 애플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이어지는 2010년에는 애플이 또 무슨 일을 벌릴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1. 타블렛PC? 글쎄..
요즘 애플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오는 뉴스가 애플에서 타블렛PC를 발표한다는 이야기이다.
iTablet 또는 iSlate라는 이름까지 나왔다.
하지만 나는 애플에서 타블렛PC를 내놓는데에 회의적이다.
애플은 이미 두개의 완성된 플랫폼을 갖고 있다.
구지 플랫폼을 하나 더 늘릴 필요가 없다.
또한 타블렛PC의 정체성도 명확하지 않다.
그런 제품을 애플에서 내놓지는 않을것 같다.
타블렛PC에 대한 열망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망이 아닌가 싶다.
일반인이 사용하기엔 그 위치가 명확하지 않다.

2. 새로운 iPhone 및 iPhone OS 4.0
애플은 2007년 아이폰 발표 후 매년 새로운 iPhone을 출시해왔다.
올해도 새로운 버전의 iPhone이 출시될걸로 예상한다.
좀 더 과감한 예상을 해보자면,
멀티코어가 적용되고,
그와 함께 iPhone OS 4.0에서는 멀티태스킹이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3. 맥 점유율 확대
맥은 2010년에도 더욱 점유율을 늘릴것이다.
윈도7이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맥의 매력은 존재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의 열풍과 함께 맥의 시장이 확대될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웹 표준화도 좀더 발전하지 않을까 한다.
6%가 되지 않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맥이
내년에는 6.5%를 넘어서 7%까지 시장을 차지할수 있을것 같다.
아이폰과 합산하면 10%를 넘을것이다.

4. 맥북 라인의 다양화
현재 맥북프로는 13인치, 15인치, 17인치까지 매우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그에 비해 맥북은 13인치 한모델만 출시되었다.
맥북 라인이 너무 빈약하다.
맥북 라인업이 더욱 확대될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한다.
공격적으로 생각하면 15인치 맥북이 출시될지도 모르지만,
그정도까지 예상하면 이는 예측이 아니라 도박인것 같다..^^

5. 애플TV의 변화
애플TV는 어떻게든 변화할것이다.
일부 단종된다는 루머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판매되지도 않는다.
어찌되었던 현재 애플 제품중에서 가장 변화가 필요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는 단종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009년에 출시된 맥미니서버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애플TV를 환골탈퇴시켜서 엄청난 것을 내놓을 여지도 있어보인다.

그 외에도 맥프로, 맥북프로는 분명히 업그레이드가 있을것이다.
OSX 10.7은 2010년 출시는 어려울것으로 보이고, 대신 소개는 될수 있을것이다.

2010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작년말에 쓰고 싶었던 2009년 애플에 대한 정리를 이제야 포스팅한다..

2009년에 애플의 굵직한 일을 살펴본다.


1. 스티브 잡스의 병가와 복귀
2008년부터 야위어 가던 스티브 잡스는
2009년 1월 호르몬 문제로 인해 6개월간 병가를 낸다.
그동안 임시로 팀쿡이 CEO를 맡게 되고,
스티브 잡스는 간 이식을 받고 여름에 예정대로 복귀한다.
스티브 잡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어쨋든,
스티브 잡스의 부재로 인해 2009년 애플의 이벤트는 필 쉴러가 주로 담당하였다.

2. 13인치 맥북프로
기존의 알루미늄 유니바디 맥북이 13인치 맥북프로로 바뀌고,
맥북은 하얀색 플라스틱 바디로 남아있게 되었다.
덕분에 알루미늄 유니바디 맥북은 초레어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맥북프로는 13인치부터 17인치까지 많은 제품을 보유한 라인이 되었고,
맥북은 13인치 하얀색 플라스틱 바디뿐인 초라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맥북도 유니바디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맥북 라인이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3. 아이맥 모델 변화
아이맥이 더 와이드해졌다.
16:9의 스크린을 채용하고,
21.5인치와 27인치의 스크린을 채용하고 나왔다.
또한 27인치 모델엔 i5 프로세서를 장착 가능하다.
더 와이드해지고 더 강력한 모습으로 아이맥은 돌아왔다.


4. 아이폰 3Gs 출시

아이폰의 3번째 버전인 아이폰 3Gs가 발표 및 출시되었다.
아이폰 OS는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했고,
앱스토어 역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11월 28일 KT에서 아이폰을 정식 출시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을 사용할수 있게 되었고,
2009년 말까지 1달 남짓한 시간에 20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의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5. Snow Leopard 출시
레퍼드에서 더 발전한 스노우 레퍼드가 출시되었다.
겉으로는 크게 바뀐게 없어서인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해졌다.
더이상 파워피씨를 지원하지 않고, 주요 코드가 카본 기반에서 코코아 기반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용량도 꽤 줄었고, 성능도 더 좋아졌다.
하지만 유저들에게는 바뀐게 없는듯이 느껴지기도 해서 좀 아쉽기도 하다.


6. 맥미니 업그레이드와 맥미니 서버 출시
계속 단종될거라 예상되던 맥미니가 업그레이드되고,
더 나아가 맥미니 서버도 출시되었다.
맥미니 서버는 OSX 서버 버전이 함께 제공되고,
ODD 대신 HDD를 두개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홈서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주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7. 멀티터치를 적용한 매직 마우스 출시
마이티 마우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마이티 마우스라는 이름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애플은 애플은 멀티터치를 적용한 매직마우스를 출시하여 돌파하였다.
아름다운 디자인에 혁신적인 기능까지..
일부 그립감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내가 써본바로는 정말 맘에 드는 마우스이다..^^

8. 기타
맥북프로의 업그레이드, 맥프로의 업그레이드, iLife, iWork 09 출시, 그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등,

애플의 2009년도 매우 많은 일이 있었다.
그중에 내가 생각하는 주요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다음에는 2010년도 애플의 모습을 예상해 보아야겠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단축번호가 없는게 꽤 불편했다.
즐겨찾기 기능이 나름 괜찮긴 하지만 단축번호보다는 좀 불편한게 사실이다.
그래서 찾다보니 단축번호를 바탕화면에 만드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한다.

아이폰의 사파리에서 주소창에 "http://전화번호.tel.qlnk.net"을 입력한다.
그러면 통화할것인지 물어보는데.
통화하지 말고 취소를 누른다.
그리고 즐겨찾기에 추가를 하는데 책갈피가 아닌 홈 화면에 추가하고,
이름을 입력하면,
바탕화면에 바로 전화 걸기가 가능한 링크가 생긴다.

전화를 걸면 전화를 걸 것인지 확인하고,
전화가 걸린다.

이 방법의 장점은 해킹도 필요 없고, 다른 추가적인 어플리케이션도 필요 없다는 점이다.
단점은 전화 걸때마다 확인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애플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얼마전 신문 기사로도 나온 프로그램으로 서울버스라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고등학생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써 서울시의 버스 운행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런데 갑자기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있다.
이유인즉 서울시에서 API를 막았단다.
해당 서비스로 수익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나..

세계적으로 API를 오픈함으로써 윈-윈하는것이 추세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도 그렇게 하는데,
국가 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오픈되는게 당연하다.
그게 국가에서 부르짖는 세계화에도 맞다.
그런데 서울시는 오픈되어 있는 API를 오히려 닫고 있으니..
말과 행동이 다르다.
그러려면 세계화를 주장하지 말아라..
우리의 혈세를 들여서 구축한 서비스는 당연히 우리가 무료로 이용할수 있어야 한다.

오세훈 시장에게 이명박 대통령에게 생각을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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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6일 15시 30분 현재 서울 버스에 대한 서비스는 지원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버스에 대한 서비스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번에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나왔다.
2009년 4분기에만 천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될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들의 실적에 의해 나온 전망으로,
전분기 대비 30% 이상의 판매 실적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 애플은 7백4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도 계속 오르고 있다.
윈도 모바일은 이미 아웃 오브 안중이고,
블랙베리를 위협하고 있다.
아이폰의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9.2%이고,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3.5%이다.

우리가 실패했다고 이야기하던 일본에서도 9.2%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원래 기사는 AppleInsider에서 볼수 있다.

1. 휴대폰 기능
폰 사용이 좀 불편하다. 폰 어플을 실행해야 하는게 은근 귀찮다. 단축다이얼이 없는것도 불편하다. face 같은 관련 어플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 휴대폰보다는 여전히 불편하다. 
문자 오타가 생각보다 많다. 특히 세로로 사용할때 더욱 오타가 잘 난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괜찮은 편이다. 가로 모드에서는 키보드가 커져서 오타가 많이 준다. 키보드를 누르는 촉감이 없어서 더 오타가 많이 나는듯 하다. 촉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배터리
배터리가 은근히 신경쓰인다. 아직 배터리가 없어서 문제였던적은 없는데도 그냥 신경쓰인다. 조만간 하루종일 워크샵에 참석할 일이 있는데, 그때 더 지켜봐야겠다.

3. 멀티터치
터치감은 최상이다. 스크롤등의 동작에 대한 반응도 매우 좋다. 또한 멀티터치는 예술 그 자체이다. 내 주변의 다른 터치폰을 가진 사람들이 감탄을 금치 못한다. 

4. 네트워크
데이터 요금의 불안함이 있긴 하지만 자동으로 wifi와 3G 망을 옮겨다니는 핸드오버 기능은 만족스럽다. 접속했던 AP와 그에 따른 각각의 셋팅도 기억해서 다음 연결시 그대로 연결해준다. 난 집에서 FON 공유기를 사용하는데, FON의 공용 AP를 사용할때 내 id를 기억했다가 자동으로 로그인도 해준다. 

5. 카메라
카메라가 좋다. 자동으로 초점도 잡아주고 화면에서 터치함으로써 초점 부분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보아왔던 폰카중에서 셔터랙이 제일 적다. 찍고 싶은 순간 정확히 찍을 수 있다. 

6. 기타
음악을 듣다가 전화온다던지 할때 자연스럽게 음악이 페이드 아웃되면서 벨이 울린다. 멋지다.
어플리케이션의 품질이 생각보다 꽤 좋은 것들이 많다. 그만큼 쓸모 없는것도 많겠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에겐 필수 아이템이다. 아이폰 구입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사용이 확 늘었다.  
세로모드 가로모드 변환이 좀 느려서 답답하다. 오동작을 예방하기 위해서인듯 하다. 
처음에 받아 보았을때엔 크기도 제법 커 보였고 무게도 묵직했다. 그런데 쓰면 쓸수록 아담한 사이즈에 무게도 그다지 무겁지 않다.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다.

아이폰이 출시된지 2년이 훨씬 지났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11월 말에 우리나라에도 출시가 되었다.
그런데 더욱 신기한것은,
출시 되기 전부터 아이폰 킬러를 달고 나온 폰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해외의 팜프리나 블랙베리 스톰은 그렇다 쳐도,
국내의 옴니아나 아레나 등도 아이폰 킬러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다.
관련된 기사를 모아보았다.

해외폰
(마지막은 아이팟 터치 킬러)

국산폰

작년부터 풀터치폰이 나온다 싶으면 다 아이폰 킬러를 이야기한다.
신기술이다 싶으면 아이폰 킬러고,
미려한 UI다 싶으면 아이폰 킬러였다.
그런데, 시장의 모습은 달랐다.
아이폰은 여전히 승승장구 하고 있다.
아이폰 킬러라고 외치던 많은 폰들은 아이폰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를 내밀 뿐이었다.

무엇이 아이폰을 위너로 만들었는지 많은 분석들이 나와있다.
구지 이 포스팅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단순히 많은 폰들이 아이폰 킬러를 외치고 나왔다는 사실을 정리하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지난 11월 28일 행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아이폰이 대한민국에 출시되었다.
KT가 아이폰 열풍을 과소평가했는지 예약 구매자들의 불만도 많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면 아이폰에는 다들 만족하는듯 하다.
나 역시 아이폰을 구입해서 개통하고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의 장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미려하고 편리한 사용자 중심의 UI, 
이동 통신사의 입맛에 맞추지 않고 유저의 요구에 맞춘 기능 등 아이폰의 장점은 참 많다.
이러한 장점들이 모인 아이폰은 디지털 컨버전스의 결정체가 되고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디지털 컨버전스보다 디버전스로 가는게 아닌가 하는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생각에 대해선 얼마 전까지 크게 바뀌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불과 하루 남짓 아이폰을 사용하고 나니 그 생각이 바뀐것 같다.

디버전스의 특징을 가진 준전문가 수준의 기기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마땅한 컨버전스 기기가 없기 때문이었다.
기존의 휴대폰이나 스마트폰들은 사용이 힘들었다.
PDA도 마찬가지이다.
디지털 컨버전스의 핵심은 데이터의 유기적 사용이다.
많은 데이터들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편리하고 유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의 기기들은 그렇지 못했다.
각각의 기능들은 뛰어났을지 몰라도 데이터들의 유기적인 통합이라는 부분은 매우 취약했다.
예로 사진을 찍어서 웹에 업로드를 하려면 
기기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그다지 쉽지않았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 비용에 대한 부담도 매우 컸다.
결국 컴퓨터가 그 중심에 있을수밖에 없었다.
1990년대 말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돌아와서 맥을 부흥시키기 위한 전략도 디지털 허브로써의 맥이었다.
이를 위해 iLife가 나왔다.
그리고 맥은 나름 디지털 허브로써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디지털 허브로써의 맥은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기도 하였다.
그 한계란 하나의 단계가 더 생긴다는 점이다.
디지털 컨텐츠가 맥에서 생기는것이 아니라,
디지털 컨텐츠는 다른 기기에서 생산되고 맥은 이미 생산된 디지털 컨텐츠를 가공할 뿐이었다.
맥은 생산자가 되지 못했다.
또다른 디지털 컨버전스 기기로 기대되던 스마트폰들은 어떠한가.
디지털 컨버전스를 이야기할때 가장 많이 이야기되던 스마트폰이지만,
예상보다 성장은 매우 늦다.
결국 수년전부터 이야기되던 디지털 컨버전스는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폰을 보면.. 다르다..
손쉽게 사진을 찍어서 공유할수 있고,
동영상을 찍어서 간단히 편집해서 업로드가 가능하다.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거의 모든 곳에서 인터넷에 접속해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작업이 물흐르듯이 자연스럽다는 점이다.
무선랜이 주변에 잡히면 자연스럽게 접속해서 무선망을 사용하고,
특별한 설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한번만 해두면 맞춰서 설정이 바뀐다.
또한 사진을 업로드 하는것도 한두번의 터치로 가능하고,
제공되는 UI도 언제나 일관성 있게 유지됨으로써 편안함을 느낀다.

이런것은 그만큼 애플이 프로그램들에 대해 통제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도한 통제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 매력적인 컨버전스 기기가 되고 있다.
프로그램들이 모두 통일된 모습을 갖고 있음으로써 프로그램들 사이의 관계가 더욱 유기적이 되었다.
이는 사용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한다.

과거의 생각이었던 컨버전스에 회의적인 시각은 이제 바뀌었다..
미래는 분명히 디지털 컨버전스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이폰이 있다.